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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팔] 제5편 - 바라히 사원과 피시테일 롯지에서 멋진 히말라야 설경을 구경하다

민지짱여행짱 2017. 2. 21. 12:04

2017년 1월 2일 월요일, 

네팔 여행 5일차입니다.


페와 호수에서 바라보는 일출과 히말라야 설경을 구경하기 위해 오전 6시 40분경에 호텔을 나섭니다. 

조금 더 일찍 나섰으면 하는 생각이었으나 일행들을 기다려 함께 나서다 보니 조금 늦었네요.


페와 호숫가를 따라 천천히 걸어 보트 선착장에 도착해 구명조끼를 1인당 10루피씩 내고 빌립니다.

페와 호수내에 있는 탈 바라히 사원에 들어가려면 구명조끼를 필히 착용해야 하거든요.

이 곳 사원은 비정상회담 TV 프로그램 출연진들이 이 곳 포카라에 왔을 때 들렀던 곳으로 관광객들이 즐겨찾는 명소 중의 하나랍니다. 페와 호수 내에 있는 자그마한 섬에 지어진 사원으로서 보트를 타고서만 들어갈 수 있으며 매일 이른 아침이면 현지인들이 기도를 하러 찾는 곳이예요.



보트 선착장에서 1인당 10루피를 내고서 구명 조끼를 빌립니다.

구명 조끼를 착용해야만 보트를 탈 수가 있거든요.

아직 해가 떠오른 것은 아니지만 보트를 타고서 출발을 기다리고 있으니 해가 떠오를 조짐이 보이더군요.

아니나 다를까 보트가 바라히 사원을 향해 중간 쯤 이동했을 때 해가 떠오르기 시작합니다.

떠오르는 해를 바라보며 멋진 일출 사진도 찍고, 아울러 떠오르는 햇살에 점점 색깔을 달리하는 히말라야 설경을 감상하면서 바라히 사원에 도착했어요. 



보트에서 내려 20여분 정도 시간을 가지면서 사원 구경 및 페와 호수와 히말라야 설경을 감상합니다.

아주 자그마한 섬이라 이 정도 시간이면 충분하답니다.

섬에 들어올 때 타고 온 보트를 그대로 타고서 되돌아 갈거라 사공을 잘 기억해 놓아야 해요.

보트 승선료는 1인당 100루피이며, 돌아가는 보트를 타기 전에 사공에게 주면 됩니다.



보트 선착장으로 되돌아 와서 구명 조끼를 반납한 다음 일행들과 함께 또 다른 뷰포인트에서 히말라야 설경을 감상하기 위해 피쉬 테일 롯지(Fish Tail Lodge)가 있는 곳으로 천천히 걸어갑니다. 탈 바라히 사원이 있는 섬에서 찍은 일출 사진들과 히말라야 설경 사진들을 가족들에게 전송하다 보니 데이터 용량이 부족하네요. 

이른 아침에 문을 여는 가게를 찾아가 NCell 충전 쿠폰을 찾으니 100루피 짜리 뿐이더군요. 

하나를 사서 뒷면 스크래치를 긁어 충전을 시킨 후 일부 금액을 데이터팩으로 전환시킵니다.

전화 걸기 화면에서 *17123# 입력한 다음 통화 버튼을 누르면 나오는 메뉴대로 선택하기만 하면 되거든요.



피쉬 테일 롯지를 향해 걸어가는 도중에 도로 여기 저기에서 구경할 수 있는 히말라야 설경들은 눈앞에 와닿는 느낌이 들 정도로 감탄을 자아내더군요.



피쉬 테일 롯지에 들어가려면 사공이 로프를 잡아당겨 이동하는 나룻배를 타야 합니다.

잡아당긴 로프를 나선형으로 모아지게 하는 기술이 뛰어나더군요. 

반대쪽으로 이동시에도 동일한 방법으로 로프를 모아 관리를 용이하게 만들더군요.


피쉬 테일 롯지에서 맥주와 커피를 마시며 멋진 히말라야 설경을 구경합니다.

탈 바라히 사원에서 바라보는 것보다 좀 더 멀리서 설경을 구경하므로 보다 넓고 멋진 뷰가 나오더군요.



히말라야 설경을 감상하고 난 뒤에 직원을 불러 계산하고 팁으로 200루피를 드립니다.

단체 사진도 찍어주고 조망에 방해가 되는 설치물을 옮겨 놓아주기도 하는 등 친절하더군요.


9시 반경에 피쉬 테일 롯지에서 나룻배를 타고 다시 호수를 건너갑니다.

호텔이 있는 방향으로 조금 걸어가다 택시를 타고 가기로 하고서 지나가는 자그마한 택시를 불러 세웁니다. 

200루피를 달라기에 그냥 더 가격 흥정하지 않고 5명이 택시에 올라탔어요.

어제처럼 한 명이 조수석에 타고 나머지 네 명이 뒷 좌석에 포개어 탑니다. 역시 안되는게 없더군요.

약 5분 정도 걸려 호텔 입구에 도착해 내리면서 잔돈 25루피 호주머니에 있는거 팁으로 추가로 드렸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