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팔(Nepal)/카트만두 | 포카라

[네팔] 제6편 - 포카라 페와 호수내 바라히 사원에서 히말라야 설경을 구경하다

민지짱여행짱 2016. 3. 1. 21:50

2016년 1월 2일 토요일

네팔 여행 6일차입니다.

 

당초 계획상으로는 포카라 버스터미널로 가서 아침 7시에 출발하는 카트만두행 여행자 버스를 타야하는 상황인데 버스 티켓 포기하고 오후 2시 45분 비행기를 타고 가기로 계획을 변경했어요.

엊그제 버스로 14시간 걸려 포카라에 도착했다는 얘기에 집사람이 포카라에서 카트만두행 편도 비행기표 얼마냐 묻더군요. 125달러라 했더니... 왕재수...ㅎㅎ

자기가 끊어줄테니 다시 개고생하지말고 편안히 이동하라 하네요.
제가 경비 부족해서 왕복 1,500루피(15,000원) 버스 티켓 끊어왔다고 했걸랑요.
카트만두로 돌아갈 때도 버스를 탈거라고 했더니 바로 효과가 있네요^^

 

아침 6시 30분경에 호텔을 나서서 아침 산보를 나섭니다.

7시가 되어 페와 호수 가운데 작은 섬에 있는 바라히 사원으로 가는 배를 탔어요.

현지인들이 기도 드리러 가는 곳인데...

한국에서 온 제가 아침 첫 배로 같이 이동하니 신기하게 바라보더군요.
동력이 있는 보트가 아니고 사공이 노를 젓는 배랍니다.

구명조끼 10루피(100원)에 빌려 걸치고서 현지인들과 배에 타고있으니 7시가 되어 정원 12명을 채워 출발을 하더군요.

 

 

섬에 도착해 사공에게 100루피(1000원) 요금을 주면 됩니다. 왕복 요금인거지요.

섬까지는 거리는 가까우나 노를 저어가다 보니 15분 정도 걸리는 듯...

배를 타고 가는 중에 장엄한 일출을 구경하게 되네요.

어제 새해 일출을 구경못해 아쉬웠는데....
현지인들은 음식 준비해 기도하러 오고 나만 히말라야 설경을 감상하러 온거예요.

 

 

7시 45분쯤 바라히 사원에서 출발해 선착장으로 돌아가는 길에 같이 얘기를 나누던 사공이 제게도 노저어 보라네요.

노를 하나 더 꺼내 나랑 사공이 같이 저어 금새 선착장에 도착했네요.

내가 수고비를 받아야 할 상황이지만 반대로 내가 사공에게 50루피 팁을 건넵니다.

 

8시경 호텔로 돌아갈까 하다가 어제 해질 무렵에 들린 피쉬 테일 롯지에 가서 아침 풍경을 구경하기로 하고 발걸음을 옮깁니다.

10분 쯤 걸어가다 자전거 대여하는 분이 반갑게 인사를 하기에 그냥 지나치지 못하고 1시간 150루피에 자전거를 빌리게 되었네요.

잔돈이 없어 1,000루피 맡겨놓고 나중에 자전거 리턴시 잔돈 반환 받기로 한거예요.

이 분들은 손님이 자전거 분실시 대비해 호텔 이름을 확인하거나 객실키 사진을 찍어 놓더군요.

자전거 자물쇠랑 열쇠도 당연히 지원해 주고요.
피쉬 테일 롯지로 가는 배 타는 곳에 도착해 자전거 세우고 잠금해 놓은 다음 배타고 롯지에 도착하니 8시 30분...

커피나 한 잔 하려했는데 롯지 식당은 객실 손님들인지 아니면 식사하러 외부에서 온 사람들인지 가득하네요.

야외 테이블에 앉아 설경 구경 및 페와 호수와 어우러진 멋진 풍광들을 폰 카메라로 수십장 찍어댔네요.

 


 

어느듯 자전거를 빌린지 1시간이 되어가기에 서둘러 롯지를 떠나 자전거를 타고서 이동합니다.
안전하게 자전거 돌려주고 850루피를 돌려받았어요.

오토바이도 대여하는데 연료포함 1시간에 700루피, 2시간 1,300루피, 하루 종일 하루 2,200루피에 가격이 형성되네요.

지난 해에 여기서 오토바이 빌려타던 가격의 거의 두 배 가격이네요.
네팔은 3개월 정도 전부터 인도가 국경을 봉쇄하고 있어 원유 공급이 원할하지 않아 전국이 유류 파동을 겪고 있어요.

블랙마켓을 통해 기름을 예전보다 두세배 비싼 가격으로 구하기도 하고, 가스 엮시 가격이 엄청올라 식당 음식 가격들도 덩달아 오르고 있으니...

 

 

자전거 반납 후 천천히 레이크사이드와 페와 호수 주변을 산책하다 오전 10시경에 호텔 근처에 있는 가게에서 오가닉 카페라떼 한잔하며 쉽니다.

110루피 이네요. 커피 한 잔의 여유가 이리 평온함을 가져다 주네요.

 

 

아침도 안먹은 터라 첫날 도착해 늦은 밤에 먹었던 툭바(네팔식 우동)가 생각나 호텔 맞은편 로컬 식당으로 자리를 옮겼어요. 주인장이 알아보고 반갑게 안내하네요.

첫날 밤에 현지 네팔 친구들과 어울려 맥주마시고 팁 포함해 식사 비용을 제가 낸 터라... ㅎㅎ

툭바 맵게 해 달라해서 에베레스트 맥주 한 병하고 아침 겸 점심을 해결하게 되었어요.

모두 510루피를 지불했어요.

 

 

호텔 맞은 편 로컬 레스토랑에서 늦은 아침겸 점심 식사를 한 후 호텔에서 미지근한 물로 샤워를 했어요.

그리고 침대 위를 가지런히 정리한 후 짐을 챙겨들고 12시 반경에 체크아웃을 합니다.

이틀치 숙박비로 3,000루피를 지불했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