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콩(Hongkong)

[홍콩] 제1편 - 생기 콘지로 식사를 한 다음 제니 베이커리에서 쿠키를 사다

민지짱여행짱 2017. 4. 4. 16:00

2017년 3월 22일 수요일,

마카오/홍콩 가족여행 4일차입니다.

 

오전 10시에 마카오 타이파 페리 터미널을 출발한 코타이 워터젯 페리는 1시간 정도 걸려 오전 11시경에 홍콩 마카오 페리 터미널(홍콩 셩완 페리 터미널)에 도착했어요.

 

 

홍콩 입국 심사를 받으려는데 이민국 직원이 입국 신고서 샘플을 보여주며 신고서가 있는 곳을 가리키더군요. 보통 항공편으로 입국할 때에는 기내에서 입국신고서를 나눠주지만 페리로 도착할 때에는 그런 서비스가 없는터라 여권만 보여주는 되는 걸로 제가 착각을 한 거예요.

입국신고서에는 영문 성과 이름, 성별, 여권번호, 여권발급 장소와 일자, 국적, 생년월일, 출생지, 홍콩에서의 주소, 집 주소, 항공편이나 페리 선명, 도착일자 항목을 기재하고 서명을 하면 됩니다. 홍콩에서의 주소는 지난 번 홍콩 방문때 묵었던 호텔인 ibis Hongkong Sheungwan Hotel로 적었어요. 이 란을 비워놓으면 무슨 목적으로 방문하는 지를 캐묻거나 딴지를 걸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아무 호텔 이름이나 하나 적으시면 됩니다.

 

 

홍콩에 입국하자 마자 코타이 워터젯(Cotai Water Jet) 페리 티켓팅 창구로 가서 마카오로 돌아가는 티켓을 끊고자 합니다. 스마트폰 화면에 프로모션 코드가 담긴 할인 바우처를 열어 직원에게 보여주면서 밤 9시 출발 티켓을 달라고 했는데 만석이라 기에 결국 9시 반 티켓으로 구입을 했어요.

오후 6시 이후로는 나이트 세일링 시간대인지라 낮시간대 보다는 가격이 비싼 1인당 201 HKD인데 할인을 받아서 1인당 170 HKD에 샀어요. 2매 합쳐서 340 HKD를 신용카드로 결제합니다.

 

 

홍콩 마카오 페리 터미널에서 도보 거리에 있는 생기 콘지(Sang Kee Congee) 레스토랑을 찾아갑니다.

마카오를 떠날 때 아침 식사를 안한터라 배가 고프더군요.

지난 번에 이 곳 레스토랑에서 소고기가 듬뿍 든 죽을 맛있게 먹었던 기억이 나기에 이 곳에서 아침 겸 점심 식사를 하기로 한거랍니다. 마카오를 떠나기 전에 생기 콘지 레스토랑의 위치를 찾아 스크린샷을 담아왔고 제작년에 이 곳 근처에 있는 ibis 호텔에 묵으면서 식사를 한 곳이라 쉽게 찾을 수 있었어요.

 

 

오전 11시 반 경에 이 곳 레스토랑에 도착했을 때에는 한산한 편이었어요.

바로 들어가 테이블에 자리를 잡고서 소고기가 든 콘지를 하나씩 시킵니다.

집사람은 작은 사이즈로 주문하고 저는 보통 사이즈로 콘지를 주문했으며, 빈대떡 비슷한 것도 하나 주문을 했어요. 그리고 현지인들이 주문해 콘지에 담가 먹는 빵도 한접시 달라고 합니다. 

메뉴판에 사진이 실려있고 영어로 된 설명이 붙어있는 터라 한자를 잘 모르더라도 쉽게 주문할 수 있답니다.

콘지가 많이 뜨거우므로 작은 종지를 달라해서 조금씩 덜어 먹는게 좋아요.

 

 

콘지로 배불리 점심 식사를 하고 나올 즈음에는 레스토랑 내부에 많은 사람들로 붐비더군요.

레스토랑 입구에는 줄서서 차례를 기다리는 사람들도 있었구요.

 

 

한국을 떠날 때 집에 있던 홍콩 달러를 동전까지 모두 챙겨온 터라 점심 식사 계산에는 무리가 없었어요.

집사람이 이번에 홍콩에 온 이유 중의 하나라면서 근처에 있는 제니 베이커리(Jenny Bakery)에 가서 쿠키를 사야한다고 합니다.

이 곳에서는 현금만 받기 때문에 현재 가지고 있는 홍콩 달러가 거의 없는터라 미국 달러를 홍콩 달러로 환전을 해야하는 상황이예요.

제니 베이커리로 걸어가면서 은행이 하나 보이기에 환전 얘기를 하니 한 층 아래로 내려가라네요.

차례를 기다려 창구 직원에게 미국 달러를 홍콩 달러로 환전하고 싶다하니 1달러당 7.744 HKD로 환전을 해주는데 수수료로 100 HKD를 내야한다 하더군요. 지금까지 홍콩에서 환전하면서 환전 수수료라는 걸 들어본 적이 없는터라 환전을 포기하고 그냥 밖으로 나옵니다. 사설 환전소를 찾아가려는 거예요.

 

 

다행히도 제니 베이커리가 있는 골목과 대로가 만나는 부분에 사설 환전소 하나가 화려한 모습으로 자리잡고 있더군요. 환전율을 보니 1달러당 7.72 HKD로 나와있더군요.

한국 돈도 환전이 가능한 듯 1원당 0.0065 HKD, 즉 1,000원에 6.5 HKD로 환전해 주는 걸로 나와있네요.

여기에서는 수수료를 받지 않는 걸로 당당하게 적혀있네요. No Commission!!

 

 

일단 200 미국달러를 홍콩 달러(HKD)로 환전합니다. 지갑이 두둑해 지는 순간이예요. 홍콩 달러는 마카오에서 그대로 사용할 수가 있으므로 오늘 홍콩에서 사용하고 남은 돈은 마카오로 돌아가 내일 하루 종일 마카오 시내 구경도 하고 쇼핑을 하면서 사용하면 되니 걱정할 필요가 없답니다.

 

환전을 하고서 골목 안쪽에 자리잡고 있는 제니 베이커리로 가서 집사람이 쿠키 두 통을 샀어요. 한국에 돌아가면 지인들과 나눠먹을 거라더군요.

 

 

제니 베이커리에서 쿠키를 구입한 다음 지하철(MTR)을 타러 셩완역으로 갑니다.

재작년에 홍콩에 왔을 때 사놓았던 옥토퍼스(Octopus) 카드를 환불하지 않고 갖고 있었던 터라 이번에 잔액을 찍어보니 약 100 HKD (약 1만 5천원 정도) 잔액이 남아있더군요.

추가로 충전할 필요없이 홍콩의 대중 교통과 편의점 등에서 요긴하게 사용할 수가 있는 상황이랍니다.

 

 

셩완역에서 지하철을 타고 겨우 한 정거장 지나 센트럴 역에서 내립니다.

홍콩에서 마지막 4개 남아있는 가스 램프 가로등이 있는 곳으로 가서 구경하고 그 옆에 있는 스타벅스에서 커피를 한 잔 하려는 집사람의 두번째 홍콩 방문 목적을 지원하기 위함이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