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팔(Nepal)/카트만두

[네팔] 제8편 - 기초 한국어 및 ICT 교육을 마치고 수료식 행사를 가지다

민지짱여행짱 2016. 9. 7. 14:27

2016년 8월 5일 금요일,

네팔 여행 8일차입니다.

 

오늘은 기초 한국어 및 ICT 교육 마지막 날입니다.

가볍게 아침 식사를 한 다음 오전 10시경에 택시를 타고서 사노티미캠퍼스로 이동합니다.

택시 요금은 700루피입니다. 

타멜에서 사노티미캠퍼스까지 택시 기준 요금이 거의 700루피에 형성되고 있어요.

 

 

낮 12시부터 교육이 시작되지만 학생들이 오전 11시경 부터 모여들더군요.

그래서 조금이라도 더 교육을 하고자 11시 30분 경부터 한국어 교육을 시작합니다.

어제 기초 ICT 교육은 학생들이 프로젝트 발표까지 끝낸터라 오늘은 한국어 교육만 실시 했어요.

 

 

 

낮 12시 40분경에 마지막 수업을 끝내고 나니 감개 무량하더군요.

5일간의 짧은 기간이었지만 신규 파견 직원과 함께 학생들에게 기초 한국어와 ICT 교육을 지도할 수 있어서 정말 보람된 시간이었던거 같아요.

오후 1시부터 개최될 교육 수료식 행사 준비를 하는 동안에 그 동안 통역을 맡아 온 프렘 구릉씨가 학생들을 별도로 모아놓고 아리랑 노래를 연습 지도하더군요.

 

 

오후 1시 조금 넘어서 컨퍼런스 홀에서 수료식 행사가 진행됩니다.

미리 준비한 배너를 붙일 만한 데가 없어 테이블 위에 의자들을 올려놓고 테이프로 고정을 시켰어요.

행사 진행은 컴퓨터교육과 학과장이신 레그 교수가 맡고, 사노티미 캠퍼스장이 축사를 하기 위해 자리를 함께 했어요. 그리고 통역을 맡으신 프렘 구릉씨가 지역 언론사에 근무하는 지인들을 초대했네요.

수료식 행사는 사노티미캠퍼스장과 사업단장 그리고 제가 간단히 축하 인사를 한 다음 학생들에게 수료증을 나누어 주는 순서로 진행되었어요.

 


학생 대표인 스실라와 라티나 학생이 함께 감사의 인사를 전하네요.

그리고 학생들이 특별히 한국어와 ICT 교육을 진행한 저와 파견직원에게 감사패를 전달하더군요.

학생들이 이런 준비를 할 줄을 몰랐는데...

더군다나 학생들이 모두 나와 그 동안 연습한 아리랑 노래와 네팔 전통 민요인 레슨 삐리리를 부를 때에는 가슴이 벅차올라 눈시울이 뜨거워지네요.




마지막으로 행사장과 야외에서 기념 사진을 촬영하는 것으로 모든 수료식 행사는 끝났어요.

저는 지역 언론사 기자들의 요청에 의해 캔틴에서 음료수를 마시면서 짧은 인터뷰 시간을 가졌어요.

제가 마지막으로 한국어 수업을 진행하는 과정을 동영상과 사진으로 촬영했다고 하네요.



이번에 진행한 기초 한국어 및 ICT 교육 과정을 담은 동영상과 사진은 온라인 매체에도 등록되었고,

또한 통역을 맡았던 프렘 구릉씨의 페이스북 등에 게시가 되어 있어요. 아래 링크를 참고하세요.

 

디씨네팔 온라인사이트

 

프렘 구릉씨 페이스북

 

그리고 지역 신문에도 본 행사와 수료식에 대한 기사가 아래와 같이 게재되었구요.

 

 

신문에 게재된 기사를 영어로 번역하면 다음과 같으니 참고하세요.


 

수료식 행사를 마친 후 학생들과 캔틴에 모여서 음료수를 마시면서 면담을 가졌어요.

향후에 필요로 하는 교육 요구사항과 더불어 강의실 환경 개선과 장학금 지급에 대한 요구사항 등 이런 저런 얘기들을 나누다 보니 어느듯 오후 3시가 되었네요.

파견 직원 두 분과 함게 택시를 타기 위해 학교앞 도로를 따라 한참을 걸어 겨우 택시를 발견해 잡아타고서 거의 4시가 넘어서야 호텔에 도착했어요.

100루피 정도의 거리를 걸어간 터라 택시비는 600루피 나왔어요. ㅎㅎ

 

 

호텔 객실에서 휴식을 취하다가 오후 6시 반경에 호텔 나서서 저녁 식사를 하러 갑니다.

파견 직원들은 다른 볼일이 있어 저 혼자서 저녁을 해결하게 되었네요.

타멜 거리에 있는 KC's 레스토랑에 가서 텐더론 갈릭 스테이크와 고르카 맥주를 주문했어요.

레스토랑에서 저녁 식사를 하는 동안에 창밖을 보니 비가 억수로 쏟아지네요.

다행이 작은 접이식 우산을 챙겨왔기에 혼자 느긋하게 스테이크와 맥주를 즐깁니다.

 

 

저녁 식사 후에 호텔로 돌아가려고 보니 도로가 침수되고 난리가 났네요.

호텔로 가는 길이 엉망이 된 터라 물이 조금 빠질 때까지 기다리는 게 좋을 것 같더군요.

 

 

뚱바는 여러 번 마셔본 터라 이번에는 네팔 막걸리인 창을 마셔보려고 지난 번에 들렀을 때 문을 닫아 실패를 한 히말라얀 야크 레스토랑(Himalayan Yak Restaurant)을 찾아갑니다.

대화 상대도 없이 혼자서 창과 스꾸띠 안주를 시켜놓고 홀짝 홀짝 마시며 시간을 보내다가 밤 9시경에 호텔로 돌아갑니다. 창 한 병과 안주 하나 해서 350루피(3,500원 정도) 나오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