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코(Czech)

[체코] 제17편 - 프라하 성에서 황금 소로와 왕실 정원을 구경하다

민지짱여행짱 2017. 1. 31. 20:10

 2016년 9월 29일 목요일,

체코/독일 여행 6일차이자 마지막날입니다.

 

화약탑 주변을 구경하고 난 다음 광장으로 나와 어디로 갈지 잠시 망설이다가 왕실 정원으로 가보기로 합니다. 앞서 구 왕궁 구경할 때 발코니에서 잠시 프라하 시내를 조망했던 곳의 발 아래에 위치한 곳이예요.

 

제가 구입한 티켓으로 구경할 수 있는 마지막 장소인 황금 소로(Golden Lane)를 구경하고 나면 프라하성 출구 근처가 나오기 때문에 왕실 정원을 먼저 생각하게 된 거예요. 

사실 프라하성은 출구가 따로 있는 건 아니예요.

제가 프라하 성에 들어온 입구를 기준으로 했을 때 출구일 뿐이며

실제로는 까를교 쪽에서 도보로 프라하 성을 찾아오는 다른 출입구인 셈이지요.

 

구 왕궁 입구 근처에 왕실 정원 쪽으로 내려가는 계단이 있더군요.

 

 

왕실 정원이 출입구 까지 길게 뻗어 있기에 황금 소로를 구경하고 난 다음 왕실 정원을 둘러보기로 하고서 다시 계단을 올라 광장으로 되돌아 갑니다.

광장에서 관광객들의 동선을 따라 황금 소로를 구경하러 갑니다.

250 코루나 주고 구입한 티켓의 마지막 사용처이거든요.

 

 

황금 소로는 중세 시대의 생활 모습과 유물들을 동화에서나 볼만한 아기자기한 집들 내부에 전시해 놓은 곳이랍니다. 다양한 전쟁 도구들도 전시되어 있고 심지어 그 당시 죄수들을 가두어 두던 감옥이랑 고문 도구 등도 구경할 수 있어요.

 

 

황금 소로 구경을 마치고 난 뒤 까를교 방향으로 난 출구로 나섭니다.

까를교에서 부터 걸어오는 사람들은 이 곳이 프라하 성을 구경하기 위한 입구인 셈이지요.

22번 트램을 타고 내린 사람들은 성 비투스 대성당 부터 구경하게 되는 거고, 이 곳으로 출입하는 사람들은 황금 소로(Golden Lane)부터 구경하게 되는 셈이랍니다.

이 곳 출입구 근처에서도 출입자들의 보안 검사가 철저히 이루어지고 있음을 알 수 있어요.

 

 

이 곳 프라하성 출입구 좌측 편으로는 왕실 정원이 길게 늘어서 있어요.

왕실 정원에서는 아름다운 프라하 시내를 조망할 수가 있어요.

앞서 황금 소로를 구경하기 전에 반대쪽 끝에서 프라하 시내를 잠시 조망하긴 했으나 시간 여유가 많이 있으니 천천히 왕실 정원의 반대쪽 끝까지 다시 걸어갔다가 되돌아 오기로 합니다.

 

왕실 정원 구경을 끝으로 다시 까를교 방향 출입구로 되돌아 갑니다.

아침 9시경에 프라하 성에 도착해 지금 시각이 낮 12시경이므로 3시간 정도 구경을 한 셈이예요.

성 비투스 대성당, 구 왕궁, 성 이르지 교회, 화약탑, 황금 소로 그리고 왕실 정원을 둘러본 거예요.

이제 아쉬움을 뒤로 한 채 프라하성을 떠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