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팔(Nepal)/카트만두

[네팔] 제7편 - 트리부반대학교 킬티풀 캠퍼스에서 한국의 날 행사를 가지다

민지짱여행짱 2016. 5. 9. 23:56

2016년 4월 10일 일요일

네팔 카트만두 여행 7일차입니다.

 

오늘은 오전 10시에 트리부반대학교 풀촉캠퍼스 ICT 센터에서 소프트웨어 개발자를 만나 홈페이지 및 학사관리시스템 개발 요구 사항을 반영한 결과물에 대한 검토와 마무리 업무 회의가 있어요.

그리고 킬티풀 캠퍼스로 이동해 대학원생들을 대상으로 한 ICT 경진대회 시상식을 가질 예정이예요.

 

여느 때와 마찬가지로 아침 8시경에 호텔 레스토랑에서 토스트, 계란요리 및 과일들로 가벼운(?) 아침 식사를 합니다. 평소 한국에서 아침 식사를 잘 안하는 편인데 이 곳 네팔에서는 생각보다 아침 식사량이 많은 편이예요. 호텔 숙박비에 무료 조식이 포함되어 있다보니 그런가 봅니다. ㅎㅎ

 

 

오전 9시 반경 호텔을 나서서 대로 방향으로 조금 걸어가다 호객 행위를 하는 택시기사와 가격 흥정해 풀촉 캠퍼스로 이동합니다. 멀지 않은 거리인지라 기사가 부르는 대로 그냥 주고 탄 거예요. 350루피였을 거예요.

 

 

오전 10시에 맞춰서 풀촉 캠퍼스 ICT 센터에 도착했으나 출입구 문이 굳게 잠겨있더군요.

직원 분들이 보통 10시가 조금 넘어야 출근하는 식이예요.

다행히 10분도 채 기다리지 않아 소프트웨어 개발자를 만나 미팅을 가질 수 있었어요.

기대 이상의 실력을 가진 개발자인지라 나중에 따로 만나서 한국 취업 얘기를 꺼내보려 합니다.

한국에 있는 친구의 회사에서 소프트웨어 개발자를 모집하고 있기에...

 

 

개발자 미팅을 끝내고 풀촉 거리 버스 정류장에서 택시를 기다리는 데 때마침 반가운 사자(Sajha Yatayat) 버스가  보이네요. 외국인들이 카트만두 시내를 택시가 아닌 대중교통으로 돌아다니는 데는 사자 버스가 가장 만만해 보여서 예전에 노선도를 직접 그려 본 적이 있거든요.

이번 카트만두 방문시에 꼭 타보려고 했는데 기회가 오질 않네요.

이 버스가 이 곳 풀촉 캠퍼스 옆을 지나간다는 것을 알게되었으니 다음 방문에 꼭 이용해 봐야 겠어요.

 

 

빈 택시가 오기에 기사와 흥정해 근처에 있는 로드 하우스 피자 가게에 잠시 들러 주문해 놓은 피자를 찾아 싣고서 킬티풀 캠퍼스로 이동하는 걸로 합니다.

오늘 낮 12시부터 특수교육학과 대학원생들을 모아놓고 한국의 날 행사를 운영할 거예요.

한국 영화 상영, 피자로 점심 식사 그리고 ICT 경진대회 시상식을 가질거랍니다.

 

로드 하우스 피자 가게에 들렀으나 미리 주문한 피자가 모두 준비되지 않았더군요.

아이스티 한 잔 하며 기다렸다가 11시 30분경에 피자를 모두 챙겨 받아 길 건너 공터에서 기다리고 있는 택시를 타고서 킬티풀캠퍼스로 이동했어요.

 

 

킬티풀 캠퍼스에 도착하니 아직 대학원생들의 수업이 아직 끝나지 않았나 보더군요.

학생들을 기다리는 동안에 이들을 위해 제가 구축 지원해 준 ICT 인프라 운영 현황을 잠시 점검해 봅니다.

어떤 게 더 필요하고 어떤 게 활용이 떨어지는 지를 직원들과 얘기를 나누며 고민해 봅니다.

 

 

현재 트리부반대학교 킬티풀 캠퍼스에서의 현재 위치를 살펴보고자 추천하는 맵스미(MAPS.ME) 앱을 실행시켰는데 너무 정교한 편이더군요. 쓸모가 있는 앱인 거 같아요.

비교해 보고자 구글맵 앱을 실행시켜 봤는데... 정보가 너무 빈약하더군요.

 

 

[왼쪽 맵스미(MAPS.ME)와 오른쪽 구글맵의 비교 - 트리부반대학교 킬티풀캠퍼스]

 

12시 조금 넘어 학생들이 수업을 마치고 컴퓨터실에 모여들기에 미리 한국에서 구입해 비치해 놓았던 한국영화 DVD 한 편을 감상할 수 있게 틀어줍니다. 영어 자막이 있어서 약간 이해하는 데 도움이 될거예요.

영화 상영 도중에 학생들이 배고파 할 것 같아 피자와 음료수로 점심식사를 한 다음 오후 1시 30분경에 최근에 치룬 ICT 활용 경진대회의 시상식을 가집니다. 상위 득점자 3명에게 상장과 부상을 전해줬어요.

 

 

오후 2시부터 3시까지는 컴퓨터실 옆 사무실 공간에서 사노티미 캠퍼스 임시 캠퍼스장과 특수교육학과 학부장과의 업무 협의를 가집니다. 특히 사노티미 캠퍼스에서 특수교육학과 학부 과정 설립에 대해 협의하는 내용을 중점적으로 다루었어요.

 

킬티풀 캠퍼스에서의 모든 일정을 마치고 3시 반경에 대기해 있던 택시를 타고서 타멜로 이동합니다.

오늘 밤 케세이퍼시픽 항공편으로 일행들은 귀국을 해야 하는 터라 짐 정리 후 6시에 호텔 로비에서 다시 만나기로 합니다. 제가 아는 호텔 근처 스테이크 레스토랑에서 귀국 전 마지막 저녁 식사를 함께하기 위함입니다.

 

 

저녁 7시 30분경 일행들은 호텔 입구에서 택시를 타고 공항으로 출발하고 저는 객실에 돌아와 휴식을 취하면서 내일 귀국에 앞서 처리해야 할 업무에 대해 생각해 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