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팔(Nepal)/카트만두 | 포카라

[네팔] 제6편 - 포카라에서 부다 항공(Buddha Air) 편으로 카트만두에 도착하다

민지짱여행짱 2017. 2. 21. 14:33

2017년 1월 2일 월요일, 

네팔 여행 5일차입니다.


탈바라히 사원과 피쉬 테일 롯지에서 히말라야 설경을 감상하고 오전 9시 45분 경에 호텔에 돌아왔어요.

호텔 직원들이 2층에 있는 레스토랑에 가서 아침 식사를 하라고 안내를 하더군요.



그리 푸짐한 아침 식사는 아니지만 샌드위치와 씨리얼 그리고 과일로 아침 허기를 때울 수가 있더군요.


오늘은 오후 1시 10분에 포카라 공항에서 출발하는 부다 항공(Buddha Air) 편으로 카트만두로 돌아갑니다.

낮 12시경까지 포카라 공항에 도착하면 되므로 일행들에게 샤워도 하고 잠시 휴식을 취한 후 체크아웃 준비를 해서 호텔 로비에서 오전 11시 반에 만나기로 합니다. 



오전 11시 반에 호텔 로비에서 일행들과 만나 각자 3,000루피씩 숙박비를 계산했어요.

굿윌 호텔의 사장이 어떻게 포카라 공항까지 갈거냐고 물어보기에 두 대의 택시를 이용할거라 했더니 호텔 차량으로 직접 데려다 주겠다고 하네요. 

덕분에 직원이 아닌 사장이 직접 모는 차량으로 포카라 공항까지 편안하게 도착할 수 있었어요. 

당초 생각했던 두 대의 택시비에다 조금 더 보태 사장님께 드리니 호텔 서비스라서 안받으시겠다고 극구 만류하시는 걸 억지로 호주머니에 넣어 드렸네요. 

다음에 다시 포카라에 오게되면 자기 호텔에서 묵어 달라는 요청에 꼭 그러겠노라 전합니다.



부다 항공 체크인 부스에서 티켓팅을 했는데 카트만두행 항공편이 1시간 지연되었다고 알려주네요.

어떻게 시간을 보낼건가 생각하다가 공항 입구에 있는 로컬 식당에 가서 맥주나 한잔 하기로 합니다.

포카라 공항이 아주 자그마한 터라 손쉽게 공항 밖으로 나갈 수가 있어요.



약 4~50분 정도 포카라 공항 밖에 있는 허름한 가게에서 스낵 안주로 맥주를 마시면서 시간을 보내고서 다시 공항으로 돌아왔어오. 공항 밖에서 항공 스케쥴에 대한 정보를 알 수가 없는터라 조금 일찍 돌아온 셈이예요. 아직 비행기가 출발하려면 1시간 정도 남아있는 터라 2층 레스토랑으로 올라가 야외 테이블에 앉아 기다립니다. 이미 구름이 낮게 깔려 히말라야 설경은 더 이상 구경할 수가 없어 안타깝더군요.



오후 1시 반 넘어서 보안 검사를 받고 항공편 탑승 대기장소에 들어섭니다.

보안 검사를 받고나면 항공 탑승권에 검사를 마쳤다는 도장을 찍어준답니다. 

아담한 공간 하나를 모든 항공편의 탑승 대기장소로 사용할 정도로 규모가 작은거예요.



오후 2시경에 카트만두에서 출발해 이 곳 포카라에 오는 부다 항공편이 한 대 도착하네요.

잠시 주유를 하는가 싶더니 바로 보딩을 시작하더군요.

지금까지 이용한 예띠 항공(Yeti Airlines)은 2+1 좌석 구조로 10열이라 30명이 정원인데 반해 부다 항공은 2+2 구조로 10열이라 총 40명까지 탑승이 가능하더군요. 운항 횟수도 좀 더 많은 편이구요. 

그래서인지 가장 규모가 큰 네팔 로컬 항공사라고 하네요.

 

그리고 예띠 항공과는 달리 항공권에 좌석 번호가 적혀있답니다. 

예띠 항공 탑승시에는 히말라야 설경을 볼 수 있는 좌측 창가에 자리잡기 위해 최대한 빨리 탑승해야 했지만 부다 항공은 선착순이 아니라 그냥 티켓에 나와있는 좌석에 앉아야 해요.



오후 2시 20분 경에 출발한 부다 항공편은 오후 3시에 카트만두 트리부반 공항에 도착합니다.

수하물로 보낸게 없는터라 곧바로 공항 밖으로 나와 택시를 타고 타멜로 이동했어요.

모두 5명이 한 대의 택시에 끼어 타는데 요령이 점점 생겨나고 있는 듯 하더군요.

택시비로 600루피를 냈어요. 처음 부르는 가격에서 100루피 깎은거랍니다.



타멜에 있는 아리야타라 호텔에 도착하니 오후 3시 반이 넘어서고 있네요.

다시 체크인을 하고서 맡겨놓은 캐리어를 찾아 객실에 들어가 휴식을 취합니다.


오후 5시 반경에 일행들과 함께 저녁 식사를 하러 타멜 거리로 나갑니다.

축제 레스토랑 앞을 조금 지나면 릭샤들이 서 있고 이를 타고 에베레스트 스테이크 하우스에 가면 릭샤 비용이 무료이거든요. 일행들에게 릭샤 체험도 시켜드리고 스테이크로 저녁 식사를 하려고 했건만....

막상 그 곳에 가보니 릭샤가 하나도 안보이더군요. 


할 수 없이 원래 에베레스트 스테이크 하우스가 있던 자리에 들어선 마운틴 스테이크 하우스로 들어섭니다.

근데 이 곳 스테이크가 다른 곳보다 양도 푸짐하고 고기도 좀 부드럽고 맛있더군요.

가격도 800~900루피 정도로 착한 편이랍니다.



저녁 식사 후에 일행들과 가게들을 기웃거리며 뭐 특별히 살게 없나 살펴보기도 하면서 타멜 거리를 걷습니다.

그리고 네팔 서민들이 마시는 술 중의 하나인 창을 파는 가게에 도착했어요.

이미 뚱바는 몇 번 마셔본 터라 일행들에게 네팔 막걸리인 창을 맛보여 드리고자 함이예요.

스꾸띠 안주와 함께 네팔 막걸리를 한 병 마시고 난 다음 호텔에 돌아와 오늘 하루를 마감을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