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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레이시아] 제6편 - 유네스코 문화유산으로 지정된 조지타운 시내를 둘러보다

민지짱여행짱 2016. 2. 25. 16:27

2016년 1월 22일 금요일

말레이시아 여행 5일차입니다.

 

오전에는 이 곳 페낭 섬에서 도시 전체가 유네스코 문화유산으로 지정된 조지타운(George Town)을 둘러보려고 하고, 오후에는 페낭 섬의 북쪽에 있는 바투 펠링기로 가서 해양 스포츠를 즐기려고 해요.

 

 

오전 8시경에 호텔에서 무료로 제공하는 조식 뷔페 식사를 하러갑니다.

그런데 객실 3개를 예약한 터라 총 6장의 무료 쿠폰이 있고 우리 일행들은 모두 7명이예요.

나는 평소 아침 식사를 잘 안하는 편이라 전하며 학생들 여섯 명이 식사를 하도록 합니다.

조식 쿠폰을 1장 더 사서 식사를 할 수 있지만 오늘은 그리 아침 식사가 땡기지 않더군요.

어젯밤 늦은 시각까지 맥주도 마시고 주전부리를 먹어서 그런가 봅니다.

 

 

아침 식사를 마친 후 9시 반경에 호텔을 나서서 페낭 여행의 중심인 콤타(Komtar) 빌딩으로 갑니다.

콤타 1층에는 페낭 내 여러 곳으로 가는 버스들을 탈 수 있는 버스 터미널이 있으니깐요.

 

[호텔 근처에 이른 아침부터 손님들로 북적이는 레스토랑입니다. 나중에 어떤 메뉴를 파는 곳인지 확인해 보려해요]

 

[호텔에서 콤타로 가는 도중에 있는 교회입니다]

 

[페낭 여행의 중심지인 콤타입니다]

 

[어젯밤에 먹거리 쇼핑을 한 GAMA 슈퍼마켓 입니다]

 

오전에 조지타운 구경 코스는 이 곳 콤타에서 버스를 타고 대포 진지들을 갖춘 요새였던 포트 콘월리스(Port Cornwallis)를 먼저 구경한 다음 천천히 걸어 리틀 인디아(Little India)를 구경한 후에 콤타로 돌아오기로 합니다.

 

학생들에게 포트 콘월리스로 가는 시내버스 번호를 알아보라 했더니 인터넷 블로그에서 확인했는지 103번 시내 버스를 타면 된다고 하네요.

혹시나 해서 경찰인 듯한 분에게 포트 콘월리스를 말하니 인포메이션 센터를 가리키네요.

 인포메이션 센터에서는 CAT(Central Area Transit)라고 적힌 무료 셔틀버스가 있다하고 이 곳 인포메이션 센터 바로 앞 정류장에서 기다리면 된다 하네요. 

 

버스 시각표를 보니 CAT 무료 셔틀 버스는 30분마다 있네요.

잠시 기다려 10시 30분경 도착하는 무료 셔틀 버스를 타고서 콤타를 출발합니다.

 

 

콤타에서 출발하는 CAT 무료 셔틀 버스는 포트 콘월리스(노선표 상에서는 코타 콘월리스)를 지나 종점이 페리 터미널까지 운행하네요.

하지만 반대로 페리 터미널에서 출발하는 CAT 무료 셔틀 버스는 포트 콘월리스를 지나지 않고 리틀 인디아를 지나 콤타까지 운행하는 걸로 나오네요.

조지 타운 시내에 일방 통행로가 많기 때문에 아마 순환하는 형태로 운행하는가 봅니다.

우리 일정은 포트 콘월리스와 리틀 인디아를 구경할 예정인지라 나중에 리틀 인디아에서 CAT 셔틀을 타고 콤타로 이동하면 될 거 같네요.

 

 

CAT 무료 셔틀 버스는 조지타운 시내를 천천히 돌아 20여분 걸려 포트 콘월리스 입구에 도착했어요.

포트 콘월리스 주차장을 가로질러 좌측 편으로 가면 매표소가 있는 주 출입구가 나온답니다.

 

 

근데 입장료가 외국인은 20링깃(5천5백원 정도)이라 적혀있네요.

제가 3년전 쯤에 여기 왔을 때에는 입장료가 겨우 2링깃이었는데...

불과 3년 사이에 입장료가 10배로 올랐네요.
자국민들도 입장료가 10링깃이라 적혀있네요.

 

매표소 직원에게 물어보니 3년전 쯤부터 이 곳이 개인 소유로 바뀌면서 입장료가 많이 올랐다고 하더군요.


잠시 지켜보고 있으니 몇몇 관광객들이 입장료를 보고는 발걸음을 되돌리네요.
나느 이미 이 곳을 구경했던 터라 학생들만 티켓 끊어서 들여보내고 주변을 천천히 구경하면서 음료수도 사 마시고 그늘에서 쉴 수 있는 곳을 찾습니다.

바닷가 자그마한 공원 한 켠에 있는 가게에서 생과일 쥬스를 팔기에 사 마시면서 포트 콘월리스 구경을 마치고 나올 학생들을 기다립니다.

 

 

낮 12시경에 포트 콘월리스 구경을 마치고 나오는 학생들을 만났으나 한국 여학생 한 명의 스마트폰이 보이질 않는다고 하네요.

누가 훔쳐간 것인지 아니면 실수로 어디에 놓아둔 것인지...

가장 마지막으로 스마트폰을 사용한 곳이 포트 콘월리스 입구 놀이터라고 하는데...

놀이터 주변 사람들에게 물어봐도 모른다고만 하네요.

혹시라도 포트 콘월리스 내 화장실 등에 두고 온 것은 아니가 해서 매표소 직원에게 양해를 구하고 지나다닌 동선을 거슬러 찾으려 다녔지만 보이질 않네요.

덕분에 저는 입장 티켓 없이 포트 콘월리스 내부를 슬쩍 구경하게 된 셈이네요. 

 

말레이시아 심카드가 꽂혀있는 터라 전화를 걸어봐도 받지를 않네요. 

돌려주면 사례를 하겠다는 문자 메시지만 보내놓고 연락 오기를 기다리기로 합니다.

학생 역시 2년 이상 사용한 구형 스마트폰이라 잃어버려도 괜찮다는 얘기를 하는터라 위로의 말을 전하며 일행들 모두 다음 목적지인 리틀 인디아로 이동했어요.

 

[포트 콘월리스를 뜻하지 않게 구경하고 나오게 되었네요]

 

 

천천히 걸어 구경하면서 리틀 인디아 거리에 도착해 페리 터미널에서 출발해 콤타로 가는 CAT 무료 셔틀을 타려했으나 버스 정류장이 안보이네요.

몇 군데 가게에 들러 직원들에게 물어봐도 정류장을 잘 모른다 하네요.

 

일방 통행 도로가 많아 콤타 방향으로 가는 셔틀 버스 정류장 찾기가 쉽지 않고, 날이 너무 더운터라 정류장 찾아다니느라 땀 빼느니 멀지 않은 곳에 빤히 보이는 콤타를 향해 천천히 걸어가는 게 더 나을 것 같아 천천히 그늘을 찾아다니며 콤타를 향해 이동했어요.

 

10여분 걸어서 콤타 근처에 있는 팍슨(Parkson) 쇼핑 센터에 들어서니 정말 시원하네요.

콤타가 최종 목적지는 아니었던 터라 이 곳 3층에 있는 서울 가든(Seoul Garden) 이라는 레스토랑에서 점심 식사를 하기로 합니다.

 

 

서울 가든 레스토랑은 한국인이 운영하는 레스토랑이 아니더군요.

그냥 이 곳 현지인이 레스토랑 이름에다 서울(Seoul) 글자를 넣은 것 뿐이더군요.

점심 식사인지라 단품 세트 메뉴를 주문해 먹었지만...

해산물들과 육류 및 채소들을 맘껏 담아와서 테이블에서 구워먹는 바비큐가 전문인가 보더군요.

 

점심 식사를 마친 후 천천히 걸어 호텔 객실에 들어오니 어느듯 오후 3시가 되었네요.

 

 

모두들 휴식을 취하면서 어젯밤 마트에서 구입해 냉장고에 넣어두었던 드래곤 프룻(용과)을 꺼내 먹어봅니다.

속이 붉은색 용과인데 흰색 용과 보다 단맛이 좀 더 느껴지고 좋은 듯 하네요.

 

 

로컬 레스토랑 ZIM SUM... 여전히 뭘 파는지 궁금하네요.

호텔로 돌아오면서 레스토랑에 들렀더니 오후 2시에 영업을 모두 마쳤네요.

다음에 페낭에 다시 오게되면 꼭 들러서 식사를 해 보기로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