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코(Czech)

[체코] 제13편 - 스튜던트 에이전시 버스를 타고서 독일 드레스덴 당일치기 구경을 가다

민지짱여행짱 2016. 10. 23. 19:20

2016년 9월 28일 수요일,

체코 여행 5일차입니다.


오늘은 독일 드레스덴(Dresden)으로 당일치기 여행을 다녀오려고 합니다. 

프라하에서 드레스덴까지는 버스로 약 2시간 조금 넘게 걸리는 터라 프라하 여행객들이 체스키 크롬로프와 더불어 당일치기로 자주 다녀오는 주요 도시랍니다.

오전 8시에 출발하는 스튜던트 에이전시 버스를 예약해 놓은 터라 7시 반경에 호텔을 나섭니다.



파블로바 역에서 메트로를 타고서 플로렌스 역에 도착해 플로렌스 버스 터미널(BUS Terminal Florenc)이라 적혀있는 이정표를 따라 가니 쉽게 버스 터미널을 찾게 되었네요. 

아직 버스 출발까지 20여분 남은 상황입니다.

이메일로 받은 바우처를 가지고 있는 터라 실물 티켓으로 교환할 필요가 없습니다.

드레스덴으로 가는 스튜던트 에이전시 버스는 24번 승차장에서 탑승하면 되더군요.



24번 승차장에서 잠시 기다리니 버스가 도착하네요.

이메일로 받은 바우처를 보여주고 버스에 탑승합니다. 승객 수가 그리 많지 않아 여유 좌석이 넉넉하네요.

정시에 출발한 버스가 프라하 시내를 벗어날 즈음에 아침에 슈퍼에서 구입한 소시지 빵과 생수로 아침 식사를 합니다. 지금까지 먹어본 빵 중에서 가장 맛있는 빵이 아닌가 할 정도로 맛이 기가 막힙니다.

 


아침 식사를 마치고서 좌석 정면에 붙어있는 스크린을 터치해 봅니다만 별로 내키는 콘텐츠가 없네요.

색깔을 순서대로 맞추는 기억력 게임을 몇 번 하는 도중에 승무원이 커피 주문을 받네요.

카푸치노를 한 잔 마시면서 정면 유리창으로 보이는 한적한 도로와 차창 밖으로 안개와 함께 희끄무레 보이는 풍경들을 구경합니다. 

그러다가 드레스덴을 구경하다가 마실려고 챙겨 온 맥주 중에서 한 개를 꺼냅니다. 

안주거리도 챙겨온 터라 천천히 맥주를 즐기며 시간을 보냅니다.



약 1시간 정도 정상 주행 중이었는데 갑자기 편도 1차로 도로 상에 차량들이 밀려있네요. 

사고가 났는지 공사중인지 이유는 모르겠지만 정체가 심하네요.

약 15분 정도 버스는 서행과 정차를 반복하다가 운전기사가 우회도로를 선택하네요.

10여분 작은 마을을 지나고 로컬 도로를 달리다가 시원하게 뚫린 고속도로로 진입해서야 다시 정상 주행을 되찾았어요. 



오전 10시 55분경에 독일 드레스덴 중앙역 바로 옆 정류장에 도착했어요.

도중에 정체가 있었던 터라 2시간 25분 정도 걸린 거예요. 

참고로 프라하에서 드레스덴까지는 약 130킬로미터 정도에 불과하답니다.

이 버스는 드레스덴이 최종 목적지가 아니기에 저를 포함한 일부 승객들을 내려주고, 

또한 이 곳에서 탑승하는 손님들을 태운 후 베를린을 향해 출발합니다.

드레스덴 구경 후에 이 곳 정류장에서 다시 프라하로 가는 스튜던트 에이전시 버스를 타게 될 거예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