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팔(Nepal)/카트만두 | 포카라

[네팔] 제7편 - 예띠 항공편으로 포카라를 떠나 카트만두에 도착하다

민지짱여행짱 2016. 3. 2. 16:41

2016년 1월 2일 토요일,

네팔 여행 6일차입니다.

 

호텔 맞은 편 로컬 레스토랑에서 아침겸 점심 식사를 한 후 호텔에서 샤워 후 짐을 챙겨들고 12시 반에 체크아웃을 합니다. 이틀치 숙박비로 3,000루피를 지불했구요.


2시45분 비행기라 2시간이나 여유가 있어 포카라 공항까지 천천히 걸어가기로 합니다.

구글 맵에서는 도보 1시간 거리로 나오네요.

가벼운 백팩 하나 맨 터라 걸어가는 게 오히려 좋을 듯 하기도 했구요.
포카라에 사는 현지인들의 생활 모습과 어디에서나 바라 보이는 히말라야 설산의 모습을 바라보면서 천천히 걸었는데도 1시간 정도 걸리네요.

  

 

포카라 공항은 자그마한 시골의 시외버스 터미널 같은 곳이라 너무 한산하답니다.

항공사 별로 한칸씩 마련된 부스에는 직원도 안보입니다.

공항 밖으로 나와 잔디밭에 앉아 광합성을 하며 히말라야 설경을 구경하다 오후 2시 조금 넘어 티켓팅 부스로 가서 스마트폰에 저장된 이티켓을 보여주니 직원이 곧바로 엽서같은 티켓 건네줍니다. 

체크인에 30초도 채 안걸린 상황...ㅎㅎ

2층 계단 올라가 레스토랑 야외 테이블에 앉아 400루피 주고 터보그 맥주 한 캔을 사 마시며 시간을 보냈어요.

 

 

2시 30분경에 가방 보안 체크(별시리 검사가 될거 같지 않은...) 및 몸 검사(남녀 따로 칸을 나누어 직원이 몸 더듬어... 뭘 검사하는 시늉만 하는 듯...) 후 출발 게이트에 대기하다 2시 40분경 게이트 오픈하네요.
네팔에서 로컬 비행기는 5번째 타는거라... 시스템을 누구보다 잘 알지요.

좌석 번호가 없는 선착순 자리 잡기입니다.

카트만두로 갈때는 왼쪽 편에 앉아야 히말라야 설경을 구경하면서 갈 수 있거든요.
제가 탄 예띠 항공은 30인승입니다. 1열과 2열석이 10줄로 배치된... 1열 좌석에 앉는게 좋아요.
게이트 열리자 빠른 걸음으로 탑승 계단 입구에 도착했으나 셀카 한장 찍는다고 양보하고 대여섯번째로 탑승... 사진 찍기 좋은 날개 바로 옆 1열석에 앉았네요.

2시 45분 비행기는 버스 이동하듯이 활주로 출발점으로 가서 유턴한 다음 곧바로 프로펠러 뽈뽈 거리면서 신나게 달려 이륙... 일부 탑승 외국인들은 처음 이렇게 작은 비행기를 타는지 연신 성호를 긋기도...ㅎㅎ

 

 

기내에서 승무원이 사탕과 귀마개(솜), 그리고 커피/차/생수 중에서 한 잔 서비스로 줍니다. 

히말라야 설경을 감상하며 수십장의 사진을 찍다보니 금새 착륙한다는 안내 메시지가 나오네요.
포카라 공항에서 탑승해 카트만두 공항에 도착해  내리기까지 고작 40분 밖에 안 걸림...
14시간 버스 vs. 40분 비행기...

 

 

공항에서 나오니 주차장에서는 삐끼들이 서로 자기 택시타라고 난리입니다.

여행자거리 타멜까지 요금 물어보니 800루피 달라네요.
천천히 10분 정도 걸어 아예 공항 입구 대로로 걸어나가니 600루피에 타멜까지 가능하네요.
캐리어 있으면 이렇게 하기 함든데...

가벼운 백팩 하나 메고 있는터라 거리낌없이 걸어간 거예요.

 

  

처음 2박을 하고서 캐리어 맡겨놓았던 호텔에 도착해 다시 4박을 체크인 했어요.

이미 가격은 하루 45달러에 협의가 된거구요.

 

 

호텔 체크인 후 5시경 나와 제이빌 여행사에 들러 로컬 항공요금 125달러를 지불하고, 편도 버스 안탄거 양해구하니 800루피 반환해 주시네요. 당연히 환불해 주는거라 하시면서...

파견 나와있는 직원샘 두 명과 신년 회식을 하기로 한 터라 6시에 소풍(Picnic) 레스토랑에서 떡볶이, 야채국밥 그리고 제육볶음 등으로 식사를 하고 세 명이서 맥주 6병을 가볍게 해치웁니다.
4,200루피 내가 계산합니다. 년말 년초에 저 혼자서만 포카라에 다녀온 터라...

 

 

장소 이동해 라이브 카페에 가서 데낄라 베이스로 몇 잔 마시고... 

역시 3,200루피 내가 계산합니다.

 

 

여직원샘 술이 얼큰하게 오른 거 같아 왕복 택시비 1,000루피 내고서 집까지 모셔다 드리고 다시 타멜로 돌아와 남자 직원샘과 Taj Bar에서 현지인들의 댄스를 구경합니다.

우린 맥주 마시고 옆에 들러붙은 네팔 여자 두명이 애교 떨면서 비싼 데킬라 세트(1,500루피)를 거푸 주문하는 바람에 나중에 술값이 모두 8,500루피 나왔네요.
오늘 마지막으로 내가 지불하고 밤 12시경 호텔 도착^^

 

 

오늘 지출이 상당하네요. 저녁 식사부터 3차까지 한국돈으로 20만원 정도...

출장비 초과 지출이 예상되는 상황이지만...

그래도 직원샘들을 위해 신년 새해에 이렇게 쏘니 기분이 좋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