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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레이시아] 제5편 - 멜라카를 떠나 KLIA2에 도착한 후 에어아시아 항공편으로 페낭섬에 가다

민지짱여행짱 2016. 2. 20. 22:01

2016년 1월 21일 목요일

말레이시아 여행 4일차입니다.

 

오늘은 이 곳 멜라카를 떠나 페낭 섬으로 갈 예정이예요.

쿠알라룸푸르 KLIA2 공항에서 2시 55분에 페낭으로 가는 에어아시아 항공편을 타야 하는지라 어제 멜라카 센트랄에서 오전 10시 30분 버스 티켓을 미리 구매해 놓은 상황이랍니다.

 

오전 8시에 호텔에서 제공하는 무료 조식 뷔페로 식사를 합니다.

호텔 레스토랑은 호텔 맞은편 좌측에 있는 의류 가게의 안쪽에 자그맣게 자리잡고 있더군요.

요리가 그리 많은 것은 아니지만 한끼 해결하는 데는 부족함이 없더군요.

샌드위치, 씨리얼, 과일 그리고 주문식 계란요리도 제공 되네요.

 

 

아침 식사 후 호텔 객실에 돌아와 모두들 짐을 정리한 다음 아침 9시 반경에 체크 아웃을 합니다.

네덜란드 광장에서 멜라카 센트랄까지 버스터미널까지 가는 시내버스가 있기는 하지만 멀리 돌아가기 때문에 시간이 많이 걸린다 하더군요.

저도 아직 한 번도 이용을 안해봤어요. 

멜라카에 네 번째 왔지만 매번 택시를 타고 멜라카 센트랄로 이동했으니...

 

이번에도 그냥 택시를 타는게 좋을거 같아요.
택시비는 미터로 가는 택시 잡으면 좋겠지만 지금까지 흥정하는 택시만 탔던거 같아요.

학생들에게 멜라카 센트랄까지는 20링깃(5천원) 이내에서 흥정을 하라고 조언을 합니다.

 

호텔에서 나와 네덜란드 광장으로 걸어가는 도중에 학생들이 지나가는 택시를 발견하고는 20링깃(5천원)에 흥정해 타고 가네요.

나는 인도네시아 학생 두 명과 네덜란드 광장 방향으로 조금 더 걸어가다 보니 택시 기사가 부르네요.

자기 집을 나서서 오늘 영업 시작을 하려는 분 같더군요. 

멜라카 센트랄까지 20링깃을 부르기에 저는 그냥 버스 타고갈거라 하니 재차 그러면 얼마를 원하냐고 묻네요.

제가 15링깃 부르면서 아마 17~8 링깃 정도에서 흥정될거라 내심 기대하고 있는데 택시 기사분이 오늘 첫 손님이라면서 흔쾌히 오케이 하네요. ㅎㅎ

 

 

택시는 15분 정도 걸려 9시 50분경 멜라카 센트랄에 도착했어요.

우리보다 먼저 출발했던 택시가 곧이어 도착하네요.

 10시 30분에 KLIA2로 가는 버스를 타게 될거라 30분 정도 시간 여유가 있기에 학생들에게 터미널 주변 둘러보라 하고...

 

 

10시 35분경에 KLIA2로 가는 Transnasional 버스는 멜라카 센트랄을 출발합니다.

당초 출발 예정 시각보다 약 5분 늦게 출발하네요. 이 정도는 봐줄만 하지요. 

 

멜라카를 떠난지 약 40여분 후에 아니나 다를까 버스는 고속도로에서 국도로 잠시 빠져 달리더니 파모사 리조트에 도착합니다.

이 곳에서 겨우 손님 두 명을 태우고는 다시 고속도로로 진입해 달리네요.

 

 

매표소 직원이 멜라카 센트랄에서 KLIA2 까지는 3시간 이상 걸릴거라 했는데...

중간에 파모사 리조트에 10 여분 들렀음에도 불구하고 2시간 15분만에 KLIA2에 도착했네요.

부치는 짐이 없는터라 에어아시아 키오스에서 셀프 체크인 하고서 티켓을 출력한 후 공항 내 레스토랑에 들어가 점심 식사를 합니다.

저는 카레 국물이 들어간 면 종류를 시켰는데 의외로 맛있더군요.

국물까지 깨끗하게 먹어치웠네요. 이 놈의 식성은...ㅎㅎ

 

 

오후 3시경에 쿠알라룸푸르를 출발한 에어아시아 항공편은 약 1시간 뒤 오후 4시경에 페낭 국제공항에 도착했어요.

 공항 입구 버스정류장에서 페낭 여행의 중심지인 콤타(Komtar)로 가는 버스를 기다립니다.

페낭에서 2박하게 될 호텔이 바로 콤타에서 도보 거리에 있거든요.

401번 버스가 도착하기에 1인당 2.7링깃(700원) 요금을 내고서 탑승합니다.

 

 

페낭 국제공항에서 콤타까지는 버스로 거의 1시간 가량 걸리더군요.

시내에 들어와서 거의 정류장 마다 세우고 버스 노선이 이 골목 저 골목 지나는 상황이라...ㅎㅎ

 

콤타에서 썬웨이 호텔 조지타운(Sunway Hotel Georgetown) 까지는 약 10분 정도 걸리더군요.

호텔에 체크인 하고나니 오후 6시가 되어가네요.

트윈 베드룸 2 객실(여학생 2명, 남학생 2명)과 더블 베드룸 1 객실을 예약해 놓았는데...

인도네시아 학생들이 합류하는 바람에 트윈 베드룸 2 객실을 여학생들 사용하게 하고 저랑 남학생 두 명이 불편하지만 더블 베드룸에서 함께 지내게 되었어요.

다행히 객실이 조금 넓은 편이라 바닥에 이불을 깔고서 1명이 지낼만한 상황이더군요.

 

 

일부 학생들은 장거리 이동에 따른 피곤함을 이유로 객실에서 쉬기로 하고 저는 더위도 식힐 겸 물놀이 하러 호텔 야외 수영장으로 가 봅니다.

수영장은 아주 자그마한 편이나... 이용객이 거의 없어 좋네요.

입구에서 객실 번호를 말하고 필요한 수량의 비치 타올을 빌려 비치의자에 깔아놓고 물 속에 들어가 자멱질도 하고... 그저 물에 들어가 있기만 해도 시원하고 좋네요.

 

 

물놀이 마치고 객실에 돌아와 샤워를 한 후 저녁 7시 45분경에 저녁 식사를 하러 나섭니다.

그냥 호텔 근처 타임스 스퀘어(Times Square) 쇼핑 센터로 가서 그 곳 내에 있는 깔끔한 레스토랑에서 식사를 하려고 해요.

 

 

타임스 스퀘어 1층에 있는 KoChaBi 라는 레스토랑이 가장 맘에 들더군요.

음료수가 포함된 세트 메뉴를 시켰는데...

김치찌개나 닭불고기 유사한 요리가 나와 학생들도 입맛에 맞다고 좋아 하네요.

 

 

저녁 식사 후에 콤타 방향으로 조금 걷다보니 GAMA 라는 제법 큰 슈퍼마켓이 콤타 바로 옆에 있더군요.

모두들 들어가서 2박 3일간 호텔 객실에서 먹을 주전부리나 과일, 음료수 등을 푸짐하게 샀어요.

다만, 학교에서 지원되는 탐방 경비로는 주류를 구입할 수 없는터라...

제가 학생들에게 맥주 1박스를 선물로 사 줬네요.

 

 

GAMA에서 쇼핑을 마치고 호텔에 돌아와 일부 학생들은 객실에서 쉬고 저랑 나머지 학생들은 맛사지를 받으러 호텔 바로 입구에 있는 맛사지 가게에 들립니다.

아쉽게도 테라피스트가 3명만 동시에 가능하다고 해서 따라 나선 학생들 세 명만 맛사지를 받게하고 저는 객실로 다시 돌아와 남아있는 학생들과 어울려 맥주도 마시며 시간을 보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