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팔(Nepal)/카트만두

[네팔] 제6편 - 3일차 교육을 마치고 현지인의 집에 초대를 받아 방문하다

민지짱여행짱 2016. 9. 6. 14:08

2016년 8월 3일 수요일,

네팔 여행 6일차입니다.

 

오늘은 기초 한국어 및 ICT 교육 3일차를 진행하게 됩니다.

호텔 레스토랑에서 과일과 찌아로 가볍게 아침을 해결하고서 제가 맡은 교육의 보충 자료를 만듭니다.

 

 

오전 10시 20분경 파견 직원샘들을 호텔에서 만나 함께 택시를 타고 사노티미 캠퍼스로 출발합니다.

11시 조금 넘어서 사노티미캠퍼스에 도착했으며 택시비로 50루피 팁 포함해 750루피를 지불했어요.

통역을 맡고있는 프렘 구릉씨가 현지 과자와 도넛을 준비해 오셨네요.

너무 달아서 많이 먹을 수가 없더군요.

어제 학생들과 얘기를 나눠 오늘부터는 낮 12시부터 수업을 진행하기로 되어있어요.

1시간 한국어 수업을 진행한 후에 기초 ICT 교육이 진행되는 동안에 다른 파견 직원샘과 어제 준비한 컵라면으로 점심을 해결합니다.

학생들에게는 교육 첫날부터 쿠키와 음료수를 교육 중간에 제공을 하고 있어요.

 

 

기초 ICT 교육을 하는 동안에 학생들을 도와주다가 잠시 밖으로 나와서 캠퍼스를 둘러봅니다.

넓은 캠퍼스가 조용하기만 하네요. 이 시간대에 캠퍼스 내에서의 수업이 없나 봅니다.

낡은 건물과 교실들을 둘러보다 보니 어찌나 열악한 환경이던지 많은 도움을 주고 싶네요.

 

 

 

오후 3시 20분경에 오늘 교육을 끝마치고 학교 입구 버스정류장에서 잠시 기다려봤으나 택시는 안보이네요.

시내 방향으로 잠시 걸어가다 보니 다른 캠퍼스 입구에 택시 한 대가 정차해 있네요.

타멜로 이동하는 도중에 대로를 따라 시위대가 도로를 점거하고 있더군요.

이 곳 말로는 번다라고 해요.

자신들의 정당 지지 의사 표명이나 반정부 시위를 이런 식으로 보여주는 거지요.

다행히 번다 규모가 작아서 큰 도로 정체는 없었어요.

타멜에 도착하니 오후 4시 10분 경이더군요.

 

 

호텔에서 샤워도 하고 옷도 갈아입은 다음 오후 5시에 호텔을 나서서 택시를 탔어요.

오늘은 저녁 식사 초대를 받아서 현지인의 집을 방문하기로 되어 있거든요.

한국인의 정서상 빈 손으로 갈 수가 없어 마트에 들러 선물을 사려고 일찍 나서는 거예요.

바트 바티니 슈퍼에서 티슈 선물세트를 샀는데 1,760루피나 하네요. 한국보다 싼 게 아닙니다.

이 곳 네팔에서는 전력 공급 사정으로 인해 공산품 생산 공장이 거의 없다보니 수입에 의존해야 하고 그러다 보니 공산품 가격이 많이 비싼 편이랍니다.

 

 

파견 직원들도 함께 초대를 받은 터라 각자 자그마한 선물들을 추가로 준비합니다.

바트 바티니에서 나와 10분 남짓 걸어서 현지인의 집에 도착했어요.

저랑 친분이 두터운 분인데 이번에 처음으로 댁을 방문하게 되네요.

손수 만든 음식들을 대접하네요.

따로 준비해 간 소주와 맥주를 마시며 담소를 나누다가 저녁 8시 반경에 작별하고 타멜로 이동합니다.

이 곳에서는 초대한 손님들의 귀가를 위한 교통편을 지원하는 게 예의라고 하네요.

미리 택시비를 운전기사에게 드렸다고 하더군요.

저녁 9시경에 호텔에 도착해 오늘 하루를 마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