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국(Thailand)

[태국] 제1편 - 창원을 출발해 타이항공편으로 방콕에 도착하다

민지짱여행짱 2017. 2. 7. 17:43

2016년 12월 29일 목요일,

네팔 여행 1일차입니다.


오늘부터 12박 14일 일정으로 네팔에 다녀옵니다.

타이항공편으로 다녀오게 되는터라 오늘은 방콕에서 경유 1박을 하고 내일 방콕을 떠나 네팔 카트만두에 도착하게 되는 여정이랍니다.

 

부산김해국제공항에서 오전 8시 30분 출발하는 타이항공편을 탑승해야 하므로 늦어도 오전 7시까지는 공항에 도착해야 해요. 그래서 공항리무진 운행 스케쥴 중에서 오전 6시 3분에 창원시외버스터미널 맞은편 정류장에 도착하는 공항리무진을 타려고 합니다.

 

오전 5시에 알람 소리에 깨어 여행 가방을 다시 한 번 챙깁니다. 챙겨가야 할 물품 중에서 빠진게 없나 확인하는 거지요. 이번에도 집사람이 자신의 승용차로 공항리무진 탑승 정류장까지 태워주겠다 하네요. 저야 항상 고마울 따름이지요. 이번에는 현지 근무하는 직원 샘들 부탁으로 챙겨가는 짐들이 많아서 캐리어가 두개나 되는터라 택시를 타기에도 부담스러운 상황이거든요.

 

오전 5시45분에 아파트를 출발해 10분 정도 걸려 창원시외버스터미널 맞은편에 있는 세인공항리무진 정류장에 내립니다. 집사람에게 잘 다녀오겠다 하고서 바로 작별 인사를합니다. 새벽 기온이 많이 차네요.

10여분 추위를 무릅쓰고 정류장에서 기다리니 공항리무진이 도착하네요.

예정보다 약 5분 정도 늦게 도착한 거예요. 집사람 승용차 안에서 기다릴걸 하는 후회감도 들더군요.

 

 

오전 6시 50분경에 부산김해국제공항 국제선 청사에 도착했어요.

이른 아침이라 차량 정체는 없더군요.

하지만 남산버스정류소에서 직원이 탑승해 매표를 하느라 조금 시간이 걸린 거예요.

 

타이항공 부스 앞에 줄서서 20여분 기다리니 체크인 차례가 오더군요.

 

 

예전에 타이항공 이용시에는 이 곳에서 방콕까지만 보딩 패스를 주고 방콕에서 카트만두까지는 수완나폼 국제공항에서 다음날 별도로 체크인을 하였는데... 그 때 방콕 공항세도 따로 내야 했었구요.

그런데 이번에는 아예 방콕에서 카트만두까지의 보딩 패스랑 해서 모두 두 장의 보딩 패스를 주네요.

방콕 수완나폼 국제공항에서 체크인을 다시 할 필요가 없고 공항세 걱정도 할 필요가 없어진 거예요.

 

수하물은 네팔 카트만두까지 보내고 더운 방콕에서 1박하는 동안에 사용할 여름용 옷과 세면 용품을 담은 백팩과 숄더백만 메고서 출국 심사를 받으러 들어갑니다. 이른 아침이지만 여행이나 업무차 출국하려는 분들이 많아 보안 검사를 받기까지 시간이 제법 걸렸어요.

 

오전 7시 반경에 보안 검사를 마치고 바로 옆 자동출입국 관리 사무실에 들어가 자동출입국 등록을 합니다. 여권 유효기한 만료는 아니지만 사증 란이 부족해 새로이 여권을 만들고 나서는 자동출입국 등록을 안했거든요.

 

 


자동 출국심사를 거친 후 면세품을 수령합니다.

네팔 학생들에게 선물할 몇가지를 인터넷 면세로 주문했거든요.

면세품 수령 후 20여분 시간이 나기에 PP(Priority Pass) 카드로 대한항공 라운지에 무료 입장해 간단히 아침 식사를 합니다.

 

 

 오전 8시부터 보딩을 한다고 나와 있으나 10여분 늦은 시간에 라운지에서 나와 탑승 게이트로 갑니다.

아직도 승객들이 줄서서 차례로 보딩이 진행 중이더군요.

 

방콕으로 가는 타이항공편은 오전 8시30분 정시에 출발을 하네요.

출발한 지 얼마 되지않아 음료 서비스가 제공되기에 시원한 맥주를 주문했네요.

라운지에서 이미 맥주 한 캔을 마셨지만...

기내에서 푹 자려면 맥주 한 캔을 더 마셔야 할 것 같거든요. ㅎㅎ

라운지에서 아침 식사를 했지만 기내식으로 나온 씨푸드를 챙겨먹었으며 방콕 수완나폼 국제공항에 도착하기 1시간 남짓 남은 즈음에는 간식으로 또띠야가 제공되더군요. 모두 알뜰히 챙겨먹었어요.

 

 

태국 현지 시각으로 낮 12시 15분경에 수완나폼 국제공항에 도착합니다.

한국과는 시차가 두 시간인지라 오후 2시 15분경이예요.

수하물은 찾을 필요가 없으므로 그냥 기내에 갖고 탄 백팩과 숄더백만 메고서 태국 입국 심사를 받았어요.

 

집에 있는 태국 바트를 챙겨봤지만 겨우 동전 몇개만 있는터라 50달러만 환전을 합니다.

1,698.5 바트를 주던데...

100달러 기준으로 했을 때 3,397 바트이니 역시나 공항에서의 환전율은 좋지 않네요.

나중에 방콕 시내 카오산 거리에서 환전할 때 100달러에 3,550바트로 환전 가능했답니다.

 

낮 12시 40분경에 공항철도 타고서 방콕 시내로 이동하다 종점에서 한 정거장 전에 있는 랏차프라롭(Ratchaprarop) 역에 내립니다. 이미 이 부근에 와본 적이 있는터라 에어비엔비에서 예약한 개인 아파트까지 쉽게 찾아갈 수 있더군요.

오후 1시 30분경에 아파트 입구에서 주인을 만나 전망좋은 옥탑에 위치한 방에 체크인을 합니다.

기대에 살짝 못미치는 방 크기와 시설이지만 전망 하나는 죽여주네요.

 

 

아파트 내에 있는 작은 마트에서 맥주를 사다가 갈증을 해소하면서 잠시 휴식을 취합니다.

그리고 여름 옷차림으로 챙겨입고서 오후 3시경에 아파트를 나섭니다.

빅토리마뉴먼트 BTS 역으로 가서 BTS를 타고서 수상 버스를 탈 수 있는 사판탁신 역에서 내렸어요.

수상 버스 요금은 14바트입니다. 수상 버스를 타고서 N13 선착장에 내려 카오산 거리 이동하는데 예전과는 달리 조금 헤맸어요. 카오산 이정표를 보고 걸어갔지만 중간 중간에 샛길이 막혀있어 돌아가야 하는 구간이 좀 있었기 때문이랍니다.


카오산을 좀 걷다가 시푸드 레스토랑에 자리잡고서 일행들과 맥주와 코코넛 쥬스 그리고 여러 종류의 요리를 주문해 배불리 식사를 합니다. 점심 식사를 안한 터라 점심 겸 저녁인 셈이랍니다.

매운 고추를 썰어넣은 간장 소스를 따로 달라고 해서 볶음밥에 비벼 먹으니 정말 맛나더군요.

물론 다른 요리들도 맛있었구요. 요리 하나당 가격이 한화로 약 3천원~5천원 선입니다. 

 

 

저녁 식사 후에 카오산 거리를 걷다가 분위기 좋은 노천 카페에서 태국의 로컬 위스키와 콜라를 섞은 칵테일을 마십니다. 안주로는 감자튀김을 주문했구요.

 


카오산 거리에서 저녁식사와 칵테일까지 마시고 나니 어둠이 내리더군요.

택시를 타고서 아파트 근처에 있는 빅토리마뉴먼트 BTS 역으로 이동합니다.

미터기 상의 택시 요금은 71바트 나왔는데 기분으로 팁 포함해서 100바트(약 3천원)를 주고 내렸어요.


방콕에 와서 맛사지를 빼먹으면 안되지요. 예전에 내가 맛사지를 받았는 곳으로 다시 찾아갑니다.

역시 가격이 저렴하니 좋네요. 90분 전신맛사지에 300바트(약 9천원)를 주고 맛사지를 즐깁니다.

맛사지 마치고 나서 팁으로 100바트를 드렸어요.

맛사지 가게에서 나와 야시장을 잠시 구경한 다음 길거리에서 손님을 기다리는 툭툭을 타고서 아파트까지 편하게 이동했네요. 요금은 100바트를 부르던데... 

오늘 첫 손님을 태운거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어 그냥 100바트를 줬네요.

아파트에 도착해 작은 마트에 들러 맥주를 사다가 방콕의 멋진 야경을 감상하면서 한잔 하고서 밤 11시경에 지친 하루를 마무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