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England)

[세계일주] 대한항공 마일리지로 세계 일주 여행 계획을 세우다

민지짱여행짱 2016. 12. 6. 08:20

2016년 12월 4일 일요일,

 

내년 여름에 부부의 결혼 20주년과 딸내미의 대학 입학을 기념해 세계 일주 여행을 계획하고 있어요.

여행 기간은 딸내미가 여름방학을 맞이하는 2017년 6월 20일경 부터 개학을 앞둔 8월 20일경까지 대략 2개월 정도로 잡고 있어요.

여행 경비가 많이 들겠지만 가장 중요한 항공권 부분은 그 동안 아껴 모아놓은 대한항공 마일리지를 사용하려고 해요. 1인당 14만 마일 공제하면 세계 일주권을 받을 수 있으니 가족 합산 마일리지로 42만 마일만 있으면 되는 거지요. 그 동안 대한항공 마일리지 적립율이 놓은 신용카드를 주력으로 사용해 왔고, 대한항공 및 제휴사 탑승 마일리지를 가족 합산해 모아보니 다행히 42만 마일이 조금 넘네요. ㅎㅎ

 

대한항공에서 제공하는 세계 일주권은 세계 어느 나라든 다닐 수 있는 항공권이 아니라 대한항공 및 스카이팀 회원사 항공편을 1년 기한내 6회(경유 횟수 포함해서 9회) 이내로 탑승할 수 있는 항공권이랍니다.

 

여행 루트를 짜는 데 있어서도 한국을 기준으로 동쪽이나 서쪽으로 한쪽 방향으로만 돌아서 최종 목적지인 한국에 도착하는 게 중요하답니다. 그리고 대한항공이나 스카이팀 항공사의 마일리지 좌석을 여행 기간에 확보해야 하는데 성수기 기간을 피해야 한다는 조건이 있답니다.

 

따라서 이런 조건을 고려해서 여행 일정과 루트를 잡아야 하는 데 성수기 기간에는 한 대륙에서 육로 이동이나 저가형 항공편을 이용해 여행을 즐기고, 성수기 기간을 피해서 마일리지 항공편을 이용하는 방향으로 일정을 잡아야 할거 같네요. 

 

 

2017년 7월 31일까지에 한해 여행 일정 변경 수수료도 면제가 되고, 또한 부득이한 사유로 세계 일주 여행을 취소하게 될 경우에도 차감 마일리지 없이 전액 환불이 가능하기 때문에 3인 가족이 여행 루트를 잡은 후에 서둘러 세계 일주권을 신청하려고 합니다.

 

 

세계 일주 여행을 위한 루트를 잡기 위한 조건들을 종합적으로 고려하게 되면 여행 루트를 잡는게 수월하지 않아요. 한국을 기준으로 동쪽이나 서쪽 중에서 한쪽 방향으로만 이동해야 하므로 이동 루트 상의 대륙들을 먼저 골라야 하고, 또한 스카이팀 항공사가 운항을 하는 노선을 잡아야 하기 때문에 스카이팀 회원사들의 운항 노선도를 살펴봐야 한답니다.

 

 

세계 일주권을 이용해 최대한 많은 나라를 여행하게 되면 좋겠지만 3인 가족에게는 약 2개월간의 제한된 기한만 허용되는 터라 한 대륙에서 머무는 기간을 넉넉하게 잡을 수가 없네요.

그 동안 동남아시아와 미국 여행을 충분히 했다고 생각하므로 이번 세계 일주 여행에서는 주로 유럽 여행을 하려고 한답니다. 아프리카 대륙의 케냐와 탄자니아도 가보고 싶어 루트 상에 포함을 시켜봤어요.

 

제 1 안: 한국 출발 - 동남아시아(베트남/라오스) - 아프리카(케냐/탄자니아) - 유럽(프랑스 외 주변 국가들) - 북미(캐나다) - 오세아니아(호주/뉴질랜드) - 한국 도착

 

 

제 2 안: 한국 출발 - 동남아시아(베트남/라오스) - 아프리카(케냐/탄자니아) - 유럽(프랑스 외 주변 국가들) - 남미(아르헨티나/칠레/브라질) - 오세아니아(호주/뉴질랜드) - 한국 도착

 

 

제 1 안과 제 2 안은 여행 루트 중에 남미 대륙을 여행할 것인가 북미 대륙을 여행할 것인가의 차이만 있어요.

우리 가족은 미국 여행을 많이 한 터라 북미 캐나다를 둘러보고 오세아니아 대륙으로 가느냐,

아니면 남미 아르헨티나와 주변 국가를 구경하고 가느냐의 차이만 있어요.

개인적으로는 제 2 안에 관심이 가지만 여행 일정이 길어질 것 같고 또한 아르헨티나 항공사의 마일리지 항공권 확보가 가능할 것인가가 관건이예요.

 

지금은 한국을 중심으로 서쪽 방향으로 일주를 하는 루트인데 반대로 이동하는 것도 고려하고 있어요.

 

제 2 안으로 세계 일주 여행을 하는 경우 동남아시아 8일(베트남/라오스), 아프리카 8일(케냐/탄자니아), 유럽 22일(프랑스/영국/스페인/독일/스위스), 남미 12일(아르헨티나/칠레/브라질), 오세아니아 10일(호주/뉴질랜드) 정도 해서 60일 정도 생각하고 있어요.

 

무엇보다도 이들 루트 상의 마일리지 항공권을 구할 수 있느냐가 문제이므로 1588-2001 대한항공 고객센터에 전화를 걸어 상담을 시도해 봅니다만 애로가 있네요.

 

6월 23일 부산 -> 하노이(베트남항공) 3석 OK

6월 30일 전후 방콕 or 하노이 -> 나이로비(케냐항공) 마일리지 좌석 x

7월 12일 나이로비 -> 파리(케냐향공) 3석 OK

8월 1일 전후 파리 -> 부에노스아이레스(에어프랑스) 마일리지 좌석 x

8월 10일 전후 부에노스아이레스 -> 뉴욕 경유 -> 시드니(아르헨티나항공, 델타항공) 마일리지 좌석x

8월 21일 시드니 -> 인천(대한항공) 3석 OK

 

여행 일정상 동남아시아에서 아프리카로 이동, 유럽에서 남미로 이동, 남미에서 오세아니아로 이동 구간의 마일리지 좌석 확보에 문제가 있음을 알게 되었어요.

 

오세아니아와 남미간 이동은 직항 노선이 없고 북미를 경유해 이동해야 하고 최소 30시간 이상 잡아야 하기 때문에 이번 여행에서는 남미 일정을 과감히 버리기로 결정합니다. 이미 남미의 페루와 볼리비아는 여행을 다녀온 적이 있어 이번에 제외하고 다음 기회를 보기로 한거예요.


또한 한국을 중심으로 서쪽 방향으로 이동해 오세아니아 주에서 귀국하는 경우에는 마지막 귀국 일자를 8월 20일 이후(8월 19일까지는 성수기라 대한항공 마일리지 항공권 사용 불가임)에 귀국해야 하더군요.


3인 가족이 너무 장기간 여행하기엔 무리이다 싶어 당초 두 달 60일 계획에서 50일 정도로 조금 줄일 수 있는 방안을 찾아보게 되었어요. 바로 제 1 안을 준수하되 동쪽 방향으로 돌아보는 거예요. 


제 3 안: 한국 출발 - 오세아니아(호주) - 북미(캐나다) - 유럽(스페인, 프랑스, 스위스, 독일) - 아프리카(케냐/탄자니아) - 아시아(태국/라오스) - 한국 도착


오세아니아 1주일, 북미 1주일, 유럽 3주일, 아프리카 1주일, 아시아 1주일 정도를 기준으로 마일리지 항공권 확보 가능일을 기준으로 체류 일정을 조금씩 조절하면 될 거 같네요.

마지막 귀국편은 베트남항공편으로 귀국하게 될거라 성수기 마일리지 적용에 구애받지 않을 거라 생각해 봅니다. 마일리지 항공권 확보 여부는 대한항공 고객센터에 전화를 걸어 확인하는 수 밖에 없으니 확인후 일정을 확정하려고 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