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Japan)/나가사키

[일본] 제1편 - 제주항공편과 고속버스를 타고서 나가사키에 도착하다

민지짱여행짱 2017. 2. 3. 12:23

2016년 12월 17일 토요일,

일본 후쿠오카/나가사키 가족여행 1일차입니다.


오늘부터 3박 4일 일정으로 일본 나가사키와 후쿠오카로 가족 여행을 다녀오게 됩니다.

김해국제공항에서 아침 7시에 출발하는 제주항공편을 탑승해야 하는터라 창원에 있는 집에서 새벽 4시 45분경에 출발합니다. 이른 새벽 시간대인지라 차량 정체는 없었으며 약 40분 정도 걸려 김해국제공항 주차장에 도착했어요. 공항 입구에 있는 장기주차장에 주차하게 되는 경우에 요금은 조금 저렴하나 이른 새벽에는 순환버스 운행을 안하므로 걸어서 청사까지 가야합니다. 그래서 요금이 조금 비싸더라도 국제선 청사 바로 앞 공항주차장에 들어섰는데 다행히 비어있는 곳이 있어 힘들이지 않고 주차를 하게 되었어요. 김해공항은 주차 사정이 열악한 편이라 오늘 주차할 곳을 찾느라 애를 먹는 건 아닌가 하고 걱정을 했는데 말입니다.


새벽 5시 30분 경에 제주항공 체크인 부스 앞 대기열에 줄서서 기다립니다만 10여분 뒤에 겨우 체크인 부스 가동을 하네요. 여러 개의 부스를 동시에 오픈한 터라 다행히도 15분 정도 기다려 체크인을 했네요.

저가 항공사의 경우 수하물도 비용을 내야하는데 우리 가족은 비용도 아끼고 현지 도착해 기동성을 발휘하기 위해 기내용 캐리어만 두 개 챙겨갔어요.

 


보안검사와 출국 심사까지 받고 나니 오전 6시 20분이 되어가네요.

가장 먼저 집사람이 온라인으로 주문한 면세품을 찾습니다. 

귀국할 때도 수하물은 없는 걸로 고려해 면세품 역시 100미리 초과하는 액체류는 구입하지 않았어요.


보딩 시작 시간까지는 15분 정도 시간이 남은터라 PP(Priority Pass) 카드로 무료 이용 가능한 라운지를 찾아갑니다. 저랑 집사람은 PP 카드가 있는데 딸내미는 없어요. 그래서 딸내미 혼자 출발 게이트 앞 의자에 앉아 잠시 기다리라 해놓고 대한항공 라운지에 들어가 짧은 시간에 급히 아침을 먹어치웁니다. ㅎㅎ

샌드위치와 머핀 그리고 쥬스로 간단히 허기를 채운 다음 집사람과 둘이서 컵라면 하나를 나눠먹었어요.

딸내미 한테서 보딩을 시작한다는 전화 연락이 오기에 허겁지겁 라운지를 뛰쳐나왔네요.



7시 조금 넘어 출발한 제주항공편은 약 45분 정도 날아 오전 8시경에 후쿠오카 국제공항에 도착합니다.

약 30분 정도 줄서서 입국 수속을 마친 다음 고속버스 매표소에서 버스 티켓을 구입합니다.

후쿠오카에서 나가사키까지 편도 고속버스 요금이 2,570엔인데 3인 가족이 나중에 후쿠오카로 돌아오는 티켓까지 고려해 욘마이 깃푸(4매 티켓)와 니마이 깃푸(2매 티켓)를 각각 하나씩 구입했어요. 

욘마이 깃푸는 8,230엔이므로 1매당 2,050엔에 불과해요.

그리고 니마이 깃푸는 4,630엔이므로 1매당 2,315엔 가격으로 할인이 된답니다.

3인 가족 왕복 버스요금으로 총 12,860엔 신용카드로 결제했어요.


이 곳에서 나가사키로 갈 때는 매표소 직원이 챙겨준 대로 니마이 깃푸와 2,570엔 이라고 큼지막하게 금액이 적힌 티켓 1장을 승무원에게 제출하면 되고, 반대로 나가사키에서 후쿠오카로 돌아올 때에는 2,570엔이라 적힌 티켓 3장을 매표소에 내고서 승차권으로 교환을 해야 한다네요.



딸내미가 아침 식사를 안한터라 근처 편의점에 가서 삼각김밥과 음료수 그리고 버스 내에서의 간식을 구입합니다. 집사람이 지인들과 일본 여행을 다녀오고 남은 엔화가 약 3만 5천엔 정도 있었던 터라 신용카드와 적절히 섞어 사용하면 이번 일본 가족여행에서 별도로 환전할 필요는 없을 것 같아요.



집사람이 인터넷으로 주문하고 김해국제공항에서 수령한 포켓 와이파이를 켜니 인터넷이 잘 되네요.

3인 가족이 함께 다닐거라 이것 하나만 있으면 3박 4일간 인터넷을 무제한 사용할 수 있답니다.

물론 예약해 놓은 호텔 객실에서도 와이파이를 무료로 사용할 수 있다고 되어 있어요.


집사람이 인터넷으로 주문한 터라 정확한 가격은 기억 안나지만 3박 4일에 1만 5천원 정도였던 거 같아요.

개인별 로밍을 하거나 현지 심카드를 사서 사용하는 것보다 훨씬 저렴하지요.

보조 배터리도 하나 들어있어서 여행 도중에 포켓 와이파이 충전용으로 사용하고 더불어 3인 가족의 스마트폰 배터리 충전용으로도 사용 가능할 것 같네요.



후쿠오카 국제공항 청사 바로 앞에 근교 도시로 가는 고속버스 탑승 장소가 있어요.

나가사키로 가는 고속버스는 3번 탑승장을 이용하라 안내되어 있네요.

고속버스 티켓 구입할 때 나가사키로 가는 가장 빠른 버스가 오전 9시 2분에 있다고 해서 그걸로 구입했어요.

원래 예약을 해야 하는데 나가사키로 가는 고속버스는 거의 좌석 여유가 있다하기에 예약없이 타는 거예요.

유후인으로 가는 고속버스는 거의 하루 종일(오후 7시까지) 만석이라고 매표소에 안내되어 있더군요.



 오전 9시 5분경에 나가사키로 가는 고속버스가 도착하네요.

버스 운전기사가 예약 리스트 상에 이름이 있나 확인을 하기에 예약없이 타는거라 하니 버스 티켓만 받고서 그냥 타라고 하네요. 후쿠오카 시내 텐진 교통센터에서 출발해 오는 고속버스 인지라 일부 좌석에 승객들이 앉아 있네요. 그냥 비어있는 좌석에 3인 가족이 자리를 차지합니다.

 


오전 9시 10분 경에 후쿠오카 국제공항을 출발해 후쿠오카를 벗어나기 까지 약간 교통 정체가 있더군요.

후쿠오카를 벗어나니 막힘없이 달립니다. 중간 중간에 승객들을 내려주거나 태우기도 하네요. 

논스톱으로 운행하는 고속버스가 아닌 모양입니다.

약 1시간 반 정도 지나니 우레시노(Ureshino) 마을이 나타나네요.

이 곳 온천이 유명하다는 얘기를 많이 들었는데... 다음에는 이 곳에 온천을 하러 와봐야 겠네요.



후쿠오카를 벗어나기 까지의 교통 정체로 인해 나가사키역 맞은편에 있는 교통센터 종점에 도착하니 오전 11시 50분이 되었네요. 2시간 40분이 걸렸네요. 

좀 전에 나가사키에 들어서서 오는 도중에 은행 입간판을 얼핏 보게 되었는데... 

한글로 발음하면 욕설로 들리는 이름이네요. ㅎㅎ



나가사키에서 2박 예약해 놓은 더 호텔 나가사키(구, 베스트웨스턴 호텔)까지는 애매한 거리이네요.

그리 멀지않은 곳에 호텔 건물이 보이기는 한데 택시를 타기에도 기본 요금 거리이고...

그냥 딸내미를 제외하고 부부가 기내용 캐리어 하나씩 끌고서 천천히 호텔로 걸어갑니다.

약 15분 정도 걸어가니 호텔에 도착하더군요.



오후 2시부터 체크인이 가능한데 이제 겨우 낮 12시 10분 경이네요.

캐리어만 컨시어지에 맡겨두고 시내에 나가서 점심 식사도 하고 돌아오려고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