영국(England)

[영국] 제9편 - 투어 버스를 타고 이동해 스톤헨지(Stonehenge)를 구경하다

민지짱여행짱 2017. 8. 21. 20:43

2017년 6월 30일 금요일,

유럽 4개국 가족여행 5일차(영국 5일차)입니다.


오늘은 런던 현지 여행사의 투어 버스를 타고서 런던을 벗어나 유네스코 문화유산으로 지정된 스톤헨지(Stonehenge)와 바쓰(Bath)를 구경하러 다녀올거예요. 

이미 한국을 떠나기 전에 집사람이 인터넷으로 3인 가족의 투어 예약을 했고,

3인 가족 투어 비용으로 117 파운드 결제까지 해놓은 거라 출발 시각에 맞춰 약속 장소로 나가면 됩니다.



오전 8시 15분에 빅토리아 코치 정류장(Victoria Coach Station)에서 투어 버스 출발 일정이 잡혀있는터라 오전 6시 조금 넘은 시각에 가족들 모두 일어나 외출 준비를 서두릅니다.

저 보다도 여자 두 명의 준비에 시간이 많이 필요하기 때문에 조금 일찍 깨운거예요.


오전 7시 조금 넘은 시각에 호스텔을 나서서 세인트 판크라스 역에서 튜브를 타고서 빅토리아 역에서 하차합니다. 스마트폰의 구글맵을 이용해 길안내를 받아 약 5분 정도 걸어 빅토리아 코치 스테이션에 도착하니 오전 7시 45분 경이더군요. 우리 가족이 예약한 투어 회사의 버스가 출발하는 게이트를 찾아가니 벌써 많은 사람들이 대기하고 있더군요. 직원에게 예약 바우처를 보여주니 잠시 후 버스 탑승 안내를 할거니 기다리라 하더군요. 화장실 근처에 있는 의자에 앉아있는 두 명이 일어서기에 집사람과 딸내미더러 앉아서 기다리게 하고 저는 그 옆에 붙어서서 투어 버스 탑승을 기다립니다.



약 30분 정도 기다려 약속된 8시 15분이 되니 그제서야 투어 버스 탑승이 시작되더군요.

별도로 좌석 지정이 된게 아니라서 약간 늦게 대기열에 줄서는 바람에 투어 버스 2층의 우측편 뒷쪽에 자리잡게 되었어요. 참고로 한번 자리잡은 좌석은 나중에 런던으로 돌아올 때에도 그 좌석에 앉아서 오게 된답니다.

그리고 버스 진행 방향을 기준으로 좌측에 앉는 것이 좋아보여요. 스톤헨지에 도착할 때까지의 전망이 대체로 좋은 편이며, 스톤헨지에 거의 도착할 즈음에 우드헨지 라는 곳을 지나는데 좌측편에 앉은 사람들만 볼 수 있었거든요.



버스 탑승시에 일일이 예약 바우처를 확인하느라 정작 투어 버스는 20분쯤 지난 8시 35분경에 출발하더군요.

런던을 출발해 2시간 15분이 지난 오전 10시 50분 경에 오늘의 첫번째 목적지인 스톤헨지에 도착했어요.

투어 가이드가 12시 15분까지 스톤헨지 구경을 마치고 투어 버스를 탑승하라고 안내하더군요.


집사람이 런던 출발 전에 커피를 마신터라 화장실이 급하다기에 가족이 함께 인포메이션 센터와 티켓 오피스가 있는 건물에 다녀오는 사이 다른 승객들은 모두 셔틀버스를 타려고 줄지어 서 있네요.

모두들 스톤헨지 입장 티켓을 한장씩 들고 있기에 우리 가족도 뒤늦게서야 투어 가이드에게 요청해 티켓을 받을 수 있었어요. 투어 비용에 스톤헨지 입장료가 포함되어 있거든요.

 


스톤헨지 선돌 유적이 있는 곳까지는 셔틀 버스를 타거나 산책삼아 걸어서 다녀올 수 있는데 투어 버스를 타고 온 여행자들은 시간이 촉박하기 때문에 셔틀 버스를 타야해요. 셔틀 버스는 입장 티켓을 가지고 있으면 당연히 무료이고요, 탑승해 약 3~5분이면 스톤헨지 유적이 있는 곳에 도착한답니다.


스톤헨지 유적은 광활한 들판 한가운데 선돌 형태로 우뚝 서 있어요. 

한국에서 고인돌 유적 구경하는 거랑 별 다를 바 없답니다. 

크게 한바퀴 돌면서 사진찍고 생김새 관찰하다 보면 금방 스톤헨지 구경은 끝이 납니다.

 


스톤헨지 유적 구경을 마친 후 셔틀 버스를 타고 주차창 근처에 도착하니 12시가 조금 넘었네요.

 인포메이션 센터 근처에 초가 지붕들이 보이기에 뭐가 있는가 궁금해 저 혼자 잠시 다녀옵니다.

집사람과 딸내미는 12시 15분까지 버스에 타려는 늦을 거라면서 극구 말렸지만...

 

초가 지붕의 건물 내부에는 이 곳 스톤헨지 유적이 만들어졌을 당시 사람들의 주거 및 생활 모습을 보여주는 자그마한 전시관들인 셈이더군요. 슬쩍 둘러보고 사진만 몇 장 찍고서 약속 시각에 늦지 않도록 허겁지겁 투어 버스가 있는 주차장으로 뛰어갔지만... 정작 12시 반경이 되어 버스에 탑승하는 사람들도 있더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