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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레이시아] 제8편 - 페낭의 USM 대학 방문 후 쿠알라룸푸르로 이동해 KLCC 야경을 구경하다

민지짱여행짱 2016. 2. 26. 00:44

2016년 1월 23일 토요일

말레이시아 여행 6일차입니다.

 

오늘은 오전에 이곳 페낭에 있는 USM(University Sains Malaysia)에 들러 정보통신 관련 학과 방문 및 학생들 만나 스마트폰 이용에 관한 설문 조사를 실시한 다음 오후 2시 55분 에어아시아 국내선 항공편으로 쿠알라룸푸르로 돌아갈 예정이예요.

 

당초 어제 대학 방문 일정이 계획되어 있었으나 USM 대학교 위치가 이 곳에서 페낭국제공항 중간 즈음에 위치하고 있는터라 오늘 오전에 USM 대학교를 방문한 후 거기서 공항으로 이동하는 일정으로 수정하게 되었어요.

 

오전 8시경 호텔에서 무료로 제공하는 조식 뷔페로 식사를 합니다.

오늘은 한국 여학생 두 명이 식사를 안하겠다고 해서 제가 아침 식사를 할 수 있게 되었어요.

어제 아침과는 달리 오히려 식사 쿠폰이 한 장 남게 된 셈이네요.

오늘 모든 학생들이 아침 식사를 한다면 저는 호텔 근처에 있는 유명한 로컬 식당에 가서 아침 식사를 하고 올 생각이었는데... 도대체 어떤 음식을 팔기에 오후 2시가 되면 레스토랑 문을 닫는지 궁금했거든요.

 

 

아침 식사를 마치고 오전 9시에 체크아웃 하기로 했으나 학생들의 출발 준비가 다소 늦은 편이네요.

호텔 로비에서 기다리다가 결국 9시 50분경에 호텔 체크아웃하고 콤타로 이동합니다.

 

[콤타로 가는 길에 현지인들로 북적이는 레스토랑에 다시 들렀으나 메뉴판이 안보이네요. 결국 숙제로 남겨놓고 떠납니다]

 

10시 조금 넘은 시각에 콤타에 도착해 약 15분 정도 기다리니 USM으로 가는 303번 버스가 도착하네요.

인도네시아에서 온 여학생 한 명이 어제 좀 우울해 하더니만...

이유인 즉슨 어제 점심을 먹은 Parkson 쇼핑 센터의 화장실에 다녀오다가 자기의 옛날 애인을 우연히 만났다는 거 아니겠어요.

그런데... 더 드라마틱한 것은 옛날 애인 옆에는 자기의 친한 여자 친구가 서 있다는 거예요. 
정말 한 편의 드라마를 보는 것 같네요.

같은 인도네시아도 아니고 멀리 말레이시아 그것도 페낭섬에서 같은 쇼핑센터의 같은 화장실에서 옛날 애인과 친구가 나란히 걸어나오는 상황에서 마주치게 된거라네요.

 

오늘은 기분이 좀 풀어졌는지 밝은 모습이네요.

303번 버스는 교통 체증이 있어 거의 1시간 걸려 USM 근처에 도착하게 되었는데...

제가 스마트폰 GPS로 경로를 확인하고 있다가 USM의 정문 위치가 공항으로 가는 대로변에 있는 줄 착각하고 한 정거장 앞서 내리자고 하는 바람에 결국 뙤약볕 맞으며 15분 정도를 더 걸어 겨우 USM 정문 입구에 도착했네요.

등에는 벌써부터 땀이 삐질 삐질 흐르기 시작하네요.

오늘따라 이 곳 페낭의 날씨가 엄청 무덥네요. 한국은 한파가 몰아치는 추위라는데...ㅎㅎ

 

 

학생들에게 11시 20분부터 12시 30분까지 학과 탐방 및 설문조사 등을 마치고 정문 입구 벤치 그늘에서 다시 만나기로 하고 3개의 팀으로 나누어 해산합니다.

 

USM 캠퍼스가 생각보다 넓네요. 그리고 날이 너무 무덥네요. 

혼자서 USM 캠퍼스 여기 저기를 둘러보다 매점에 앉아 음료수를 마시며 더위를 식힙니다.

 

 

12시 30분에 USM에서의 일정을 모두 마치고 학교 정문 근처 약속 장소에 모두 모였어요.

USM 정문 앞에서 택시 두 대로 나눠 타고서 공항으로 가기로 합니다. 

빈 택시가 한 대 다가오기에 학생들 4명에게 가격 흥정해 먼저 타고 가라고 하니 30링깃(8천3백원) 주기로 하고서는 타고 가네요. 

거의 10여분 기다려도 택시는 커녕 버스도 지나가지 않더군요.

다행히 반대로 가는 빈 택시를 유턴시켜 25링깃 달라는 거 24링깃 밖에 없다고 해 겨우 1링깃 깎아서 공항으로 이동했어요.

 

 

오후 1시 15분경 페낭 국제공항(PIA)에 도착해 먼저 도착한 학생들 만났어요.

이미 쿠알라룸푸르에서 셀프 체크인으로 왕복 티켓을 발권한터라 2시 55분 출발 에어아시아 국내선 항공편 탑승까지 점심식사 할 여유는 되네요.

나는 얼큰한 게 먹고싶어 똠얌꿍으로 주문했네요.

 

 

오후 2시경 점심 식사를 마치고 국내선 출발 보안검사를 받은 후 출발 게이트 B7으로 천천히 이동을 합니다.

여기서 쿠알라룸푸르까지는 50분 남짓...
아... 그런데 국내선임에도 불구하고 라운지가 보이기에 내가 가진 PP(Priority Pass) 카드 보여주니 입장 가능하다 하네요. ㅎㅎ

학생들을 출발 게이트로 먼저 보내고 혼자 라운지에 들어가 15분 정도 시간 동안 미트볼 쌀국수 한그릇과 음료수 한 캔 마시고 생수 작은 병 하나는 챙겨 나왔어요.

 

 

오후 2시 55분 정시에 출발한 에어아시아 항공편은 쿠알라룸푸르에 4시경 도착했으며, 4시 반경 공항버스를 타고서 KL센트랄에 도착하니 5시 35분이네요.

10여분 걸어 지난 번에 2박을 했던 라마다 플라자 호텔에 다시 도착해 컨시어지에 맡겨놓았던 캐리어를 찾아 호텔 체크인을 하고나니 6시가 되었네요.

 

 

호텔 체크인 하고서 객실에 도착해 학생들에게 지금부터 내일 밤 자정 넘어 출국할 때까지는 자유 일정이므로 개인 혹은 소그룹 별로 구경하고 싶은 데 돌아다니라 전합니다.

학생들도 이미 쿠알라룸푸르의 대중교통에 익숙해 있을 것이므로 자율적인 문화 탐방을 하도록 한 거예요.

쿠알라룸푸르의 랜드마크인 페트로나스 트윈타워 야경을 구경하고 수리아 몰(Suria Mall)에서의 저녁 식사를 위해 7시 반에 호텔을 나서는 걸로 하고 그 시각 까지는 수영장에서 놀든 객실에서 쉬든 자유시간을 줬더니 한 명을 제외하고 모두 호텔 야외 수영장으로 따라 나서네요.

 

 

호텔 수영장에서 놀다가 7시 조금넘어 객실에 돌아와 샤워를 한 후 학생들을 기다렸으나 늦장을 부리는 학생들 때문에 저녁 8시 20분경이 되어서야 저녁 식사를 하러 나가게 되었네요.

 

KL센트랄에서 LRT를 타고서 KLCC 역으로 가서(요금 2.4링깃) 페트로나스 트윈타워 야경을 구경한 다음 바로 옆 수리아 몰(Suria Mall)에 있는 마담 콴(Madam Kwan's) 레스토랑에서 밤 10시경에 늦은 저녁식사를 했네요.

 

 

늦은 저녁 식사 후에 배가 불러 소화도 시킬겸 천천히 걸어 트윈타워 뒷편에 있는 컨벤션센터를 거쳐 파빌리온으로 이동합니다.

밤 늦은 시각이라 그리 날씨가 더운 편은 아니더군요. 그렇다고 해서 시원한 편도 아니었어요.

 

파빌리온에서 곧바로 부킷 빈탕 역으로 걸어가 밤 11시 20분 경에 모노레일을 타고(거의 막차인 분위기였어요) KL 센트랄로 이동합니다. 요금은 2.5링깃이예요.

KL 센트랄에서 약 15분 정도 걸어 라마다 플라자 호텔에 도착 해 말레이시아 여행 6일차를 마무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