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코(Czech)

[체코] 제15편 - 프라하 성에서 성 비투스 대성당과 구 왕궁을 구경하다

민지짱여행짱 2017. 1. 31. 10:17

2016년 9월 29일 목요일,

체코/독일 여행 6일차이자 마지막날입니다.

 

오늘은 여행 마지막 날로서 오후 6시 30분에 출발하는 체코 항공편으로 귀국하게 됩니다.

시간 여유가 좀 있는 편이라 오전에 프라하 성을 구경한 다음 오후에는 귀국 쇼핑을 할 예정이예요.

 

프라하성은 프라하의 상징일 뿐만 아니라 체코 국가의 상징이기도 할 정도로 웅장하고 아름다운 곳이라네요. 세계에서 가장 큰 옛성으로 기네스북에도 올라가 있으며, 현재 체코 공화국의 대통령 관저가 이 곳에 자리잡고 있다고 하니 기대가 잔뜩 되네요. 이미 여행 둘째날에 까를교 위에서 예쁜 프라하성을 조망하기는 했지만 프라하성 내부를 둘러보는 건 오늘이 처음인 거예요.

 

오전 8시 반경에 호텔을 나서면서 미리 체크아웃을 한 다음 캐리어와 백팩을 컨시어지에 맡깁니다.

낮 12시 이전에 호텔에 돌아올 수 있을지 없을지 가늠할 수 없는터라 체크아웃을 미리 하는게 상책이지요.

아고다 사이트를 통해 호텔 숙박비를 미리 결제한 터라 추가 요금을 낼 필요는 없었어요.

 

I.P Pavlova 메트로 역에서 30분 유효한 교통 티켓(24코루나)을 하나 사서 스타벅스 입구에서 트램을 기다립니다. 매트로와 트램 노선도가 나와있는 맵 사진을 보니 22번 트램을 타면 되네요.

파란색 실선이 트램 노선인데 현재 정류장에서 Prazsky hrad(프라하 성) 정류장까지 22번이 계속 적혀있거든요. 이처럼 대중 교통인 메트로와 트램을 이용하면 프라하의 명소들은 손쉽게 찾아다닐 수가 있답니다.

 

 

오전 8시 40분에 22번 트램을 탑승해 20여분 이동해 오전 9시경에 프라하성이 있는 Prazsky hrad 정류장에서 내렸어요.

이 곳 정류장에 이 시각 즈음에 내리는 승객은 대부분 프라하성을 구경하러 갈거라 생각되더군요.

함께 내린 몇몇 여행객들을 따라 프라하성을 향해 걷는데 갑자기 인파에 막혀있더군요.

입장을 기다리는 여행객들인가 했는데 알고 봤더니 가방 속에 든 휴대 물품 체크 포인트가 있네요.

 

 

휴대 물품 체크포인트를 지나자 마자 프라하성으로 들어가는 입구가 나오네요.

트램에서 내려 휴대 물품 검사를 받는 시간까지 합치더라도 겨우 5분 정도 걸린 느낌이예요.

 

 

프라하성 입구에 별도의 매표소가 있는게 아니므로 그냥 입장하면 되네요.

비투스 성당이나 구 왕궁 등 주요 건물들의 내부를 꼼꼼히 둘러보려는 경우에만 티켓을 사면 된답니다.

프라하성에 들어서니 사방이 건물로 둘러싸인 자그마한 광장이 나타나네요.

광장 가운데에 멋진 분수도 갖추어져 있구요.

건물 지붕위로 성 비투스 성당의 상단부가 보이므로 다음에 어느쪽으로 가야할지 쉽게 가늠할 수 있어요.

 

 

광장을 한바퀴 둘러본 다음 성 비투스 대성당 입구로 이동합니다.

성 비투스 대성당의 전면부 전체를 스마트폰 카메라로 한꺼번에 담을 수가 없을 정도로 웅장하네요.

 

 

성 비투스 성당 내부에 들어갈 수는 있으나 입구 근처까지만 가능하더군요.

입장 티켓을 구입해야 성당 내부 안쪽까지 둘러볼 수가 있기에 다시 성당을 빠져나와 매표소로 갑니다.

 

 

250 코루나를 내고서 성 비투스 성당(St. Vitus Cathedral), 구 왕궁(Old Royal Palace), 성 이르지 바실리카(St. George's Basilica) 및 황금 소로(Golden Lane) 이렇게 4개 주요 사이트를 둘러볼 수 있는 티켓을 구입했어요.

가장 저렴한 가격이기도 하거니와 시간 여유가 많지 않은 여행객들이 주로 구입하는 티켓이예요.

 

 

티켓을 사 들고서 다시 성 비투스 대성당에 들어서서 내부에 마련된 입장 게이트를 통과합니다.

성당 내부의 유리창은 각양 각색의 스테인드글라스로 꾸며놓아 화려함의 극치를 달리는 것 같아요.

까마득한 높이의 천장, 대리석 바닥과 굵은 기둥들, 섬세하고 아름다운 벽화와 멋진 조형물들... 

차근 차근 감상을 했으면 좋으련만 아쉽게도 계속 이어지는 관광객 행렬 때문에 잠시 멈춰서서 사진만 찍고 자리를 벗어나야 하는 상황이네요. ㅎㅎ 

 

 

성 비투스 대성당 구경을 마치고 나오니 넓은 광장이 펼쳐져 있네요.

광장을 거닐면서 성 비투스 대성당 건물의 옆면을 구경합니다.

 

 

구입한 티켓으로 관람이 가능한 다음 장소인 구 왕궁으로 이동합니다.

성 비투스 성당과 마찬가지로 구 왕궁 입구에 들어서서 일부 구경은 가능하나 내부를 구경하려면 티켓이 필요하더군요. 참고로 구 왕궁 내부에서는 사진 촬영이 금지되어 있답니다.

 

 

구 왕궁 내부를 구경하다가 발코니 쪽 전망대로 나가면 프라하 시내를 조망할 수가 있더군요.

까를교도 내려다 보이고 화약탑도 멀리 보이더군요. 빨간 지붕들로 덮여있어 정말 멋지답니다.

이 곳 발코니에서는 당연히 사진 촬영이 가능하지요.

 

 

 

구 왕궁을 구경한 다음 출구를 통해 다시 광장으로 나섭니다.

이 곳은 성 비투스 대성당의 뒷모습을 구경할 수 있는 곳이네요.

구 왕궁 건물이 길다랗게 입구와 출구가 반대쪽에 자리잡고 있는 형태이거든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