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팔(Nepal)/카트만두

[네팔] 제4편 - 사노티미캠퍼스에서 기초 한국어와 ICT 교육을 시작하다

민지짱여행짱 2016. 8. 25. 20:57

2016년 8월 1일 월요일,

네팔 여행 4일차입니다.

 

오늘은 오후 1시부터 트리부반대학교 사노티미캠퍼스에서 특수교육학과 학부생들을 대상으로 기초 한국어 및 ICT 교육을 실시하게 됩니다. 지난 4월에 방문했을 때 학부생들이 한국어를 가르쳐달라고 요청한 터라 이번에 제가 한국어와 한국 문화에 대한 이해를 도와주려고 일정을 잡은 거랍니다. 그리고 새로이 파견을 오게 된 직원과 함께 기초 ICT 교육으로 파워포인트와 엑셀을 가르칠 예정인데 아마 주어진 일정 상에서는 파워포인트만 교육하게 될 거 같네요.

 

오늘부터 5일간 매일 오후 1시부터 4시까지 하루 3시간의 교육 시간을 쪼개어 기초 한국어와 ICT 교육을 하게 되며 교육 수료자에 대해서는 사노티미 캠퍼스장과 우리 사업단장의 서명이 담긴 수료증을 전달할 예정이랍니다.

 

어제 교육 환경을 미리 점검했고 교육 자료도 미리 준비한 터라 크게 걱정할 것은 없습니다만 한가지...

오늘 학생들이 몇 명 정도 교육에 참석할 것인지가 은근히 걱정이 되더군요.

미리 공지를 한다고는 했지만 참석 확정 인원 파악이 안되어 있는 상황이랍니다.

20여 명의 재학생들 중에서 절반 이상만 참석해도 성공적이라 생각을 해 봅니다.   

 

한국과 3시간 15분의 시차가 있다보니 아침 6시가 되기도 전에 눈이 뜨입니다.

챙겨온 노트북을 켜서 오늘 강의할 자료를 보완하는 작업을 시작합니다.

한국어와 한국 문화를 소개할 시나리오에 맞춰 개략적으로 자료를 준비했지만 아무래도 학생들이 이해하기 쉽게 자료를 손봐야 할 것 같았기 때문입니다.

 

아침 9시경에라야 아침식사를 하러 레스토랑으로 내려갑니다.

다른 일행들은 이른 아침식사를 마치고 8시경에 호텔을 떠났으며,

트리부반대학교 킬티풀 캠퍼스에서 아침 9시부터 시작하는 집중 교육을 시작했다고 연락이 오네요. 

 

 

오전 11시경에 파견 직원 샘들과 만나 호텔을 출발합니다.

객실 침대 머리맡에 100루피 팁을 올려놓고 나오는 걸 잊지 않았어요.

11시 50분경에 사노티미 캠퍼스에 도착했어요. 택시비로 800루피를 드렸어요.

 

 

낮 12시경에 레그 교수 및 통역을 맡은 프렘 구릉씨를 만나 찌아와 음료수를 마시며 인사를 나눕니다.

프렘 구릉씨는 예전부터 ICT 교육에 통역을 지원하신 분인데 이번에도 5일간 많은 도움을 주실거예요.

프렘 구릉씨가 교육 마지막 날에 친한 신문사 기자들을 불러 이번 교육 성과를 홍보하도록 도와주겠다 하시네요.

저야 고마울 따름이지요. 아뭏든 기자들이 많이 찾아오길 기대해 봅니다.

레그 교수는 오후 1시에 있을 오프닝 행사 시나리오를 소개하네요.

이 곳 사노티미 캠퍼스장이 참석해 오프닝 스피치를 하시겠다고 하니 이번 교육에 대한 학교의 관심이 크다는 걸 실감할 수 있네요.

 

 

교육에 참석할 학생들이 하나씩 둘씩 컴퓨터실을 찾아오기에 반갑게 인사를 나누고,

또한 오프닝 행사 준비를 하다보니 점심 식사를 할 시간 여유도 없이 오후 1시가 되었네요. 

오후 1시 경에 캠퍼스장을 만나 간단히 인사를 나눈 후 7명의 학생들과 함께 오프닝 행사를 가졌어요.

학생들 일부가 오늘 다른 캠퍼스에서 시험을 치는터라 일부만 교육에 참석할 수 있었다네요.

내일 부터는 시험이 끝난 터라 대부분의 학생들이 참석할 거라 하네요.

 

오후 1시 조금 넘어 레그 교수의 사회로 캠퍼스장과 제가 간단히 오프닝 스피치를 하는걸로 간단히 오프닝 행사를 마무리 하고서 5일간의 기초 한국어 및 ICT 교육이 시작되었어요.

제가 한국을 소개하는 유투브 동영상과 창원대학교 홍보 영상 시청을 시작으로 미리 태블릿 PC에 다운로드 해 놓은 한글 자모의 구성과 발음법 동영상 강의 그리고 제가 별도로 준비한 한국어 기초 인삿말 표현을 가르치다 보니 1시간 반이 금방 지나가 버리더군요.

곧이어 오후 3시부터 신규 파견 직원 샘이 파워포인트 기초 강의를 1시간 정도 하고서 오늘 교육을 마무리합니다.

 

 

오후 4시 경에 통역을 맡은 프렘 구릉씨가 오토바이를 타고 대로변까지 가서 빈 택시를 잡아 캠퍼스까지 왔네요.

덕분에 편하게 캠퍼스에서 택시를 타고 타멜로 이동하게 되었네요. 택시비로 700루피를 냈어요.
호텔 객실에서 샤워를 하고 옷을 갈아입은 다음 직원 샘들과 함께 축제 레스토랑으로 저녁 식사를 하러 갑니다.

교육 첫날에 수고한 직원 샘들에게 축제 레스토랑의 별미인 양념치킨을 사주려고 합니다.

물론 비싼 소주도 한 병 시켜서 시원한 현지 맥주와 섞어 소맥을 만들어 몇 잔씩 마셨구요.

 

 

밤 8시경에 축제 레스토랑에서 나와 기분을 이어가려고 클럽 OMG에 들렀으나 아직 영업 시작 전이네요.

엊그제 들렀을 때 빈자리가 없을 정도로 성황이었으나 오늘은 한산한 편이네요.

자리 잡고 30여분 기다려 신규 파견 직원샘에게 클럽 분위기를 경험하게 해주고 싶었으나 모두들 축제 레스토랑에서 어느 정도 취기가 오른 데다가 첫날 교육으로 인한 피로 그리고 내일 교육 준비도 해야 하는터라 오늘은 여기서 그냥 헤어지기로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