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Japan)/나가사키

[일본] 제5편 - 나가사키를 떠나후쿠오카에 도착해 텐진에서 쇼핑을 하다

민지짱여행짱 2017. 2. 5. 12:14

2016년 12월 19일 월요일,

일본 후쿠오카/나가사키 가족여행 3일차입니다.


오늘은 이 곳 나가사키를 떠나 고속버스를 타고서 후쿠오카로 갈거예요.

고속버스 예약을 해놓은 건 아니지만 오전 10시 전후의 고속버스를 타는걸로 한터라 

8시 45분경에 가족들 깨워서 호텔 레스토랑에 아침 식사를 하러 내려갑니다.



오전 9시 반경에 호텔 체크아웃을 한 다음 두 개의 기내용 캐리어를 끌고서 나가사키 역 맞은편에 위치한 고속버스 터미널로 천천히 걸어갑니다. 엊그제 나가사키에 올 때 고속버스에서 내린 곳이라 찾아가는 건 쉬워요.

2,570엔 짜리 티켓 석장을 내밀고서 후쿠오카로 가는 가장 빠른 고속버스 티켓으로 바꿨어요.

오전 10시 15분 버스인터라 20분 남짓 시간 여유가 있기에 혼자 육교를 건너 나가사키 역과 주변 전경을 구경하고 돌아옵니다. 육교를 사이에 두고 나가사키 역과 고속버스터미널이 마주보고 있는 셈이예요. 



후쿠오카로 가는 고속버스는 11번 플랫폼에서 출발하더군요.

매표소에서 건너편 플랫폼이 빤히 보이지만 바로 건너갈 수는 없고 지하 계단을 통해 건너가야 한답니다.

우리 가족을 태운 고속버스는 10시 15분 정시에 나가사키를 출발해 후쿠오카로 향합니다.



나가사키를 출발해 2시간 조금 지난 12시 20분경에 후쿠오카 시내 텐진 교통센터에 도착했어요.

종점은 하카타역 바로 옆에 있는 하카타 교통센터인데 우리 가족은 이 곳 텐진에서 내리기로 합니다.

택시를 타고서 예약해 놓은 호텔에 지금 가더라도 오후 2시 이전이라 체크인이 불가능하므로 아예 이 곳 텐진에서 쇼핑을 하면서 시간을 보내다가 체크인 시각에 맞춰 호텔에 가기로 한거예요.

물론 캐리어 두 개는 제가 맡아 의자에 앉아 기다리고 집사람과 딸내미는 쇼핑을 하러 다녀옵니다.



약 1시간 정도 쇼핑을 마치고 돌아 온 가족과 합류해 택시를 타고서 레이젠카쿠 호텔 카와바타로 이동합니다.

호텔 예약시에 분명히 금연룸이라 적혀있었던 거 같은데 흡연룸으로 객실을 배정해 주네요.

스마트폰으로 예약 내용을 확인해 보니 금연룸이라는 게 명시되지 않았더군요. 제가 착각한 모양입니다.

그리 크지않은 비즈니스 호텔인데다가 모든 객실이 흡연룸으로 운영한다 하니 어쩔 수가 없네요. 

그래도 제가 강하게 컴플레인을 하니 객실에 방향제를 열심히 뿌려 담배 냄새를 어느 정도 해결해 주더군요.

 


호텔 체크인 후에 잠시 휴식을 취하다가 점심 식사도 하고 쇼핑도 할겸 텐진까지 천천히 걸어갑니다.

하카타 역 쪽으로 갈까 텐진으로 갈까 고민하다가 결국 텐진을 선택하게 된거예요.

나카스 강변텐진중앙공원을 구경하면서 천천히 걸었는데 약 20분 정도 걸린거 같아요.



텐진에 도착해 가장 먼저 점심 식사를 할 레스토랑으로 파르코 백화점 지하에 있는 기와미야를 선택했어요.

다진 소고기를 작은 돌판에 올려 직접 구워먹는 레스토랑인데... 

10명 남짓 줄서서 기다리고 있네요. 대부분이 한국 관광객들이로군요.

다른 레스토랑 찾아 나서느니 쉬는셈 치고 그냥 줄서서 기다리기로 합니다.



약 30분 정도 기다려서야 겨우 3인 가족을 위한 식사 공간이 마련되더군요.

후식으로 소프트 아이스크림까지 먹고 나오니 벌써 오후 4시를 지나고 있네요.

3인 가족이 각자 흩어져 쇼핑을 한 후에 오후 6시에 텐진 코아 백화점 입구에서 만나기로 합니다.


저는 텐진 지하상가에 있는 마쓰모토 키요시에 가서 동전파스 등 몇가지를 구입한 다음 텐진중앙공원 한 켠에 마련된 성탄절 맞이 야시장을 구경하고서 약속 장소로 이동했어요.  



오후 6시가 되니 어둠이 깔리기 시작하네요. 

딸내미는 뭐 그리 쇼핑할 게 많은지 30분 정도만 더 쇼핑을 하고 오면 안되냐 하더군요.

집사람도 근처 이와타야(IWATAYA) 백화점에 가보고 싶다해서 다시 딸내미랑 헤어져 짐사람과 함께 이와타야 백화점에 다녀옵니다. 6시 반경에 약속 장소에 도착하니 딸내미도 마침 쇼핑을 끝마치고 오더군요.



텐진 교통센터 앞에서 100엔 버스를 타고서 돈키호테 잡화점이 있는 근처에 내립니다.

딸내미가 마지막으로 이 곳에서 친구들에게 줄 선물을 사야 한다네요. 

돈키호테에서 도보로 불과 5분 거리에 호텔이 있는터라 맘대로 쇼핑을 하라고 내버려 둡니다.  

1시간 정도 돈키호테에서 이번 여행의 마지막 쇼핑을 즐긴 후 맞은편에 있는 자그마한 레스토랑에서 덮밥으로 저녁 식사를 한 다음 호텔에 도착하니 밤 9시가 조금 넘었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