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England)

[세계일주] 대한항공 42만 마일리지로 3인 가족 세계 일주 항공권을 예약하다

민지짱여행짱 2016. 12. 9. 18:20

2016년 12월 8일 목요일,

 

대한항공 마일리지 42만 마일(1인당 14만 마일)을 사용해 3인 가족의 세계 일주 여행을 계획하고 있어요.

스카이팀(http://skyteam.com) 사이트에 들어가 스카이팀 회원사들이 운항하는 노선을 중심으로 3인 가족이 가보고 싶은 국가들을 포함시켜 동선을 잡았으나 대한항공 고객센터 직원과 두어번 전화 통화를 한 후에는 대부분 포기하고서 그냥 마일리지 항공권 확보가 가능한 국가만 포함시키는 걸로 결정하게 되었어요.

 

1인당 14만 마일을 공제하고서 다녀오는 세계 일주 여행인지라 여섯 번의 탑승(경유 포함 아홉 번) 중에서 장거리 노선을 많이 이용하는 것이 가장 효율적이라 생각하고서 오세아니아, 남아메리카 그리고 아프리카를 포함시켰으나 내년 6월부터 8월 사이에 여행 성수기도 끼어있어 마일리지 항공권 확보가 안되더군요.

특히 한국에서 호주 시드니로 가는 경우에는 마일리지 항공권이 있으나 여기서 북미나 남미로 가는 마일리지 항공권은 여러 날짜를 뒤져봐도 없더라구요. 중국을 경유해서 북미로 가는 마일리지 항공권은 확보가 가능하다고 하던데 이 경우엔 너무 많은 시간을 이동에 낭비해야 하는 터라 짧은 일정으로 세계 일주 여행을 다녀오기 위한 우리 가족에게는 맞지 않더군요.

유럽에서 남미나 아프리카로 가는 경우도 마찬가지이더군요. 들어갈 때에는 마일리지 항공권 확보가 가능하지만 나올 때에는 마일리지 항공권이 여러 날짜를 뒤져봐도 보이질 않는 다는 거예요.

 

그러다 보니 안타깝지만 오세아니아, 남아메리카, 아프리카 대륙은 제외하는 수 밖에 없더군요.

 

오늘 오전에 1시간 정도 대한항공 고객센터 직원과 통화해서 확정한 세계 일주 루트는 다음과 같아요.

 

 

1구간: 인천 출발 - 캐나다 토론토 도착

2구간: 캐나다 퀘벡 출발 - 미국 뉴욕 경우 - 스페인 마드리드 도착

3구간: 프랑스 파리 출발 - 이탈리아 로마 도착

4구간: 이탈리아 로마 출발 - 러시아 상트페테르부르크 도착

5구간: 러시아 모스크바 출발 - 중국 상해 도착

6구간: 중국 상해 출발 - 부산 도착

 

일부 구간의 마일리지 항공권 구매 요구 일자가 내일 낮 12시까지로 한정되는 바람에 할 수 없이 1시간 정도 걸려 부산 중앙동에 있는 대한항공 부산지점에 가서 항공권 결제를 했어요.

이 곳 창원에는 2012년도까지 대한항공 지점이 있었는데... 지금은 없어졌다네요.

마일리지 항공권은 온라인으로 결제가 불가능하고 또한 공항에서도 결제가 안된다고 하네요.

대한항공 지점을 방문해야만 결제가 가능하다고 하니 서둘러 부산지점을 다녀오게 된 거랍니다.

 

세금은 3인 가족 합쳐서 1,195,500원(1인당 398,500원)이나 나오네요.

이메일로 보내온 이티켓을 받았으며 대한항공 직원이 친절하게 전화를 걸어와 캐나다나 미국 그리고 중국은 비자를 준비해야 한다고 하네요. 캐나다의 경우 금년도 부터 비자를 받아야 하는 걸로 변경되었다 하고, 미국은 경유만 하는 데도 비자가 필요하다고 하더군요. 

 

 

전체적인 일정을 보면 2017년 6월 23일에 대한항공편으로 인천을 출발해 캐나타 토론토에 도착하게 됩니다.

날짜 변경선을 지나기 때문에 같은 날에 도착하는 거예요.

약 10일 정도 캐나다 동부 여행을 마치고 퀘벡에 도착한 다음 여기서 7월 2일에 출발하는 델타 항공편으로 미국 뉴욕을 경유해 에어 유로파 항공편으로 스페인 마드리드로 가게 됩니다. 15일간 스페인, 프랑스, 스위스, 독일을 가볍게 둘러본 후 7월 17일에 프랑스 파리를 출발하는 알이탈리아 항공편으로 이탈리아 로마로 가요.

당초 프랑스 파리에서 아프리카 케냐로 가는게 바램이었지만 과감히 포기하고 나니 유럽 내의 다른 국가로 이동에 세 번째 마일리지 항공권을 사용할 수 밖에 없더군요.

 

 

일주일 간의 이탈리아 로마 구경을 마친 후 7월 23일에 알이탈리아 항공편으로 러시아 상트페테르부르크로 이동한 다음 일주일 여정으로 모스크바까지 구경한 다음 7월 30일에 러시아 항공사인 에어로플롯 항공편으로 러시아 모스크바를 출발해 중국 상해로 이동합니다.

참고로 7월 중순부터 8월 19일까지는 대한항공 여행성수기 인지라 대한항공편으로 한국으로 입국하는 마일리지 항공권을 확보할 수가 없답니다. 따라서 스카이팀 회원사 항공편으로 한국에 입국해야 만 하는데 다른 동남아 국가(태국, 베트남, 싱가폴 등)로 가는 경우에는 한국으로 들어가는 마일리지 항공권을 구할 수가 없더군요.

더군다나 중국의 다른 도시로 가게되는 경우에도 한국으로 들어가는 마일리지 항공권을 구할 수가 없고 상하이항공만 좌석이 가능한 상황이라 결국 상해에서 3일 정도 구경을 하며 여행 막바지 일정을 소화한 후에 8월 4일에 상하이 항공편으로 부산에 도착하는 전체 일정을 완성할 수가 있었던 거랍니다.

 

이번 세계일주 마일리지 항공권 구입에 있어서는 짧은 구간 이동하는 경우가 있다보니 마일리지를 효율적으로 사용하지 못한것 같은 아쉬움이 있어요. 하지만 여행 성수기에 전체 여섯 구간의 마일리지 항공권을 확보할 수 있다는 것만으로도 다행이랍니다.

 

여행을 떠나기 전까지 마일리지 항공권의 취소도 가능하고 무료로 일정 변경도 가능하기 때문에 3일만에 여행 설계부터 마일리지 항공권 구입까지 급하게 결정한 것에 대해 후회하는 것은 없답니다.

3인 가족이 차근차근 여행 세부 계획을 세우다 보면 여행 출도착 도시를 변경한다거나 특정 국가에서 여행 기간을 좀 더 길게 가지거나 단축하는 경우가 생겨날 것이므로 이들을 종합적으로 검토해 여행 일정 변경 작업을 거치도록 할 예정이랍니다.

 

여행 비수기에 최장 1년간의 세계 일주 여행을 할 수만 있다면 정말로 가보고 싶은 대륙과 국가들을 포함시켜 마일리지 항공권을 확보할 수 있으니 얼마나 좋겠어요? 저희 3인 가족의 경우에는 여름 방학 기간에 최장 2개월 이내에서 마일리지 항공권을 확보해야 하는 터라 좀 엉성한 세계 일주 여행 계획으로 시작을 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