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레이시아(Malaysia)/KL | 멜라카 | 페낭

[말레이시아] 제4편 - 멜라카 시내에서 맛사지를 받고 문화 유적들을 둘러보다

민지짱여행짱 2016. 2. 20. 14:08

2016년 1월 20일 수요일

말레이시아 여행 3일차입니다.

 

멜라카에 도착해 늦은 점심 식사를 한 후 자유롭게 멜라카 문화 유적을 둘러보는 시간을 가지도록 한 후 

저녁 8시에 네덜란드 광장에서 만나기로 하고 헤어집니다.


학생들에게 네덜란드 광장에서 부터 스타듀이스, 세인트 폴 성당 유적 그리고 파모사 등을 둘러보는 대충의 투어 가이드라인을 전달한 다음 홀가분 하게 나는 내가 가보고 싶은 멜라카 시내 방향으로 이동합니다.

 

[점심 식사를 한 존커 스트리트의 레스토랑에서 네덜란드 광장으로 왔어요]

 

[강변 모습입니다]

 

[세계 문화 유산의 도시 멜라카 라고 적혀있는 곳인데 유적 발굴 현장이 그대로 보존되어 있어요]

 

[멜라카 시내 방향으로 이동하고 있어요]

 

지난 번 방문때 싸고 맛나게 먹었던 열대과일의 왕인 두리안(Durian) 생각이 나서 시내 노점 과일상들 모여있는 곳으로 갔지만 지금은 두리안 철이 아니라네요.

입맛만 다시고서... 어디로 갈까 고민을 잠시 합니다.

 

 

날이 더운터라 과일 가게들이 모인 곳 옆에 깔끔해 보이는 맛사지 가게가 보이기에 가격을 알아보니 발맛사지 60분 38링깃.. 1만원, 발맛사지 60분과 바디맛사지 60분 패키지가 90링깃이네요.

팁 10링깃 준다해도 100링깃(2만5천원)... 정말 저렴하네요.


2시간 패키지 선택해 룸에서 60분 바디맛사지 시원하게 받고 로비로 나와 의자에 앉아 60분 발맛사지를 받았네요.
관광객들 많이 돌아다니는 곳은 맛사지 가격 비싼데 로컬 분위기 풍기는 곳으로 오니 이리 저렴하네요.

딘점은.... 테라피스트와 영어 대화가 안된다는 거예요.
맛사지 하는 내내 서로가 침묵으로 일관하고 있어요.

무슨 얘기를 하던데 저는 말레이어가 안되고... 영어로 뭐라고 물어보니 대답대신 웃기만 하시구요.

그러나 맛사지는 정말 시원하고 좋네요.

 

주인 집 아들인지 갓난아기는 먹을거 달라고 보채고 남편인 듯한 분과 테라피스트들 모여앉아 가족적인 분위기로 수다를 떨고있네요.

가끔 날 쳐다보며 웃으시는데... 말이 안통하니 나도 그냥 마주보며 웃어줄 뿐...ㅋㅋ

비수기인지 손님은 저 혼자 뿐... 

 

오늘 내가 첫 손님이자 마지막 손님 아닌가 싶기도 하네요.

맛사지 가게 분위기 남기려고 눈치가 조금 보이기에 셀카 찍는 듯 하면서 살짝 두어 장 찍었어요. 

 

7시 조금 넘어 맛사지가 끝나자 90링깃을 카운터에서 계산하고서 2시간 쉬지않고 맛사지 해 준 테라피스트에게 20링깃(5천원)을 팁으로 드리고 소파에 앉아 칭얼대던 아기에게도 2링깃 용돈주니 분위기 흐뭇해지네요.

 

 

맛사지를 마치고 천천히 걸어서 네덜란드 광장에 도착하니 살짝 어둠이 내리려 하고,

학생들을 만나기로 한 저녁 8시까지는 20여분 시간이 남았더군요.

네덜란드 광장 근처 작은 언덕 위에 있는 폐허가 되고 외벽만 남은 세인트 폴 교회와 네덜란드인들 무덤 그리고 일부만 남은 대포 진지 유적지인 파모사 등을 천천히 구경합니다.

 

[맛사지를 마치고 네덜란드 광장에 돌아왔어요]

 

[날은 어두워 지고 있지만 세인트폴 성당, 네덜란드인 무덤 그리고 파모사 유적을 차례로 둘러봅니다]

 

[파모사 유적지에서 대로를 따라 학생들을 만나러 다시 네덜란드 광장으로 돌아가고 있어요]

 

[네덜란드 광장의 야경 모습입니다]

 

저녁 8시가 조금 넘어서 네덜란드 광장에 도착하니 학생들이 모두 모여있네요.

학생들은 제가 둘러 본 유적지들을 둘러본 후 시간이 남아 일부는 파모사 유적 근처에 있는 대형 쇼핑센터를 둘러보고

일부는 호텔 객실에서 쉬다가 나오는 길이라네요.

낮에 점심 식사를 존커 스트리트에 있는 레스토랑에서 한 터라 저녁은 학생들이 둘러봤다는 쇼핑센터 내 레스토랑에서 하기로 하고 천천히 이동합니다.

 

[멜라카에 있는 대형 쇼핑센터와 주변 모습입니다]

 

[쇼핑 센터 내에 있는 일식 레스토랑에서 스시로 늦은 저녁 식사를 합니다. 태블릿 주문 시스템으로 주문이 가능하더군요]

 

[늦은 저녁 식사를 마치고 천천히 얘기를 나누면서 호텔로 돌아왔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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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부 학생들은 샤워 후 잠자리에 들고

일부 학생들은 제 추천에 따라 호텔 근처에 맛사지를 받으러 나가네요.

나도 샤워마치고 나니 심심하기에 학생들 맛사지 마칠 즈음에 호텔을 나서서

노천 바에서 맥주 마시며 서빙하는 직원들과 얘기 나누며 학생들을 기다립니다.

 

밤 11시 반경에 맛사지를 생애 처음으로 받아 본 학생들이 감탄사를 연발하며 나오네요.

여행 비수기인지라 노천 바에 손님이 거의 없어 한산하기에 서빙하는 직원과 학생들과 함께 어울려 맥주마시며 즐거운 시간 보내다가 새벽 1시경 호텔에 돌아외 여행 셋째날을 마무리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