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England)

[영국] 제4편 - 기차를 타고 체스터필드에 도착해 다시 버스로 배슬로까지 가다

민지짱여행짱 2017. 8. 15. 11:55

2017년 6월 28일 수요일,

유럽 4개국 가족여행 3일차(영국 3일차)입니다.


오늘은 딸내미가 가고 싶어하던 챗스워스 하우스(Chatsworth House)를 구경 다녀올거예요.

이 곳은 [오만과 편견] 이라는 영화의 촬영지로도 유명한 곳이라 하니 기대가 되네요.

하지만 지금은 런던에서는 기차를 타고 체스터필드(Chesterfield) 라는 곳으로 간 다음 거기서 170번 버스를 타고 배슬로(Baslow)라는 마을에서 내려 30분 남짓 걸어가면 되는 곳에 위치해 있다는 정보만 가지고 있답니다.

 

 

런던의 세인트 판크라스 역에서 오전 8시 56분에 출발해 체스터필드로 가는 기차표를 미리 예약해 놓았어요.

오전 7시 50분경 제너레이터 호스텔을 나서서 세인트 판크라스 역으로 걸어갑니다. 도보로 약 10분 거리에 위치해 있거든요. 성 처럼 우뚝 솟은 건물이 바로 세인트 판크라스 호텔인데 이 호텔 뒷편에 세인트 판크라스 역이 위치해 있답니다.
 

 

세인트 판크라스 기차역에서 유로스타 라고 적힌 이정표는 국제선 기차를 타는 곳이예요.

저희 가족은 7월 2일에 이 곳에서 유로스타를 타고서 프랑스 파리를 갈거랍니다.

 

체스터필드로 가는 기차를 타려면 내셔널 레일(National Rail) 이라 적힌 이정표를 따라가야 해요.

 

 

내셔널 레일 티켓 오피스를 찾아가면 그 옆에 키오스크가 몇 대 놓여져 있어요.

한국에서 미리 예약하고서 출력해 온 바우처에 적혀있는 예약 번호를 입력하고서 티켓을 뽑습니다.

각자의 좌석 번호가 적힌 티켓들이 나오고 뒤이어 결제 금액이 적힌 영수증 티켓과 조기 예약 그룹 할인 티켓이라 적힌 티켓 등 모두 5장이 나오기에 모두 챙겨 넣었어요.

 

 

기차표 발권을 끝내고서 기차 출발 시각까지 시간 여유가 있어 아침 식사 준비를 합니다.

샌드위치와 마실거리를 사서 기차를 타고 이동 중에 먹을거예요.


 

기차 출발 약 20분 전에 전광판을 보니 보딩 시작을 안내하네요.

우리 가족이 탑승하게 될 기차는 종착역이 셰필드(Sheffield)이고 1번 플랫폼에서 탑승하더군요.

플랫폼에서 직원이 기차표 검사를 하던데 좌석 번호가 적혀있는 석 장의 티켓을 보여주니 그게 아니라네요.

남은 두 장의 티켓을 보여주니 그 중에서 하나에다 펜으로 체크를 하더군요.

 

 

오전 8시 56분 정시에 셰필드행 기차는 출발하네요. 우리 가족이 앉은 자리에 한 분이 앉아 계신데 열심히 잡지를 보고 계시더군요. 괜한 신경이 쓰였지만 아침 식사용으로 준비온거라서 샌드위치를 꺼내 조용히 먹기 시작합니다. 주변 테이블들을 둘러보니 우리 가족과 마찬가지로 식사를 하고 계신 분들도 있더군요. 

 

 

오전 8시 56분에 런던 세인트 판크라스 기차역을 출발한 기차는 약 1시간 50분 정도 지나 오전 10시 45분경에 체스터필드에 도착해 우리 가족을 내려주고 종착역인 셰필드를 향해 다시 출발하네요.

 

 

런던보다 북쪽에 위치한 도시라서 그런지 체감 기온이 제법 쌀쌀하더군요.

더군다나 가랑비도 부슬 부슬 내리고 바람도 조금씩 불고 있는 날씨입니다.

체스터필드 기차역에서 약 15분 정도 걸어 배슬로(Baslow)로 가는 170번 버스를 탈 수 있는 B12 버스 정류장으로 이동합니다. 기차역에서 나와 정면을 바라보면 뾰족하게 솟은 교회의 첨탑이 보이는데 이 곳 방향으로 걸어가면 됩니다. 여행 블로그에 B12 버스 정류장 찾아가는 방법이 잘 나와 있기도 하고, 또한 스마트폰의 구글 맵에서 목적지까지 길안내를 받으면서 이동한 터라 그리 어렵지 않았어요. 

 

 

집사람과 딸내미가 런던에서의 날씨만 생각하고서 옷을 얇게 입고 온 터라 대책이 필요한 상황입니다.

저는 원래 추위를 잘 안타는 편이라 지금 챙겨온 바람막이 정도만으로 무난하더군요.

 

B12 버스 정류장 맞은 편에 테스코 메트로(Tesco Metro)가 있는 쇼핑 센터이더군요.

버스 운행 시간표 상 170번 버스가 도착하기 까지는 30분 정도 기다려야 하기에 쇼핑 센터에 들어섭니다.

마침 5 파운드(7천 5백원) 짜리 후드티를 가게 입구에 걸어놓고 있는 곳이 있기에 두 사람이 각각 5파운드 짜리 후드티를 하나씩 샀네요. 집사람의 얇은 바지 대신에 입을 청바지도 10파운드에 하나 건졌고, 양말도 1파운드 주고 한켤레 구입했어요.

 

 

후드티 하나씩 걸치고서 B12 버스 정류장으로 다시 나가 잠시 기다리니 170번 버스가 도착하네요.

버스 탑승하면서 운전기사에게 체스터필드에서 배슬로 왕복 요금을 계산합니다.

우리 부부는 성인 요금이라 왕복 3.8파운드이고, 딸내미는 국제학생증으로 할인받아 2.85 파운드예요.

 

 

한적한 마을을 지나고 시골 길을 달려 약 20여분 지나 배슬로 네서엔드(Nether End) 버스 정류장에서 하차합니다. 구글 맵 상으로 이 곳에서 챗스워스 하우스까지 차도가 나 있는터라 그 길로 걸어가면 될 것 같더군요.

여전히 가랑비가 부슬 부슬 내리는 날씨입니다.

챗스워스 하우스로 출발하기 전에 간단히 점심 식사도 하고 따뜻한 커피라도 한잔 하는게 좋을 것 같아 버스 정류장 옆에 있는 자그마한 카페 Cafe on the Green에 들어섭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