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카오(Macau)

[마카오] 제3편 - 하우스 오브 댄싱 워터 공연을 보고 골든 릴 관람차를 타다

민지짱여행짱 2017. 3. 30. 12:09

2017년 3월 20일 월요일,

마카오/홍콩 가족여행 2일차입니다.

 

케이블카를 타고 윈 팰리스 호텔에 들어가 잠시 구경한 다음 오후 4시경에 천천히 걸어 시티 오브 드림스(COD)로 이동합니다. 오후 5시부터 시작될 하우스 오브 댄싱 워터 공연을 관람하기 위함이지요.

약 20분 정도 걸려 공연장 입구에 도착하니 관람객들이 많이 모여들고 있더군요.

 

 

VIP 좌석이나 A석 공연 티켓을 가진 관람객을 대상으로 작은 사이즈의 사진 한장은 무료, 그리고 큰 사이즈의 액자는 유료로 판매하는 사진 촬영 서비스를 하더군요. 저랑 집사람은 A석 좌석을 10만원 정도씩 주고 구입한 터라 일단 사진 촬영 대기열에 서서 차례를 기다렸다가 사진을 찍었어요. 부부가 사진을 함께 찍을 기회가 적기 때문에 이런 상황에서라도 한 장 찍어두려는 거예요. 나중에 유료 액자는 비쌀게 틀림없으므로 찾지 않을 계획이구요 무료로 제공되는 작은 사진만 챙길 계획이랍니다.

 

 

아직 공연 시작까지는 20여분 시간이 남았지만 공연장에 들어서서 지정된 자리에 가서 앉았어요.

좌석은 A석 이지만 약간 뒷쪽 열입니다. 그러나 오픈된 공연장이라 어느 좌석에서라도 메인 공연은 잘 보일 거 같더군요. 단지 C석이나 B석의 일부는 무대 스크린 쪽이 잘 안보일 것 같은데 그 점이 바로 가격 차이에 반영된 걸로 여겨집니다.

 

잠시 후 정각 5시 부터 공연이 시작되더군요.

주요 공연 내용은 사진과 동영상으로 올려드리는 거 참고하세요.

 

 

오후 5시에 시작된 공연은 무슨 사정인지는 모르겠으나 도중에 10분 남짓 중단되었다가 다시 진행되었어요.

 

1시간 반 정도 공연한다고 했는데 잠시 중단으로 인해 모든 공연은 6시 45분경에 끝났어요.

 

공연장 입구에서 아까 무료로 찍은 작은 사진 한 장을 찾은 다음 스튜디오 시티로 가는 셔틀을 타러 갑니다.

구입한 공연 티켓에는 스튜디오 시티에서 탑승할 수 있는 관람차 골든 릴(Golden Reel) 무료 탑승권이 포함되어 있거든요. 스튜디오 시티까지 직통으로 운행하는 셔틀을 타고서 골든 릴 탑승장에 도착하니 저녁 7시경인데 그리 많은 사람들이 대기해 있는게 아닌터라 잠시 기다렸다가 골든 릴을 탑승했어요.

 

 

스튜디오 시티 건물의 상단부에 8자 모양의 구멍이 뚫려있는데 그 루트를 따라 도는 관람차이더군요.

중국에서 온 관광객들과 함께 탔는데 이리 저리 왔다갔다 하면서 사진 찍느라 부산을 떨고 시끄러운 터라 오붓한 분위기의 야경 감상은 실패했어요. ㅎㅎ

 

 

약 20분 정도 골든 릴 탑승을 마치고 엘리베이터를 타고 내려가니 스튜디오 시티 전체를 조망할 수 있는 정원으로 나갈 수가 있더군요. 이 곳에서는 8자 모양으로 된 골든 릴이 화려한 조명과 함께 천천히 돌고 있는 모습 전체를 조망할 수가 있더군요.

 

 

무료 셔틀 버스를 타는 곳으로 천천히 이동하면서 스튜디오 시티 내부에 설치해 놓은 멋진 조형물들과 길거리 도로 모습으로 꾸며놓은 호텔 내부를 구경합니다.

 

 

스튜디오 시티에서 코타이 커넥션(Cotai Connection) 무료 셔틀을 타고서 갤럭시 호텔의 오팔(Opal) 로비쪽 정류장에 내립니다. 무료 셔틀이다 보니 호텔들 이곳 저곳에 손님들을 내려주고 태우고 하느라 조금 시간이 걸렸어요. 갤럭시 호텔과 연결된 구름 다리를 지나 브로드웨이 호텔 입구에 도착해서 벌써 밤 9시가 되어가더군요.

 

 

그냥 객실로 들어가려다가 브로드웨이 거리를 잠시 둘러보기로 합니다. 거리가 한산한 편이네요.

레스토랑은 저녁 식사 손님들이 더 이상 없는 듯 문닫기 일보 직전인 것 같고 거리에는 관광객들이 별로 보이질 않더군요. 손님들이 좀 모여있는 한 카페가 보이기에 집사람과 둘이서 노천 테이블에 자리를 잡고서 프렌치 프라이 안주를 시킵니다. 그리고 집사람은 맥주 한 병, 나는 한 병 마시고 또 한 병 더 주문해 마시면서 오붓하게 얘기를 나누다가 밤 10시경이 되어 호텔 객실로 이동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