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Vietnam)/호치민

[베트남] 제1편 - 창원을 출발해 호치민의 에덴스타 호텔에 도착하다

민지짱여행짱 2016. 8. 20. 10:14

2016년 7월 19일 화요일,

베트남/인도네시아 가족여행 1일차입니다.

 

7월 19일(화)부터 26일(화)까지 6박 8일 일정으로 인도네시아 가족 여행을 다녀오게 되었어요.

김해국제공항 출발해 베트남 호치민에서 1박 경유한 후에 다음날 인도네시아 자카르타로 가는 베트남항공편을 이용하게 된 터라 오늘은 이 곳 창원을 떠나 베트남 호치민에 도착하는 게 주된 일정이랍니다.


오전 6시 반경에 아파트 입구에서 택시를 타고서 약 10분 정도 걸려 창원시외버스터미널 맞은편 공항리무진 정류장에 도착합니다. 사간표 상에는 6시 43분에 도착하는 세인공항리무진 버스가 있는데 6시 50분이나 되어 도착합니다.

공항에 갈 때 마다 이용하는 편이지만 보통 5분 이상은 늦었던 거 같아요.

창원병원 맞은편 정류장을 지나 남산시외버스정류장에 도착하면 직원이 탑승해 매표 및 티켓 검사를 합니다.

창원 시내에서 탑승하게 되면 요금은 8천원이지요.

 

 

오전 7시 40분경에 김해공항 국제선 청사에 도착합니다.

오전 10시에 출발하는 베트남 항공편을 타게 될 건데 생각보다 일찍 도착했네요.

이 시기에 베트남 항공편으로 이주 노동자나 다문화 가족들이 베트남을 다녀오려고 많이 이용하는 편이라 체크인시 긴 대기열로 시간이 많이 걸릴 것을 우려해 2시간 정도 여유있게 도착하려 한 거랍니다.


호치민행 베트남 항공편 부스 대기열에 20여명이 줄서서 기다리고 있네요.

오전 8시경에 차례가 되어 티켓팅을 하고 수하물 하나를 호치민에서 찾는 걸로 해서 부칩니다.

최종 목적지인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에서 수하물을 찾는 걸로 해도 되나 집사람이 인터넷 면세로 구입한 화장품들과 공항 면세점에서 지인들에게 드릴 선물들을 별도로 구입할 거라 호치민에서 수하물을 찾아야만 이들 면세품을 챙겨 넣을 수 있으니깐요.

보안 검사 및 자동 출국심사를 마치고 집사람이 주문한 면세품을 수령했어요.

그리고 인도네시아 반둥에 있는 지인들에게 드릴 김과 담배 등 선물을 몇 가지 면세점에서 구입합니다.


비행기 탑승 까지 시간 여유가 많아도 PP(Priority Pass) 카드로 무료 입장해 이용 가능한 라운지가 있으니 괜찮아요.

김해국제공항에는 PP 카드로 이용 가능한 두 곳의 라운지가 있는 데 그 중에서 개인적으로 퀄리티가 높다고 생각하는 대한항공 라운지에 입장해 구입한 면세품도 정리하고 아침 식사를 합니다.

 

 

오전 10시 정각에 출발한 베트남 항공편은 약 5시간 정도 걸려 오후 1시경에 호치민 딴손넛 국제공항에 도착했어요. 한국과는 2시간의 시차가 있으니 지금은 한국 시각으로 오후 3시경이랍니다.

호치민에는 1년에 한 두번 정도는 꾸준히 방문하는 것 같아 이제 푸근한 느낌이 드네요.

 

 

베트남 현지 시각으로 오후 1시반 경에 입국심사를 하게 되었는데 심사관이 자꾸 제 여권을 이리 저리 넘겨보더니 잠시 후 다른 직원을 불러 절더러 따라 가라고 하네요.

지금까지 베트남 입국하면서 문제가 없었던 터라 의아해 하면서 직원을 따라 가는데 이 친구도 별다른 얘기없이 무작정 비자발급 카운터가 있는 곳으로 가더군요.

아무래도 제가 비자를 받아야 하는 걸로 아는가 보다 생각이 들었어요.

원래 한국인은 베트남에 15일간 무비자 입국이 가능하나 마지막 방문 후 한달이 지나지 않아 다시 방문하는 경우에는 비자를 받아야 하는 규정이 있거든요.

 

 

그래서 직원을 불러 멈춰 세운 후 내가 최근 한 달 이내에 베트남을 방문한 적이 없다고 얘기를 했지요.

그랬더니 그 직원이 멈춰서서 제 여권을 이리 저리 넘겨보다가 지난해 6월말에 푸쿽 섬을 방문할 때 찍힌 도장을 확인하더니 저를 데리고 다시 심사관이 있는 곳으로 가더군요.

그리고는 자기들끼리 2015년도 6월말에 제 여권에 찍혀있는 도장을 가리키면서 얘기를 나누더니 그제서야 제 여권에다 입국심사 도장을 찍더군요.

아마 심사관이 2015년 6월말에 찍힌 도장을 보고 이게 올해 6월말에 찍힌 도장으로 착각을 한 거 같더군요.

 

아뭏든 베트남 입국 심사를 무사히 마치고 나와 수하물을 찾은 다음 공항내 환전소에서 100달러를 환전합니다.

약간의 베트남 돈이 있었으나 버스 요금에다 호텔 체크인시 벨보이 팁 등 잔돈이 좀 필요한터라...

100달러에 2,225,000동을 주네요.

 


1시 45분경 공항에서 나와 호치민 시내로 가는 버스를 타려고 하는데 고민이 생겼어요.

 

예전에는 주로 152번 버스를 타고서 벤탄시장 맞은편 정류장에 내려 근처 호텔까지 걸어가곤 했는데...

요금이 5천동(250원)으로 싼 대신에 버스가 좀 낡은 편이지요.

최근에 새로이 109번 버스가 생겨 밤 늦은 시간까지 운행하며 요금은 2만동(1,000원)으로 비싸졌으나 쾌적하게 호치민 시내로 이동할 수가 있다고 하더군요.

그래서 이번 여행 출발 전에 109번 버스 노선도를 직접 그려가면서 어느 정류장에서 내려야 이번에 예약해 놓은 에덴스타(Eden Star) 호텔까지 쉽게 찾아갈 수 있을까 연구도 했는데...

 

버스를 타러 가다 노란색의 49번 마이크로 버스를 보고 갑자기 계획을 바꾸게 된거예요.

요금은 4만동(2,000원)으로 비싸지만 이 버스는 노선상에서 멀지않은 호텔까지는 직접 데려다 준다고 하더군요.

목적지 호텔을 얘기하면 호텔 입구까지 데려다 줄건지 아니면 노선 상의 정류장에 내려줄 건지를 알려준답니다.

제가 예약한 에덴스타(Eden Star) 호텔 이름을 말하니 입구까지 데려다 준다고 하네요.

이 말에 혹해서 당초 109번 버스를 타려고 한 맘을 바꿔 49번 버스를 타게 된 거랍니다.

109번 버스나 152번 버스를 타게 되면 캐리어를 끌고 호텔까지 이동해야 하는 터라 다소 불편하거든요.

 

 

다른 이용 승객들이 없다보니 혼자서 49번 버스를 대절하다 시피 타고서 시내로 이동합니다.

마이크로 버스이다 보니 최대 승객은 15명 정도인거 같아요.

시내 중심가 근처에서는 주요 호텔들을 거쳐가도록 노선도가 구성되어 있는 거 같고, 

순환하는 노선인지라 시내로 갈때와 공항으로 올 때의 노선이 다르더군요.

 

 

딴손넛 국제공항 입구에서 49번 버스를 타고서 약 40분 지나 에덴스타 호텔 입구에 도착했어요.

 2시반 경에 에덴스타 호텔에 체크인을 했는데 직원이 제가 당초 예약한 디럭스 시티뷰 객실을 스위트룸으로 업그레이드 해 준다고 하네요. 제가 예약한 객실도 호텔스닷컴의 무료 1박 리워드 금액에 맞춰 등급이 높은 객실을 예약한 거였거든요. 고맙다고 하면서 객실에 올라가 보니 업그레이드 된 객실인가 의심스럽더군요.

3성급 호텔만 가더라도 스위트룸 정도면 객실 내에 웰컴 프룻이 놓여있는데 여긴 4성급 호텔의 스위트룸인데도 그게 없더군요. 스위트룸으로는 뭔가 부족한 느낌이 드는데 달리 표현할 방법이 없네요. ㅎㅎ

어찌 되었건 하룻밤만 묵을 거라 컴플레인 없이 그냥 지내기로 합니다.

 

 

호텔 수영장에서 놀것인가 아니면 시내로 나가 쌀국수도 먹고 쇼핑을 할 것인가 고민을 합니다.

우선 수영장에 올라가 분위기 파악을 해 봅니다.

수영장은 크지는 않으나 옥상에 아담하게 자리잡고 있더군요.

나름 호텔에서 바라보는 전망은 좋은 보이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