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팔(Nepal)/카트만두 | 포카라

[네팔] 제8편 - 트리부반 대학교 사노티미 캠퍼스와 풀촉 캠퍼스를 방문하다

민지짱여행짱 2016. 3. 3. 18:36

2016년 1월 3일 일요일

네팔 여행 7일차입니다.

 

한국은 일요일이 휴일이지만 이 곳 네팔은 토요일이 휴일인 터라 일요일은 한 주가 시작되는 날이예요.
지난 년말과 년초에 일정에 여유가 있어 2박 3일 일정으로 포카라에 다녀온 터라 그러다 보니 공식적인 제 출장 일정들이 오늘 많이 몰려 잡히게 되었어요.

어젯밤 비록 맥주였지만 좀 과음한터라 아침 8시경 기상해 씻고 정리한 다음 아침 9시경 호텔에서 무료로 제공하는 아침식사를 합니다. 메뉴 상에서 500~600루피 가격대의 아침 메뉴를 고를 수 있어 좋네요.

 

 

오전에 네팔의 유일한 국립대학인 트리부반대학교 사노티미캠퍼스를 방문해  캠퍼스장을 만나 특수교육학과 학부과정 설립에 따른 컴퓨터실과 오피스에 ICT 인프라 구축 진행 상황을 둘러보기로 되어 있고, 오후 2시에는 풀촉 캠퍼스로 이동해 ICT센터 센터장, 부센터장 그리고 SW개발자 미팅이  잡혀있어요.


이러한 일정을 위한 이동 수단을 집아야 하는 터라  9시 40분경 호텔 근처에 정차해 손님을 기다리는 택시 기사와 흥정을 합니다. 여기 호텔에서 사노티미 이동, 업무 보는 동안 1시간 정도 대기 후 다시 풀촉캠퍼스로 데려다 주는 것으로 2,500루피를 부르네요. 현재 기름값 등 고려할 때 2,000루피를 마지노선으로 하고 일단 1,800루피 주겠다 하니...


오늘 첫 손님이라면서 바로 2천 루피로 가격을 내리네요.

제가 생각한 마지노선 가격으로 내려온 터라 더 깎느라 흥정해 봐야 가치가 없다고 생각해 바로 오케이했어요.

기사분이 나이가 있으신 점잖은 분이시고 택시도 새거라 실내외가 제법 깨끗하네요.

 


호텔 앞에서 40분 정도 걸려 10시 20분경에 사노티미 캠퍼스에 도착했는데...

보통 10시 업무 시작임에도 불구하고 이제서야 직원들 하나씩 둘씩 출근하고 있네요.

학생들은 방학인지라 거의 보이지도 않구요.

 

 

10시 반경에 도착하신 타파 캠퍼스장을 만나 10여분 얘기 나누고 미리 준비해 간 자그마한 선물 세트(본인용 자개 명함케이스, 와이프용 자개 손거울)를 드립니다. 정년퇴임을 4개월 남겨놓으신 분입니다. 


그리고 학교 직원과 동행해 특수교육학과 사무실 및 컴퓨터실 공간의 인테리어 상황 및 ICT 인프라 구축 상황을 챙겨봅니다. 인도의 국경 봉쇄로 인해 각종 가구 물자도 네팔로 이동이 어렵다보니 컴퓨터 등 장비만 구입 보관 중이고, 가구는 아직 기약을 못하고 있는 상황이더군요. 공간 내벽에 페인트칠을 다시했고 유리창엔 커텐도 달았네요. 이 정도면 상당히 협조적인 편이라 다행이다.

 

 

트리부반대학교 사노티미 캠퍼스에서의 일정을 마치고 나니 택시기사 분께서 기다리는 동안에 부지런히 물을 떠다가 차량 외관도 깨끗하게 하고 실내도 다시 청소를 해놓았네요. 택시를 타고서 30분 정도 걸려 풀촉 캠퍼스에 도착해 기사 분께 당초 약속한 2,000 루피에다가 200 루피를 팁으로 더 얹어드린다. 고맙다는 인사를 연거푸 하시면서 내일 호텔 앞에서 또 기다릴테니 또 이용해 달라고 한다.

 

 

풀촉 캠퍼스 ICT 센터에서 조쉬 센터장을 만나서 10여분 인사 및 근황 얘기 주고받은 후 역시 준비한 작은 선물 세트를 드린 후 5일 화요일 저녁에 한인 식당에서 다시 만나기로 하고 헤어진다. 우리 사업단의 단기 연수 프로그램 운영에 ICT 센터 공간 사용 지원 등 적극적으로 협조를 해줘 고맙다는 뜻으로 ICT 센터 소속 교수들과 직원들을 초대해 한국음식을 대접하기로 계획되어 있거든요.

 

 

12시경 파견 직원 샘과 점심식사를 하러 캠퍼스 뒷편에 있는 스테이크 하우스로 간다.

 20여분 기다려야 한다기에 미리 스테이크를 주문해 놓은 후 근처에 있는 바트 바티니 쇼핑 센터에 가서 히말라야 수분크림과 NEEM 치약 등 몇가지 선물들을 사가지고 레스토랑으로 돌아온다.

  

 

점심 식사 후 2시에 당초 약속대로 썬집 부센터장 및 비쇼 SW개발 직원과 만나 특수교육학과 홈페이지 업그레이드 및 학사관리시스템 기능 추가 요구사항을 논의하고, 아울러 센터에서 태블릿 PC 이용한 유러닝 추진 계획을 논의한다. 1시간 정도 미팅 후 역시 5일 화요일 저녁 한인 식당에서 다시 만나기로 하고 선물 세트를 전달한 후 헤어진다.

 

 

오후 5시에 한국식당 수라(예전 이름 궁)에서 사립 카트만두 대학교의 IT 학부장 포카렐 교수와 만나 저녁 식사를 함께하면서 기술 협의회를 가지기로 되어있어 4시경 서둘러 이동한다.

 
도심 외곽에 둘리켈 이라는 지역에 카트만두대학교가 있는터라 교통 정체로 포카렐 교수가 20여분 늦게 도착했네요. 직원 두 명과 함께 포카렐 교수와 저녁 식사겸 기술 협의회를 마치고 나니 저녁 7시 45분경이다.

포카렐 교수에게 동일한 선물 세트를 챙겨 드린 후 한국 식당에서 따로 포장 주문한 김치 1키로를 추가로 챙겨드렸는데 너무 고마워 하시네요. 한국을 너무 좋아하시고 해산물과 소주를 좋아하는 분이랍니다.

딸내미가 고등학교 졸업 후 한국에서 국제관계학을 공부하고 싶어한다기에 귀국해 관련 학과 교수와 연결시켜 주기로 약속을 했어요.

 

 

포카렐 교수 포함 4명이 택시 요금으로 1,800루피 주는 걸로 기사와 흥정해 한 대의 택시에 모두 타고서(이곳 택시는 한국의  대표적 작은 승용차인 아침(Morning) 크기가 대부분) 내가 먼저 숙소가 있는 타멜(Thamel)에 내리게 되었어요. 호텔에 도착하니 저녁 8시가 조금 넘었더군요. 휴식하다 취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