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팔(Nepal)/카트만두 | 포카라

[네팔] 제5편 - 사랑콧에 올라 히말라야 설경을 구경하며 새해를 맞이하다

민지짱여행짱 2016. 3. 1. 21:48

2016년 1월 1일 금요일

네팔 여행 5일차입니다.

 

어제 14시간 걸려 도착한 포카라에서 아침 6시경 눈이 떠지네요.

한국과는 3시간 15분 시차가 늦어 아침 9시가 넘은 시각이니 당연히 일어나야 할 시각이네요.
새해 일출을 봐야 한다는 생각에 호텔을 나서니 거의 날이 밝아오고 있네요.

아무래도 새해 첫날 일출 구경은 포기해야 할 것 같고, 대신에 히말라야 설경을 파노라마로 구경할 수 있는 사랑콧(Sarangkot) 봉우리에 올라 히말라야 정기를 받자는 생각이 들어 혼자 트래킹을 출발합니다.


내가 이곳 포카라에 세 번째 오지만 예전 두 번은 택시를 타고 뷰포인트에 올라가 거기서 30분 정도만 걸어 사랑콧 봉우리에 올랐는데...

이번에는 트래킹을 할 계획으로 온 터라 무작정 걸어 올라가기로 한거예요.
아침 시간대에 사랑콧으로 오르는 사람은 아무도 없네요.

혼자 돌계단을 오르며 중간에 잠깐 길을 잃기도 했으나 현지인들의 도움으로 3시간 가량 걸려 아침 9시 조금 넘어 사랑콧에 도착했어요.

 

 

40여분간 사랑콧에서 히말라야 봉우리들...

다올라기리, 안나푸르나, 마차푸차레의 설경에 넋을 잃고서 구경하며 정기를 받은 후 10시 조금넘어 하산을 했네요.


스마트폰 배터리가 거의 없어 GPS랑 맵을 이용하지 못하는 상황이라 역시 하산 도중에 여러 갈림길이 있는 데서 약간 길을 잃기도 했으나 2시간 조금 더 걸려 낮 12시 15분경 호텔에 도착했어요.

 

 

호텔 체크아웃을 하고서 당초 트래킹 목적지인 오스트리안 캠프로 가려다가 오전에 5시간이 넘는 트래킹으로 기진 맥진한 터라 오스트리안 캠프는 다음 기회로 미루고...

호텔 하루 연장하고서 포카라의 여기 저기를 둘러보며 즐기기로 합니다.


샤워 후 옷을 갈아입고서 오후 1시경에 오가닉 카페라떼와 화덕피자 한판으로 점심 식사를 한 후 예전에 몇 번 가본 Senses Spa 가게에서 전신 맛사지를 받았어요. 온 몸을 좀 풀어줘야 해서....
낮 시간대라 40프로 할인받아 90분에 2천루피(2만원) 가격으로 딥 티슈 맛사지를 받았어요.

 

 

맛사지를 받고나니 피로가 어느정도 가시는 듯 하기에 페와 호수를 산책하다 3시 40분경 댐사이드 근처에 전망이 좋기로 소문난 피시테일(Fish Tail) 롯지로 걸어가서 맥주 한 병 시켜놓고 히말라야 설경을 또 넋을 읽고 구경하네요.

 

 

서서히 어둠이 내리는 터라 오후 6시경 피시테일 롯지를 출발해 천천히 페스티발 구경하면서 호텔에 도착하니 6시 45분 경이네요. 

호텔에는 수시로 벌어지는 정전 상황이네요. 

 

 

그냥 밖으로 나와 한국인이 운영하는 식당에서 깐풍기와 만두국 그리고 맥주로 저녁을 먹고서 밤 10시경 호텔에 도착해 새해 첫날을 마무리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