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코(Czech)

[체코] 제19편(마지막편) - 마뉴팍트라 매장과 하벨 시장에서 쇼핑 후 체코 항공편으로 귀국하다

민지짱여행짱 2017. 2. 2. 17:40

2016년 9월 29일 목요일,

체코/독일 여행 6일차이자 마지막날입니다.

 

프라하 성을 구경한 다음 천천히 걸어 까를교를 지나 천문 시계탑이 있는 광장에 도착하니 오후 1시 반 경이 되었네요. 여전히 배가 고프지 않은 터라 점심 식사는 패스하고서 지금부터 귀국 쇼핑을 하려고 해요.

오후 6시 30분에 출발하는 체코 항공편으로 귀국을 할 예정이라 오후 3시까지는 쇼핑할 여유가 있답니다.

 

 

인터넷 블로그를 보니 체코에서 꼭 사야할 선물로 마뉴팍트라(Manufaktra) 맥주 샴푸를 많이 추천하더군요.

천문 시계탑에서 하벨 시장으로 가는 골목 상에 위치한 마뉴팍트라 제품 판매장을 둘러보니 가격이 싸지 않네요. 그래도 가족과 친지들에게 선물할 거라 맥주 샴푸, 와인 샴푸, 비누, 목욕 소금 등 바구니에 몇가지 주섬 주섬 담았는데 택스 21%가 추가되다 보니 한화로 15만원 가량이나 나오네요.

이 곳 매장에서는 일정 금액 이상 구입시에 택스 환급 서비스를 제공하므로 매장내 서비스 코너에 1시간 가량 줄서서 기다려 400코루나(18,000원 정도) 환급을 받았네요. 그것도 택스 전체 환급이 안되고 일부만 환급이 되더군요. 제 앞 대기열에 서 있는 사람이 7~8명 정도라 금방 끝날 줄 알고 기다렸는데...

택스 환급 서비스에 이렇게 시간이 많이 걸릴 줄 몰랐네요.

 

 

마뉴팍트라 매장에서 나오니 거의 3시가 다 되어가네요.

근처에 있는 하벨 시장으로 이동해 10여분 남짓 둘러보면서 컵받침, 손톱정리도구 등 예쁘고 아기자기한 프라하 방문 기념품을 몇 개 구입한 후 서둘러 메트로를 타고서 호텔로 이동합니다.

 

 

아미고 시티 센터 호텔에 도착해 맡겨놓은 캐리어와 백팩을 찾아 서둘러 이동해 다시 I.P. Pavlova 메트로 역에 도착하니 벌써 오후 4시가 되었네요. 당초 계획한 오후 4시 반까지 공항 도착은 조금 어려울 것 같네요.

처음 프라하에 도착할 때 미리 구입해 놓았던 32코루나(90분) 짜리 교통 티켓을 사용합니다.

 

I.P. Pavlova 역에서 메트로 C 노선을 타고 한 정거장 이동해 Muzeum 역에서 A 노선으로 갈아탄 다음 메트로 Dejvicka 역에 도착하니 오후 4시 25분 경이네요.

지상으로 나와 공항으로 가는 119번 버스를 기다리는데 다행히도 금방 도착하네요.

 

 

당초 계획보다 겨우 10분 정도 늦은 오후 4시 40분 경에 프라하 국제공항에 도착했어요.

메트로를 갈아타거나 메트로에 내려서 지상으로 이동하는데 지체없이 이동했기 때문에 가능하지 않았나 생각됩니다.

 

체코 항공사 부스를 찾아가 체크인을 한 다음 캐리어 하나만 수하물로 보냅니다.

백팩은 기내에 갖고 탈거구요.

 

출국 심사를 받으러 들어가기 전에 세관 업무를 보는 곳이 보이기에

여권과 항공권을 보여주면서 마뉴팍트라 매장에서 받은 봉투를 제출합니다.

세관 직원에게 택스 환급(Tax Refund) 이라 말하면서 봉투를 보여주니 그냥 아무 말 없이 받아가더군요.

 

아까 마뉴팍트라 매장에서 400코루나 택스 환급을 받았는데 그걸로 끝이 아니라 세금 환급과 관련해 세관에 제출해야 하는 서류가 담긴 봉투를 주면서 이걸 공항에 제출하라고 했거든요.

세금 환급을 받은 제품들의 반출 확인을 받는 과정인거지요.

 

일단 마뉴팍트라 매장에서 안내해 주는 대로 제출을 하긴 했는데...

귀국하고서 몇 주 뒤에 신용카드 결제액을 보니 택스 환급해 준 금액 부분을 다시 청구해 빼 가버리네요.

1시간 가량 줄서서 택스 일부를 겨우 환급 받았는데 뭔 이유로 다시 택스를 받아간 건지 아리송하네요.

 

앞으로 외국에서 택스 환급받기 위해 일정 금액 이상 구입하려 애쓰지 말아야 겠어요. ㅎㅎ

 

 

어찌되었건 택스 환급 관련 서류를 세관에 제출한 다음 보안 검사 및 출국 심사를 받고 체코 항공 탑승 게이트로 이동합니다. 오후 6시 30분 정시에 출발하는 걸로 스크린에 안내하고 있네요.

Priority Pass 카드로 무료 이용이 가능한 공항라운지를 찾아가서 보딩이 시작되는 오후 6시까지 식사도 하고 맥주도 마시며 휴식을 취합니다.

 

 

오후 6시 30분 정시에 출발한 체코 항공은 9월 30일 금요일 오전 11시 45분 경에 인천국제공항에 도착했어요.

입국 심사를 거친 후에 수하물을 찾고나니 낮 12시 20분경이 되네요.

12시 50분에 인천국제공항을 출발해 KTX 열차편을 타고서 창원에 도착하니 오후 4시 반경이 되더군요.

 

 

창원중앙역까지 차를 몰고 마중을 나온 집사람 덕분에 편하게 집에 도착함으로써
이번 체코와 독일 여행 일정이 무사히 끝이 났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