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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팔] 제14편 - 로컬 버스를 타고서 사노티미 캠퍼스까지 찾아가다

민지짱여행짱 2017. 3. 12. 23:36

2017년 1월 8일 일요일, 

네팔 여행 11일차입니다.


오늘도 사노티미 캠퍼스에서는 교육 교류팀의 프로그램이 진행됩니다. 

어제 공휴일임에도 불구하고 사노티미 캠퍼스에서 보냈던 터라 오늘은 교육 교류팀을 먼저 보내놓고 나 혼자서 대중 교통을 이용해 찾아가보려고 합니다. 제가 교육 교류팀을 위해 오전에 특별히 도와줘야 할 것은 없는 것 같기에 천천히 대중교통으로 학교를 찾아가 보려고 작정한 거랍니다.



아침 식사 후에 객실의 모든 짐들을 캐리어와 백팩에 정리해 담은 후 체크아웃을 합니다. 

캐리어는 호텔에 맡겨두고 백팩만 메고서 나갈고트(Nagargot)에 다녀올 생각이예요.

오늘 일정을 마치고 나서 학생들이 호텔로 돌아올 때 저는 박더풀(Bhaktapur)을 거쳐 나갈고트로 가는 버스를 타려고 합니다. 나갈고트에서 1박을 하면서 히말라야 레인지를 구경한 다음 내일 사노티미 캠퍼스로 돌아와 수료식 행사에 참석하는 일정을 계획하게 된거예요.

     


오전 9시 50분경에 호텔을 나서서 타멜 여행자 거리에 있는 제이빌 여행사를 찾아갑니다.

귀국 쇼핑까지 고려할 때 루피가 부족한 터라 200달러 추가로 환전을 하기 위함입니다.

1달러에 110루피로 환전을 해주더군요. 사설 환전소보다 환전율이 좋기에 자주 찾는 곳이지요.

 


제이빌 여행사에서 나와 라트나 파크(Ratna Park)를 향해 걸어갑니다. 타멜 근처에서 사노티미 캠퍼스까지 바로 가는 버스에 대한 정보가 없기 때문에 라트나 파크 근처에서 박더풀로 가는 버스를 타고 가다가 사노티미 캠퍼스에서 가까운 대로 상에서 내려 걸어가려고 하는 거예요.



라트나 버스 파크가 있는 곳 근처에 박더풀로 가는 버스를 타는 곳이 따로 있어요.

세 갈래로 갈라진 육교가 있는 곳 옆에 박더풀 버스 파크가 자그마하게 자리잡고 있어 처음엔 찾기 어려웠지만 지금은 익숙한 곳이랍니다.

오전 10시 반경에 박더풀로 가는 버스가 출발하더군요. 중간에 사노티미 캠퍼스가 가까운 곳에서 내릴건데 지명을 잘 몰라서 버스 요금을 물어볼 수가 없더군요. 나중에 내리면서 달라는 대로 낼 예정이예요. 



공항을 지나 적당히 내릴 곳을 눈여겨 보긴 했으나 결국 한 정류장 더 지나쳐서 내리게 되었어요.

요금은 20루피(200원 정도)를 달라고 하더군요. 사노티미 캠퍼스가 위치한 곳을 아는터라 넓게 펼쳐진 논밭과 현지인의 생활 모습을 구경하면서 천천히 걸어갑니다. 



버스에서 내려 20여분 정도 걸어 사노티미 캠퍼스 입구에 도착했어요.

차량으로 이 곳에 올 때에는 곧바로 캠퍼스 안쪽까지 들어갔지만 이렇게 걸어서 교문을 통과하기는 오랜만이랍니다. 캠퍼스에 도착하니 오전 프로그램이 거의 끝나갈 즈음이더군요. 

잠시 기다렸다가 학생들과 함께 캔틴에서 달밧으로 점심 식사를 합니다. 

오늘은 특별히 계란 프라이를 하나 올려주시더군요.



오후 1시가 되자 오늘의 오후 프로그램이 시작되었어요.

저는 사무실에서 현지 학생들이 직접 만들어 온 과자를 즐깁니다. 

맛은 있지만... 근데 너무 달아요. 학생들이 손수 만든 정성을 생각해서 두어개 먹었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