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팔(Nepal)/카트만두 | 포카라

[네팔] 제4편 - 포카라에서 레이크사이드를 거닐며 새해 첫째 날을 보내다

민지짱여행짱 2017. 2. 21. 11:14

2017년 1월 1일 일요일,

네팔 여행 4일차이자 2017년도 새해 첫날입니다.


포카라에 도착해 할란촉 근처에 있는 굿윌 호텔에 체크인을 한 다음 샤워도 하고 휴식을 취하다가 오후 2시경경에 점심 식사를 하러 레이크사이드 거리로 나갑니다. 할란촉과 레이크사이드 거리에는 송년 및 신년 맞이를 기념하기 위한 화려한 장식물들과 가게 홍보를 위한 현수막들이 즐비하게 걸려있더군요.



처음 이 곳 포카라를 방문하는 일행들과 화덕에 구운 피자를 먹으려고 하는 거예요. 일행들을 잠시 기다리게 해놓고 제가 예전에 몇 번 가봤던 포카라 피자하우스(Pokhara Pizza House)를 찾아봤는데 안보이네요. 다른 곳으로 이사를 갔거나 아니면 제가 위치를 착각했나 봅니다. 대신에 제가 가보진 않았지만 맛집으로 알려진 갓파더 피자(Godfather's Pizzeria) 가게에 들러 화덕 피자와 맥주로 거나하게 점심을 즐깁니다.



점심 식사 후에는 페와 호숫가를 걸으며 사진도 찍고 현지인들의 놀이문화도 구경하다가 맛사지를 받으러 이동합니다. 1박 2일간의 짧은 트래킹이지만 일행들에게 이 곳 네팔에서의 맛사지 경험도 안겨줄 겸 해서 제가 포카라에 올 때마다 찾았던 여행자 정보센터 맞은편 골목에 위치한 Senses Spa 가게에 들린 거예요.

여주인장이 나를 알아보고 반가워 하더군요. 기본적으로 30% 할인 가격을 제시하던데 조금 더 가격을 흥정한 다음 일행들과 함께 90분간의 딥 티슈 맛사지를 즐겼어요.



맛사지를 받고 나오니 어느듯 오후 5시를 넘어서고 해가 질 무렵이 되었더군요.

개인적으로 루피가 부족한 터라 몇몇 환전소의 환전율 안내판을 보니 거의 비슷하네요. 카트만두 보다 조금 낮은 편이긴 하나 소액 환전하는 데는 큰 차이가 없어 보입니다. 100달러만 환전해 루피를 확보합니다.

일행들과 레이크사이드 거리를 걸으면서 가게들도 기웃거리고 길거리 공연도 구경하며 시간을 보내다가 오후 6시경에 저녁 식사를 하러 밥그릇(Rice Bowl) 레스토랑을 찾았어요. 

얼큰하게 뚝바를 먹었던 기억이 나서 들렀는데 아니나 다를까 이번에도 제가 찾던 그 곳이 아니더군요.

하지만 사장님이 한국말을 잘 하시고 불과 몇개월 전에 개업을 한 곳이라네요. 

라이브 연주를 제공하기도 하는데 아직은 이른 시간이라 연습만 하고 있더군요.

지금 시간대에는 손님이 없어 한산한 편이다 보니 직원들과 사장님이 더욱 더 친절하더군요.





라이스볼 레스토랑에서의 저녁 식사 정말 맛나더군요. 

특히 사장님이 한국에서 배운 솜씨로 만든 김치가 서비스로 제공되었는데 일품이었답니다.


허기진 배를 채운터라 레이크사이드 밤거리를 걸으며 공연 구경 및 가게 쇼핑을 즐깁니다.

길거리 음식도 사먹기도 하고 일부는 스꾸띠 안주로 뚱바를 마시기도 하며 시간을 보내다가 굿윌 호텔에 돌아와 새해 첫날 밤을 맞이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