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카오(Macau)

[마카오] 제1편 - 에어부산 항공편으로 자정이 넘은 시각에 마카오에 도착하다

민지짱여행짱 2017. 3. 27. 17:29

2017년 3월 19일 일요일,

마카오/홍콩 가족여행 1일차입니다.


오늘 밤 9시 50분에 김해국제공항을 출발하는 에어부산 저가형 항공편으로 마카오로 갈거예요.

주섬 주섬 여행 가방을 챙겨 저녁 7시경에 승용차를 몰고서 아파트를 출발합니다.


약 45분 정도 걸려 김해국제공항에 도착했는데 가장 먼저 승용차를 어디에다 장기 주차를 할지 고민합니다.

며칠 전 제주도에 출장 다녀올 때 김해국제공항 장기 주차장에 주차를 했는데 주중 7천원, 주말 1만원으로 예전에 비해 주차 요금이 대폭 올랐더군요. 

이번 마카오 가족여행 다녀오는 4박 6일간 이 곳 장기주차장에 주차하는 경우 주차비가 38,000원이 나올거고 10% 무인정산기 할인 받는다 할지라도 약 3만 5천원 내외의 주차비를 내야 하더군요.


그 동안 국외 출장시에 주로 공항리무진을 이용한 터라 주차비를 걱정할 필요 없었는데 이번 여행에서는 집사람과 함께 다녀오는 지라 2명이서 왕복 리무진 요금으로 32,000원(편도 1인 8천원)을 내야할 뿐만 아니라 아파트에서 공항리무진 타는 곳까지 왕복 택시비를 고려해야 하므로 4만원을 초과하는 비용이 들게 되더군요.


그래서 이번 여행에서는 공항리무진 대신에 승용차를 몰고 공항으로 가는걸 택했으며 공항에서의 주차는 공항 인근 사설 주차장을 이용하기로 한거랍니다. 며칠 전 장기주차장 맞은 편에 주중 5천원, 주말 7천원이라고 현수막을 내걸고 있는 사설 주차장의 현수막을 본 적이 있어 이 곳에 차를 맡기려 하는 거예요.

최근에 영업을 시작해서인지 고객 확보 차원에서 주변 사설 주자장보다도 저렴한 주차 요금에 차량 주차가 가능하네요. 그러나 이 곳 주차장도 어느 정도 고객 확보가 되면 주위 사설 주차장과 마찬가지로 가격 담합을 해서 주차비를 인상하게 될거라 조심스레 예상해 봅니다. 


사설 주차장에서 제공하는 봉고차를 타고서 김해국제공항 국제선 청사에 도착하니 저녁 8시가 되었더군요.

다행히 에어부산 체크인 부스는 한산한 편이네요. 집사람과 둘이서 티켓팅을 하면서 캐리어 하나를 부칩니다.

그리고 맞은 편 은행 출장소 창구에서 한화 10만원울 홍콩 달러로 환전을 합니다.



한국에서는 마카오 달러를 거의 취급하지 않을 뿐만 아니라 마카오 내에서는 홍콩 달러가 일대 일 비율로 통용이 되기 때문에 한국에서 홍콩 달러로 환전을 해서 가거나 미국 달러로 환전해 마카오 현지에서 마카오 달러로 다시 환전해 사용해야 한답니다.


1,000원당 152 홍콩 달러 환전율로 환전을 해주던데 역시 공항인지라 환전율이 나쁜 편이더군요.

10만원에 근접한 650 홍콩 달러에다 나머지 금액은 한화로 거슬러 준답니다. 

은행에서 홍콩의 동전까지 취급하지는 않거든요.


시중 은행에서 환전 우대를 받고서 홍콩 달러를 바꿨으면 좋았으련만 갖고있던 외화 통장에서 찾을 수 있는 미국 달러만 넉넉히 찾아서 여행을 나선터라 현지에 도착해 택시비 등 기본 지출에 필요한 돈을 이 곳 공항에서 환전할 수 밖에 없더군요.


밤 9시 50분에 출발하는 에어 부산 항공편의 보딩은 밤 9시 30분부터 시작되더군요.

여행객들이 그리 많지 않은터라 출국을 위한 보안 검사와 자동 출국 심사에는 그리 시간이 걸리지 않았어요.

집사람이 인터넷으로 주문한 면세품들을 수령한 다음 PP(Priority Pass) 카드로 이용 가능한 대한항공 라운지로 갑니다. 집사람도 PP 카드를 가지고 있는터라 별도의 비용 지불없이 두사람이 라운지를 무료로 이용할 수 있어요.



약 1시간 정도 라운지에서 면세품 수령한 것도 정리해 백팩에 담기도 하고 가벼운 저녁 식사를 하면서 보딩 시각을 기다립니다. 



당초 9시 50분 출발하기로 된 에어 부산 항공편은 10여분 늦은 밤 10시에 출발합니다.

생각보다 좌석간 간격이 넓은 편이라 편하더군요. 저가형 항공편이라는 이미지가 달라지는 순간이예요.

앞으로도 에어부산 항공편을 자주 이용하게 될 거 같아요.



비행기가 출발하고 20여분 지나자 갈비볶음밥이 기내식이 나오더군요. 

라운지에서 컵라면과 샌드위치 등을 먹은 터라 기내식을 패스할까도 생각했으나 그냥 뱃속에 챙겨두기로 합니다. 퀄리티가 있는 기내식은 아니지만 저가형 항공사에서 이 정도라도 기내식을 제공한다는 것에 의미를 둬야 할거 같아요. 에어아시아, 홍콩익스프레스 등 대부분의 저가형 항공편은 기내식을 돈주고 사먹어야 하니깐요.



김해국제공항을 출발한지 3시간 30분 정도 지난 마카오 현지시각 새벽 0시 30분 경에 마카오 국제공항에 무사히 도착했어요. 한국과 마카오는 1시간의 시차가 있는터라 한국 시각으로는 새벽 1시 30분인 셈이랍니다.



마카오 입국 심사를 거친다음 수하물로 보낸 캐리어를 찾고서 새벽 1시경에 택시를 잡아타고서 미리 예약해 놓은 브로드웨이 호텔(Brodaway Hotel)로 이동합니다.

공항에서 호텔까지 택시비가 41 MOP(마카오 달러 표기법)가 나왔는데 택시 기사가 버튼을 누르자 49 MOP가 표시되더군요. 한화로 약 7,500원 정도 나온 거예요.

캐리어를 하나 실은터라 이에 대한 추가 비용이 나온거라 집사람이 얘기하네요.

인터넷에서 수집한 정보에 그리 나와 있다하기에 그냥 50 홍콩달러를 내고서 1 MOP 동전을 돌려받았어요.


브로드웨이 호텔 프론트에서 체크인을 하는데 2,000 MOP(약 30만원)를 디파짓 요구를 하기에 신용카드로 결제합니다. 객실 내 비품의 분실이나 파손에 대비한 보증금을 받아두는 건데 별일 없으면 체크 아웃을 하고 난 몇일 내에 결제 내역이 취소가 된답니다. 만약 신용카드가 없는 경우에는 현금으로 디파짓을 하고서 체크아웃시에 돌려받을 수가 있구요.


4박 숙박하게 될 객실을 555호로 배정받았어요. 조식은 불포함이랍니다. 무료 인터넷 사용이 가능하구요.

그리고 객실 내 미니 바는 1회 무료이고 그 이후 부터는 비용이 청구된다고 하더군요. 

객실에 도착하자 마자 냉장고 문을 열어보니 예상했던 바 대로 캔 음료수 두 개와 생수 두 병이 놓여있네요.

음료수 한 캔을 따서 마신 후 가볍게 샤워를 한 다음 첫날 밤을 맞이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