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England)

[영국] 제8편 - 테이트 모던 미술관을 구경한 후 런던 시내에서 쇼핑을 즐기다

민지짱여행짱 2017. 8. 17. 18:39

2017년 6월 29일 목요일,

유럽 4개국 가족여행 4일차(영국 4일차)입니다.

 

런던 브릿지와 보로 마켓을 구경한 다음 천천히 테이트 모던(Tate Modern) 미술관이 있는 곳으로 향합니다.

가는 도중에 세익스피어 글로브(Shakespeare's Globe) 라는 극장이 있기에 매표 및 연극 공연 관람은 예정에도 없던터라 생략하고 잠시 주변 분위기만 살펴봅니다. 런던에서 다른 볼거리를 둘러보는 것보다 세익스피어 연극 공연 한 편 정도는 봐야할 것 같다는 생각도 들긴 들었지만...ㅎㅎ

 

 

탬즈 강변에 위치한 테이트 모던 미술관에 도착했어요. 미술관 바로 앞에는 밀레니엄 브릿지(Millenium Bridge)가 멋있게 탬즈 강을 가로질러 놓여있네요. 미술관 관람 후에는 밀레니엄 브릿지를 건너 세인트 폴 성당이 있는 곳으로 갈거예요. 오늘의 런던 시내 구경은 런던 타워에서 부터 시작하긴 했으나 이 곳 테이트 모던 미술관 입구에 도착하고 보니 조금만 더 걸어 세인트 폴 성당까지는 가 보는 걸로 결정하게 된거랍니다.

 

테이트 모던 미술관은 입장료가 무료입니다.

가족들이 화장실도 이용할 겸 해서 잠시 미술관을 둘러보게 된 거예요.

 


테이트 모던 미술관을 둘러보고 입구로 나오니 한 시간 정도 지났네요.

지치고 피곤한 터라 꼼꼼하게 미술관을 둘러 보기에는 역부족이었거든요.

 

 

 

테이트 모던 미술관을 나와서 바로 앞에 있는 밀레이엄 브릿지를 건너 세인트 폴 대성당이 있는 곳에 도착했어요. 세인트 폴 대성당도 관람 시간이 이미 끝난 터라 내부를 둘러볼 겨를이 없네요.

유럽 4개국을 31박 33일 일정으로 둘러보는 장기 여행인데다가 여행 출발 이전에 도시별 볼거리나 먹거리 등에 대한 자료 수집에 너무 소홀했던 터라 그냥 수박 겉핥기식 여행이 되고 있는 느낌입니다. 

 

 

 

세인트 폴 대성당 앞 벤치에 앉아서 잠시 쉬다가 근처 세인트폴 역에서 튜브를 타고 옥스포드 서커스 역으로 이동합니다. 옥스포드 서커스 역 주변에 쇼핑 센터들이 늘어서 있어 딸내미가 무척 가보고 싶어 하기에 우리 부부는 마지못해 딸내미를 따라 나선 거예요. 앞으로 남은 일정을 딸내미 불평 불만없이 따라 다니게 하려면 딸내미한테 잘보여야 하거든요. ㅎㅎ

 

 

런던을 떠나기 전에 다시 쇼핑할 시간이 있다고 얘기했음에도 불구하고 딸내미는 옥스포드 서커스 역 주변의 의류 가게들을 두 시간이나 넘게 열심히 돌아다니더군요. 탑샵(TopShop) 가게에서는 딸내미가 고른 의류와 신발들을 계산하려고 할 때 제가 우연히 본 학생 10프로 할인이라는 안내문 정보에 따라 딸내미의 국제학생증을 내밀고서 10프로 할인을 받을 수 있었답니다. 

 

 

밤 9시 30분경에서야 비로소 딸내미의 쇼핑이 끝나기에 우리는 옥스포드 서커스 역에서 튜브를 타고서 중간에 환승을 한 차례 한 다음 호스텔에서 가까운 러셀 스퀘어 역에서 하차합니다.

런던 타워 근처에서 피쉬 앤 칩스를 사먹은 것과 보로 마켓에서 미트볼에 맥주 한잔씩 마신거 외에는 오늘 제대로 먹은게 없는거 같은데 모두들 배가 별로 안고프다고 하네요.

너무 허기가 져서 무덤덤해 진 모양입니다. ㅎㅎ

결국 이 늦은 시간에 레스토랑을 찾아가 식사를 하는 것은 포기하기로 하고, 러셀 스퀘어 역 입구에 있는 테스코 익스프레스에 들러 간식거리와 맥주 등을 구입한 후 호스텔로 이동해 런던에서의 여행 4일차 일정을 마무리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