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팔(Nepal)/카트만두

[네팔] 제7편 - 축제에서 양념치킨을 먹고 야크 레스토랑에서 뚱바를 마시다

민지짱여행짱 2016. 9. 6. 15:10

2016년 8월 4일 목요일,

네팔 여행 7일차입니다.


여느때와 다름없이 오전 8시경에 호텔 레스토랑에 가서 가벼운 아침 식사를 합니다.

매일 아침에 직원이 원하는 갯수의 망고를 잘라 갖다주는 터라 망고는 원없이 먹고 있답니다.

 

 

아침 식사 후에 객실에서 교육 자료 준비를 하다가 100루피 팁을 올려놓고 객실을 나섭니다.

직원 샘들이 호텔 프론트에 도착해 기다리고 있다고 연락이 왔거든요.

오늘은 이 곳 카트만두에 가족들과 함께 거주하고 계시는 직원 샘의 차를 타게 되네요.

사노티미 캠퍼스에 가서 오전 11시에 캠퍼스장을 함께 만나기로 약속되어 있거든요.

사노티미 캠퍼스에 도착해 다른 직원 샘들에게 교육 준비를 시켜놓고 캠퍼스장을 만났어요.

 

 

오늘은 교육을 받는 학생들에게 점심 식사를 제공하기로 되어 있는터라 저는 11시 반경에 캠퍼스장에게 작별 인사를 드리고 캔틴으로 이동합니다. 학교 밖으로 나가서 식사를 할 수 있는 상황이 아니라서 그냥 캔틴에 모여서 조촐하게 사모사랑 음료수로 간단히 식사를 합니다.

학생들이 저랑 직원샘들을 위해 특별히 주주더후를 준비해 왔더군요.

주주더후는 왕이 먹었던 요구르트로 잘 알려져 있으며 박더풀 지역에서 유명한 음식이랍니다.

 

 

점심 식사 후에 12시부터 4일차 교육을 시작합니다.

제가 먼저 1시간 조금 넘게 한국어 교육을 하고, 다른 직원 샘이 기초 ICT 교육을 했어요.

정규 교육은 오후 3시에 끝마쳤으나 내일 가지게 될 교육 수료식 행사 준비를 하느라 오후 4시가 넘어서야 캠퍼스를 떠날 수 있었어요.

 

 

통역을 맡으신 분이 자신의 오토바이를 타고 대로에 가서 택시를 잡아 캠퍼스로 보내준 터라 오늘은 편안하게 택시를 타게 되었네요. 타멜에 도착하니 오후 5시가 되었더군요. 택시비로 700루피를 냈어요.

계속 교육하느라 고생하는 두 명의 파견 직원에게 오늘은 양념치킨과 소주를 사주려고 해요.

타멜에서 유명한 축제(Festival) 레스토랑에 들러 양념치킨과 한 병에 1,500루피나 하는 소주랑 맥주를 시켜 소맥을 즐깁니다. 바로 옆 테이블에는 한국의 대전 지역에서 온 대학생 다섯 명이 자리잡고서 안나푸르나 트래킹 얘기를 하더군요. 오늘 처음으로 네팔 카트만두에 와서 게스트하우스를 잡아놓고 저녁 식사를 하러 온거라 하는데 의지와 열정이 대단하네요. 네팔에 여러 차례 왔지만 아직 트래킹을 해 본 적이 없는터라 그들이 부럽기도 하더군요. 무사히 트래킹을 마치고 오라 전하면서 특별히 직원을 불러 양념치킨을 하나 주문해 줍니다.

우린 두루치기와 공기밥 두 그릇을 추가로 주문해 저녁식사를 거하게 했어요. 

대학생들에게 주문해 준 양념치킨까지 포함해서 총 금액이 5,800루피가 나왔네요.

지갑 속에 든 네팔 루피가 모자라기에 레스토랑과 함께하는 여행사에서 환전합니다.
100달러에 10,600루피로 환전해 주네요. 음식 가격에 봉사료가 포함되어 있지만 기분이 좋은 관계로 테이블에 200루피를 팁으로 올려놓고 저녁 7시 15분경에 축제 레스토랑을 떠납니다.

 

 

아직 이른 시간인터라 축제 레스토랑 근처에 있는 야크 레스토랑(Yak Restaurant)으로 가서 스꾸띠를 안주로 뚱바를 마시며 얘기를 나눕니다. 이 곳 레스토랑에서 파는 아이스크림도 하나씩 먹었어요.

특강 지원차 오신 분들과 국립특수교육원에서 오신 선생님들도 합류하게 되어 이런 저런 얘기를 나누며 네팔 전통 술인 뚱바를 즐깁니다. 술을 못하시는 분들은 라씨를 주문해 드셨구요.

 

 

파견 직원 두명은 내일 교육을 위해 택시를 타고서 귀가하시고,

저는 야크 레스토랑에 늦게 합류하신 선생님들과 함께 네팔의 로컬 바를 구경시켜 드립니다.

맥주 두 병을 시켜놓고 한잔 씩 하면서 현지 젊은이들이 무대에서 추는 춤을 구경하는데 현지인 중의 한 분이 얼큰하게 술한잔 하셨는지 우리 테이블 앞에서 춤을 추면서 나와서 함께 춤을 추자고 하네요.

할 수 없이 저를 비롯해 일행들이 한 명씩 테이블 앞 공간에서 춤을 추면서 어울려 놀았네요.

모두들 유쾌한 웃음과 더불어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밤 10시경에 로컬 바를 나섭니다.

맥주 두 병에 1,400 루피에다가 택스 포함하니 계산서에 1,600루피 나오네요. 

현금 계산하고 테이블에 200루피 팁으로 올려놓고 로컬 바를 나섭니다.

그리고 천천히 타멜 거리를 걸어 밤 10시 15분경 호텔에 도착해 하루 일과를 마무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