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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레이시아] 제10편(마지막편) - 부킷 빈탕에서 쇼핑을 한 후 맛사지를 받고 귀국길에 오르다

민지짱여행짱 2016. 2. 26. 16:57

2016년 1월 24일 일요일

말레이시아 여행 7일차 마지막날입니다.

 

오전 9시경에 호텔을 나서서 도보로 쿠알라룸푸르 시내 명소들을 둘러본 후 학생들과의 약속 시각인 11시 반에 맞추어 호텔에 돌아왔어요.

 

 학생들에게 잠시 기다리라고 한 후에 급히 샤워를 하고서 옷을 갈아입은 후 호텔 체크아웃을 합니다..

오늘 밤 자정이 넘어 귀국 비행기를 타게 될거라 홀가분하게 시내 구경 및 쇼핑을 할 수 있도록 캐리어를 비롯한 짐이 될 만한 가방들은 모두 호텔 컨시어지에 맡겼어요.

 

아직 아침 식사를 하지 않은터라  천천히 걸어 KL센트랄에 도착한 다음 근처 치킨 전문 로컬 레스토랑에 들립니다.낮 12시가 되었으니 점심인 셈이예요.

 

 

아침겸 점심 식사를 마치고 나니 오후 1시가 되어 가더군요.

일부 학생들은 시내 명소를 구경다니고 싶다하고 일부는 귀국 쇼핑을 하러 가고 싶다 하네요.

일단 소그룹으로 흩어져 시내 구경이든 쇼핑이든 하기로 하고 나중에 저녁 7시에 시내 중심가에 있는 파빌리온 앞에서 만나기로 합니다.

7시경에 만나 파빌리온내 레스토랑에서 저녁 8시경까지 식사를 하고 모노레일을 타고서 호텔에 가서 맡겨둔 가방들을 챙겨 밤 10시 즈음해서 공항에 도착하는 걸로 계획하고 있어요.

 

저를 포함한 한 그룹은 시내 중심가 부킷빈탕에 있는 승가이왕 플라자로 가고 다른 한 팀은 메르데카 광장과 센트럴마켓 등을 구경하러 이동합니다.

이런 찌는 더위에 시내 구경하러 돌아다니는 것은 거의 죽음일텐데...ㅎㅎ

 

모노레일을 타고 부킷빈탕 역에 도착해 승가이왕 플라자에 있는 자이언트(Giant) 슈퍼마켓에 들립니다.

가족들에게 나눠 줄 귀국 선물을 좀 사려구요.

다른 학생들은 승가이왕 플라자에 잠시 들렀다가 근처 쇼핑 센터들을 구경하러 가더군요.

 

 

승가이왕 플라자에서 대충 쇼핑을 마치고 나니 4시가 되어가네요.

귀국에 앞서 1시간 정도 저렴한 발맛사지를 받았으면 해서 얘전에 집사람과 부킷 빈탕에서 시원하게 발맛사지를 받았던 곳을 찾아가니 부킷 빈탕 거리의 맛사지 가게들이 모두 자취를 감추고 없네요.

 

알로 거리엔 식당들 뿐이고 한블럭 뒷편 도로에 가보니 맛사지 가게들이 좀 보이네요.

부킷 빈탕 거리 초입부에서 부터 겨우 여기까지 걸어오는 데도 힘들어서 쓰러질 뻔 했어요. 

햇살이 너무 따갑고 또한 양손에 쇼핑 백을 들고 다니는 터라...ㅎㅎ

최대한 그늘을 찾아다니면서 맛사지 가게를 찾아다닌 거예요.

  

그나저나 한국은 한파가 몰아쳐 너무 춥다고 하는데 이 곳은 반대로 너무 덥네요.

내일 귀국하면 기온 차가 커서 감기에 걸리지는 않을까 하는 걱정이 드네요. ㅎㅎ

 

 

맛사지 가게는 깔끔해 보이며 태국 풍으로 인테리어를 해 놓았네요.

타이 발맛사지 가격이 60분에 50링깃 입니다. 
 근데 60분 발맛사지에다 30분 어깨와 등 주물러 주는 맛사지를 합쳐서 총 90분 맛사지 가격을 25프로 할인해 68 링깃에 제공하는 프로모션을 하네요.

택스 포함 73링깃(2만원)을 계산하고서 프로모션 중인 맛사지를 받기 시작합니다.

 

 

90분 맛사지 끝내고 알로 거리를 지나다가 참새가 방앗간 지나치지 못하 듯 노점 과일상에 가지런히 놓여있는 탐스러운 두리안이 나를 부르기에 멈춰섭니다.

1키로 25링깃인데 제가 고른 것은 1키로 조금 넘는다고 27링깃을 달라네요.

과일상 옆에 마련된 테이블에 앉아 혼자 저녁 먹기 전에 하나 쓱싹합니다.

 

 

알로 거리에서 천천히 걸어 파빌리온에 도착했는 데 아직 학생들이 안보이더군요.

화려한 조형물들과 장식들을 구경하며 쪼그리고 앉아 10여분 기다리니 학생들 오네요.

저녁 식사를 하러 6층에 있는 Grandmama's 레스토랑으로 갑니다.

귀국에 앞서 말레이시아에서의 마지막 식사인 셈이네요. 

나는 방금 전에 먹은 두리안 덕분인지 전혀 배가 안고프기에 디저트 메뉴에서 아이스 까장(빙수) 하나와 바나나 튀김을 주문했어요.

 

 

저녁 식사를 마치고 8시 경에 파빌리온을 나서서 부킷 빈탕역으로 가서 모노레일을 타고서 KL센트랄에 도착했어요. 

여기서 15분 정도는 걸어가 호텔에서 가방들을 챙겨 다시 이 곳 KL 센트랄로 와야 하는터라 여학생들은 모두 KL 센트랄에서 기다리게 해놓고 남자들만 라마다 플라자 호텔까지 다녀오기로 합니다.

 

호텔 컨시어지에 맡겨놓은 8개의 캐리어와 가방을 찾아 적절히 나누어 들거나 끌고서 KL 센트랄에 있는 공항 리무진 탑승 장소에서 다시 만났어요.
밤 9시 반에 KL센트랄을 출발하는 리무진을 타고서 KLIA2
공항에 도착하니 밤 10시 반이네요.

 

 

에어아시아 항공편 체크인을 한 후에 인도네시아 학생들과 스타벅스에서 커피 마시면서 오랫동안 얘기나누다가 자정이 되어갈 무렵 작별 인사를 나누고는 출국 심사를 받으러 들어갑니다.


우리는 새벽 1시 15분에 출발하는 에어아시아 항공편으로 부산으로 떠나게 되고 인도네시아 여학생 두 명은 내일 아침 8시 반에 자카르타로 가는 에어아시아를 타고 떠날거예요.

인도네시아 학생들은 쿠알라룸푸르 시내에서 1박을 더 하고서 내일 이른 새벽에 공항으로 나와서 출국을 해도 되나 자비로 숙박을 해야 하는터라 경제적 부담을 느낄거 같아서 그냥 같이 공항으로 온 거예요.

우리가 떠나고 나서 몇 시간만 더 공항에서 시간을 보내면 될거니깐요.


출국 심사를 마치고 PP(Priority Pass) 카드로 라운지에 가서 식사나 음료를 마시며 쉬려해도 잠시 후 12시 35분부터 탑승을 시작하는 터라 그리 시간 여유가 없네요.

그냥 학생들과 함께 출발 게이트로 곧장 이동합니다.

인도네시아 학생들도 출국 심사를 받은 후 내일 아침까지 시간을 보낼 장소를 찾고 있다네요.

서로 무사히 귀국한 후 SNS로 도착 안부를 주고 받기로 했어요.

 

 

25일 새벽 1시 15분에 출발한 에어아시아 항공편은 아침 8시 반경에 부산 김해국제공항에 무사히 도착했어요.

동남아 다녀오는 여행객들이 많아서인지 수하물 찾는 곳은 인산인해더군요.

공항리무진을 타고서 창원으로 이동해 6박 8일간의 말레이시아 여행을 무사히 끝마치게 되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