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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리핀] 4일차 - 초콜릿 힐과 안경 원숭이

민지짱여행짱 2013. 2. 19. 01:34

2013년 2월 19일 화요일, 필리핀 가족여행 4일차입니다.

 

새벽에 비가 주룩 주룩 내리고 있어 오늘 랜드 투어를 해야 하나 말아야 하나 고민하고 있는데

아침 7시 반경에 프론트에서 객실로 연락이 왔네요.

아빠가 전화를 받으니 랜드 투어 가이드가 지금 리조트에 도착해 기다리고 있다고 얘기 하네요.

허걱... 약속 시각이 9시인데...

아마 비 때문에 우리 가족이 랜드 투어를 취소할까봐 미리 와서 기다리기로 한 모양이예요. ㅎㅎ

아빠가 투어 가이드에게 우리 가족이 아직 준비가 안되었고 아침 식사도 하지 못했으니

기다려 달라고 하니 걱정말고 9시까지 기다릴테니 천천히 준비하라고 하네요.

 

오전 8시 반경에 외출 준비를 끝내고 미리 준비해 온 우산을 하나씩 챙겨들고 리조트내 레스토랑으로 갑니다.

아침 식사를 마치고서 오전 9시경에 랜드 투어 가이드를 만나 그가 몰고온 한국산 승용차로 투어를 떠납니다.

딱빌라란에 있는 기아자동차 대리점에서 구입한지 3개월 정도 밖에 안된 차라고 하더군요. 

 

[리조트내 레스토랑에서 아침 식사를 주문해 놓고 기다리고 있어요. 밖에는 비가 많이 내리고 있어요]

 

[아침 식사를 하고 있어요]

 

아마렐라 리조트를 출발해 약 1시간 반 정도 걸려 보홀(Bohol) 섬의 가운데쯤 위치한

초콜릿 힐(Chocolate Hills)에 도착했어요.

이동하는 내내 저는 승용차 뒷좌석에서 엄마 무릎을 베고서 누워 있었네요.

감기가 찾아왔는지 컨디션이 썩 좋지 않았거든요.

 

이 곳 초콜릿 힐이 랜드 투어 내용 중에서 가장 먼 곳에 위치한 건데 이 곳을 먼저 구경한 다음

되돌아 가면서 다른 볼거리들을 둘러볼 예정이랍니다.

 

보통 초콜릿 힐에 오는 도중에 로복강(Roboc River)에서 보트를 타고서 점심 식사도 하고 공연도 보게 되는데

1인당 투어 비용을 300페소씩 더 내야 한다네요. 

제가 컨디션이 썩 좋지 않은데다가 비도 주룩주룩 내리고 안개도 많이 낀 터라 그냥 패스하기로 한 거예요.

 

[초콜릿 힐 입장료는 1인당 50페소입니다. 3인 가족 요금 150페소를 내니 5페소짜리 30장을 주네요...ㅎㅎ]

 

[초콜릿 과자랑 비슷하게 생긴 언덕이 여러개 있다고 해서 초콜릿 힐이라 부르는 곳이예요]

 

[초콜릿 힐 전망대에 있는 소원을 비는 우물과 종입니다]

 

[초콜릿 힐이 생기게 된 이유를 설명해 놓고 있으나 비가 내리는 터라 읽어볼 겨를이 없네요]

 

[초콜릿 힐 주변의 풍경입니다]

 

[초콜릿 힐 전망대에서 우리 가족이 승용차에서 내린 주차장 쪽을 내려다 본 모습입니다]

 

[초콜릿 힐 전망대에서 내려가는 중입니다. 비바람이 치는 터라 신발이 물에 다 젖었어요]

 

초콜릿 힐 전망대에서 잠시 초콜릿 힐과 주변 풍경을 구경한 후에 전망대에서 내려와 휴게소 실내에서

잠시 휴식을 취한 후에 왔던 길을 되돌아 10여분 이동해 맨 메이드 포레스트(Manmade Forest)를 구경합니다.

이 곳은 도로 좌우에 울창한 나무숲이 우거진 곳을 말하는 데 보홀섬에 있는 농업 대학교에서

직접 나무를 심어서 지금과 같은 울창한 삼림을 만들었다고 하네요. 

초콜릿 힐과 마찬가지로 이게 뭔 볼거리인가 싶을 정도이지만

이 곳 사람들에게는 의미가 깊은 곳인가 보더군요.  

 

[맨 메이드 포레스트입니다]

  

[맨 메이드 포레스트를 지나 10여분 이동해 안경 원숭이(Trasier)를 구경할 수 있는 곳에 도착했어요]

 

[요금은 1인당 60페소씩인데... 직원이 아빠에게 자녀가 몇살이냐고 물었는데 12살이라고 해서 공짜...ㅎㅎ]

  

[보홀섬 내 로복 지역에 있는 안경 원숭이 보호 구역이랍니다]

 

[안경 원숭이 구경시 유의사항입니다. 야행성 동물이라 낮에 잠을 자는터라 카메라 플래쉬를 터트리면 안돼요]

 

[안경원숭이는 어른 손바닥 크기 밖에 안된답니다]

 

 

[직원이 안경원숭이를 만지는 듯한 설정샷과 가족 사진도 찍어주네요. 20페소를 팁으로 드렸어요]

 

[비가 내리는 터라 별도로 마련해 준 처마 밑에서 조용히 웅크리고 있네요] 

 

근처 울창한 삼림 속에 많은 안경 원숭이들이 살지만... 야행성이라 낮에는 보기 힘들다네요.

먹이도 주고 은신할 수 있는 공간도 만들어 줘서 보호하고 있는 안경 원숭이는

관광객들이 낮에 구경할 수 있는데 그 숫자는 불과 10여 마리에 불과한 것 같더군요.

 

안경 원숭이 구경 후에 승용차를 타고서 30분 정도 달려 딱빌라란 근처에 있는 오래된 교회에 도착했어요.

교회 이름은 바클레욘 교회(Baclayon Church) 입니다.

아시아 지역에서 가장 오래된 교회들 중 하나이면서

필리핀에서는 예수회 교회 중에서는 가장 보존이 잘 된 교회라고 적혀있더군요.

 

[바클레욘 교회 입구입니다]

 

[반바지 차림의 입장은 안된다며 얇은 천 조각을 허리에 둘러주네요]

 

[교회를 지을 때 이 곳 주변에 있는 산호를 이용했나 보네요]

 

 

[교회 내부를 둘러보고 있는 모습입니다]

 

[자동차 앞 벽면에 있는 화재 그을음이 예수의 형상이라고 하는데... 믿거나 말거나죠]

 

[교회 건물 외형입니다] 

 

[옛날 스페인 총독과 보홀 섬의 추장이 서로의 피를 마시며 우호를 다졌다는 혈맹 기념비(Blood Compact)]

 

[랜드 투어의 마지막 장소인 Blood Compact를 보고나니 비가 그치네요...ㅎㅎ]

 

[랜드 투어 프로그램 중에서 나비 공원과 출렁 다리 그리고 로복강 투어는 날씨 관계로 안하기로 했어요]

 

[필리핀] 5일차 - 아마렐라 리조트 주변을 산책하다 편에서 계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