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네시아(Indonesia)/자카르타 | 반둥

[인도네시아] 제2편 - 감비르 역에서 기차를 타고 반둥으로 가다

민지짱여행짱 2016. 2. 14. 13:05

2015년 11월 22일 일요일,

인도네시아 여행 2일차입니다.

 

아침에 잠에서 일찍 깨어 호텔을 나서서 천천히 감비르(Gambir) 기차역으로 걸어 갑니다.

감비르역을 출발해 반둥(Bandung)까지 가는 기차표를 사러 간 거예요.

아침에 호텔에서 스마트폰으로 기차표 검색을 하고서 구입하려고 하니 결제 단계에서 오류가 자꾸 발생하더군요.

그래서 도보 거리에 있는 감비르 기차역으로 직접 가서 티켓팅을 하려는 거예요.

이른 아침부터 햇살이 따갑고 무더운 날씨이더군요.

 

 [모나스(MONAS) 라는 전승 기념탑이 보이네요]

 

[호텔에서 약 15분 정도 걸려 감비르 기차역에 도착해 창구에서 기차표를 구입합니다]

  

 [오전 10시 15분 출발 기차표를 구입했어요. 3시간 20분 소요되며, 요금은 85,000루피(약 8천5백원)입니다]

 

 [감비르 기차역에서 나오면 모나스 광장으로 연결된 대로를 만나게 됩니다]

 

 [호텔에 돌아왔어요. 아침 식사가 포함되지 않은 호텔 예약이라... 객실에 올라가 짐을 챙깁니다]

 

오전 9시 조금 지나서 호텔 체크아웃을 한 다음 다시 감비르 역으로 이동합니다.

호텔 예약에는 조식이 포함되지 않은 터라 역에서 간단히 아침 식사를 할 예정이예요.

감비르 역 1층에는 로컬 음식점이 몇 개 보이나 손님이 없어 한산한 편이더군요.

2층으로 올라가니 도시락 정식을 파는 곳이 있네요.

튀김 도시락을 주문하고, 추가로 미소 된장국을 주문해 아침 식사를 했어요.

식사를 한 후에는 1층 스타벅스 커피숍에서 와이파이 신호를 잡아 인터넷 검색도 하면서 아이스커피를 마시며 기차 출발 시각을 기다립니다.

 

 

오전 10시 10분 경에 여권과 기차표를 게이트 입구 직원에게 보여준 다음 탑승 플랫폼으로 이동합니다.

인도네시아에서는 기차표를 살 때 로컬 신분증이나 외국인의 경우 여권을 보여줘야 하고, 기차를 탈 때에도 기차표와 함께 신분증을 제시해야 플랫폼에 들어갈 수 있어요.

  

[특실 좌석을 구입한 터라 좌석간 간격이 넓고 편안해요. 개인별 전원 콘센트도 마련되어 있어요]

 

 [기차표 검사가 한 번 있구요, 제복 입은 승무원이 자주 돌아다니며 음료나 식사 주문을 받고 서빙을 합니다]

 

[자카르타 감비르 역을 출발해 3시간 반 정도 걸려 반둥 역에 도착했어요]

 

감비르 역에서 출발하기 전에 반둥에 있는 빠순단대학교 지인과 라인(LINE) 메시지를 주고받을 때 기차 도착할 즈음에 반둥 역으로 마중을 나오겠다 했는데...

아니나 다를까 반둥 기차역에 도착하니 그 분이 학교 차량으로 마중을 나와있더군요.

편안하게 반둥 역을 출발해 학회 참석자들을 위해 예약해 놓은 호텔로 가서 체크인을 합니다. 

 빠순단대학교 정문 좌측에 접해 있는 바나나인 호텔(Banana inn Hotel)이며 예전에 이 곳에서 몇 일 숙박한 적이 있어 편안하더군요.

 

 [혼자서 학회 기간 동안에 지낼 객실입니다]

 

 [객실 창 밖으로는 빠순단대학교 본관 건물이 빤히 바라보이네요]

 

호텔 체크인 후에 객실에서 샤워도 하고 휴식을 취하며 시간을 보내다가 호텔 근처 카페에서 저랑 잘 알고 지내는 현지 학생들과 만나 차를 마시며 이런 저런 얘기를 나눕니다. 한국어를 모두 수준급으로 할 줄 아는 학생들이예요. 한국으로 대학원 진학에 관한 얘기도 나누었네요.

 

 [빠순단대학교 학생들입니다. 한국어를 제법 잘 하는 학생도 있어요. 왼쪽 부터 누를, 티미, 저 그리고 지오입니다]

 

저녁 식사는 빠순단대학교 총장, 공대학장 및 국제교류원장과 식사를 하기로 약속한터라 호텔 객실에서 기다리고 있으니 저녁 8시나 되어서 연락이 왔네요.

총장이 가족과 함께 반둥 외곽에 나들이 나갔다가 반둥으로 돌아오는 길에 교통 체증을 만나 조금 늦어지게 되었다 하네요.

빠순단대학교 총장을 비롯한 학교 관계자들과는 친분이 두터운 터라 이 곳에 올 때마다 가족같은 분위기로 만날 수 있어 좋더군요.

 

호텔 입구에서 학교 차량에 타고서 근처에 있는 타이 레스토랑으로 가서 학교 관계자 분들과 이런 저런 교류 얘기도 나누면서 늦은 저녁 식사를 했어요.

이 곳 타이 레스토랑은 반둥에 여러 번 왔지만 처음 방문한 곳이더군요.

각 코너에 있는 음식 재료들을 담아 계산한 다음 테이블에 마련된 미니 불판에다 구워먹는 식이예요.

따로 핫팟이 있어 어묵 등 채소류를 익혀먹기도 하구요

 

저는 점심 식사를 제대로 안해 배가 무지 고팠던 터라 허겁지겁 음식들을 비우니 총장이 몇 번이나 고기 접시를 추가로 주문해 갖다 주는 바람에 과식을 하게 되었네요.

체면상 음식을 남길 수도 없고... 또 음식 남기는 체질이 아니라서..ㅎㅎ

 

[타이 레스토랑에서 맛있는 저녁 식사를 하고 있어요]

 

 

[식사 후에 총장이 직접 호텔까지 데려다 주시네요. 운전기사가 일요일이라 쉬는 바람에 직접 운전한다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