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팔(Nepal)/카트만두 | 포카라

[네팔] 제1편 - 타이 항공편으로 부산을 출발해 태국 방콕에 도착하다

민지짱여행짱 2016. 2. 11. 16:02

2015년 12월 28일 월요일,

네팔 여행 1일차입니다.

 

오늘 12월 28일부터 1월 7일까지 네팔에 다녀오게 되었어요. 

이번에는 부산-방콕(경유)-카트만두 왕복 타이 항공편으로 다녀오게 되었어요.


오전 5시 30분에 알람 소리에 깨어 세수를 한 다음 어젯밤에 꾸려놓은 여행 가방들을 챙겨들고 5시 50분경에 집사람과 함께 집을 나섭니다.

 

 

집사람 승용차로 창원시외버스터미널 맞은편 세인공항리무진 정류장에 도착해 집사람과는 잘 다녀오겠다는 작별 인사를 하고서 공항 리무진을 기다립니다.

예정된 시각 보다 약 4분 늦은 6시 13분에 공항 리무진이 도착하기에 얼른 올라탑니다.

이른 아침 겨울 날씨가 매서운 편이네요.

 

 

세인공항 리무진은 다음 정류장인 창원병원 맞은편에서 손님을 태우니 이미 만석이 되어버리네요.

마지막 정류소인 남산터미널 정류장에서 기다리는 손님은 그냥 발을 구르는 상황이더군요.

마산역을 출발한 세인공항리무진은 남산버스 정류장에서 직원이 탑승해 손님들의 탑승 위치에 따라 버스 요금을 징수하더군요.

마산역 탑승 8,300원, 창원에서 탑승 8,000원 입니다.

 

오전 6시55분경 김해공항 국제선 청사에 도착해 타이항공 티켓팅 부스로 가서 티켓팅을 하는데... 약간의 난처한 상황에 직면합니다.

직원이 내 여권 보더니 네팔 입국 규정이 바뀌어 전자여권이 아니면 안된다 하네요.

이거 무슨 귀신 씨나락 까먹는 소리를...??

지금까지 내 여권으로 세계 여러나라를 돌아다니고, 지난 8월에도 네팔에 다녀왔는데 이런 날벼락 같은 얘기를 하는 건가 하는 생각이 드네요.

 

내심으로 혹시 네팔 못가는거 아닌가 조마조마...

잠시후 팀장인 듯 한 직원이 어디 전화를 해보고는 수기로 만든 여권이 안되고 내 여권은 가능하다고 하네요.

근데 수기로 만든 여권도 있기는 한건감?

아마 요즘 사용하는 여권이 대부분 전자여권이다 보니 내 오래된 여권을 보고서 발권 직원이 긴가 민가 생각한 모양입니다.

 


어쨌건 직원의 착각에서 빚어진 에피소드라 생각하고 타이항공 티켓팅부스에서 29키로나 되는 큰 가방을 수하물로 부칩니다.

보건 위생 교육에 활용할 15키로 정도의 이온 연수기(염산 희석액과 물을 전기분해 해 살균 소독제를 만드는 기기)에다 집중 특수교육에 참여하는 네팔 현직 교사들에게 나눠 줄 기념품과 수료증 등이 담긴 가방인 터라

그 무게가 무려 29키로나 되네요.

타이항공이 30키로까지 수하물을 허용하는 터라 다행이지 뭐예요.

 

 

수하물은 최종 목적지인 카트만두에서 찾을 수가 있어 다행이예요.

지금 부산에서 방콕까지 가는 티켓을 발권한 후에 내일 아침 방콕에서 카트만두행 티켓도 발권해 달라고 요청했으나 경유 시간이 12시간 이내가 아니라서(제 경우에는 약 20시간 뒤임) 불가능하다 하네요.

자기들도 12시간 이후의 항공편에 대해서는 티켓팅 오픈이 안되어 발권 자체가 안된다 하더군요.

다른 항공사들도 마찬가지라 하네요.

아뭏든 내일 방콕을 떠날 때 다시 타이항공사 부스에 가서 티켓팅 과정 거쳐야 하는데...

아무래도 출국 공항세를 납부해야 할 느낌이 드네요.

 

[부산에서 방콕까지 가는 티켓팅을 했어요]

 

[이른 아침부터 김해국제공항은 인파로 붐비네요]

 

티켓팅 후 보안검사 및 출국심사를 거칩니다. 겨울 여행 시즌인지 공항은 여행객들로 넘쳐나네요.

저는 자동출입국 심사로 금방 출국 수속을 마칠 수 있었네요.  

이제 PP(Priority Pass) 카드로 아침식사를 할 라운지를 찾아갑니다.

타이항공과 같은 스타얼라이언스 항공사인 아시아나항공 라운지에 가니 정말 먹을게 없네요.

흔한 샌드위치도 없고...

 


바로 취소하고 나와 옆 대한항공라운지에서 8시 10분까지 맥주 샌드위치 음료수 마시며 쉬다가...

8시 15분경 보딩을 합니다. 타이항공은 8시 30분 정각에 출발하더군요.

 


 

창가쪽 2인 좌석은 대부분 젊은 커플들이네요.

아마 어제 일요일에 결혼하고서 오늘 이른아침 출발 타이항공편으로 방콕이나 푸켓으로 신혼여행을 떠나는 거 같네요.

제 옆에는 한국에서 일하다가 방콕 경유 미얀마 양곤으로 간다는 젊은 총각이 앉았네요.

가운데 좌석들이 많이 비어있어 미얀마 총각(?) 혼자 편안하게 앉아가라 하고 저는 자리를 옮겼어요.

 


 

기내식으로 씨푸드를 선택해 먹으면서 와인을 두 잔이나 마셨네요. 

지루한 이동 시간을 보내고자 영화 두 프로(007 Dr. No와 극비수사) 보고서 잠시 자고 일어나니 1시 15분경(태국시각 11시 15분)이네요.

입국신고서와 출국신고서 세트 받아놓은거 작성하고 나니 곧이어 간식으로 또띠야 같은거 주네요.

점심 삼아서 가볍게 흡입합니다. ㅎㅎ

  


 

이제 한국 시각으로 1시 45분경...  예정대로 라면 40분 후에 도착하겠네요.

태국 현지시각 12시 25분에 타이 항공편은 수완나폼 국제공항에 도착했어요.

그런데... 입국심사대 대기줄이 상당히 길군요.

30여분 기다리니 직원이 외교관 임국 심사대로 이동시켜 주기에 겨우 입국심사를 받았어요.
수하물 찾는 곳에 가보니 역시나 제 29키로 무게의 가방은 안보이네요.

내일 카트만두에서 찾게 되겠지요.

 

오후 1시 좀 넘어 공항 내에 있는 통신사 부스로 찾아갑니다.

집사람이 한달 전에 사용했던 태국 심카드를 넣은 후 밸런스를 확인하니 100 바트가 남아 있고 심카드도 유효기간이 한달이 넘게 남아 있는데...

직접 액티베이션 하려고 하니 태국어로 문자 메시지가 오기에 뭔 내용인지 직원에게 보여줍니다.


직원은 밸런스가 부족하다 하면서 얼마나 체류할건지 묻네요.

내일 출국이라 하루 방콕에서 머문다고 하니 그러면 100 바트만 충전하라네요.

이미 밸런스 확인했을 때 100바트가 있다고 나왔다 말하려다가 그래도 제 휴대폰 만지작 거리면서 APN 설정 등을 해 인터넷 사용이 가능하게 개통 도와주는 수고비인 셈 치고... 100바트 내고 액티베이션을 했네요.


카톡 및 텔레그램으로 가족들에게 잘 도착했다는 소식 전하고 사진 몇 장을 보냈더니 5바트 사용했다는 메시지가 나오네요.

그러면서 19바트에 종일 언리밋 사용 가능한 패키지 안내 메시지도 더불어 왔기에...

메시지에서 시키는 대로 19바트 넣어 패키지 신청을 합니다.

제법 속도도 잘 나오고 인터넷도 잘 되네요.

 

오후 1시 반경 시티 트레인(ARL, Airport Rail Link) 타고서 파야타이 역으로 이동합니다.

한국의 공항 철도인 셈이고, 요금은 45바트이고 약 30분 걸리네요.

 

 

파야타이역에서 베스트웨스턴 메이페어 호텔 찾아가기가 쉽지 않네요.

위성과 구글맵이 알려주는 대로 찾아가도 더 이상 길이없고 막힌곳이 나오네요.
마침 한 아파트에서 나오는 사람이 어디를 찾느냐고 묻기에 구글맵을 보여주니 자신이 나온 아파트를 지나가 찾아가는 길을 알려주네요.

2시 반경에 호텔에 도착해 체크인을 했어요.

호텔 이름이 불과 한두달 사이에 아이체크 인 호텔로 바뀌었네요.

배정받은 객실은 801호... 조식 불포함입니다. 근데 웰컴 드링크 쿠폰을 2장 주네요.

객실은 그리 크지않지만 깔끔하고 혼자 지내기에 무리가 없네요.

 

 

호텔 객실에 도착하자 마자 두터운 겨울옷을 벗어던지고 샤워부터 합니다.

그리고 반팔 반바지 옷으로 갈아입었네요.

태국 방콕의 호텔에도 무사히 도착했음을 가족들에게 알리고 잠시 객실 침대에 누워 쉬다가 오후 3시 반경에 호텔을 나섭니다.

때마침 호텔 입구에서 외국인 손님 두 명을 태운 호텔 셔틀 툭툭이 출발하려 하기에 자리를 비집고 저도 엉덩이를 걸칩니다.

 드라이버에게 BTS 역까지 가냐고 물으니 거기까지는 안가고 가까운 대로 까지만 간다고 하네요.

 

 

대로에서 내려 BTS 파야타이 역으로 천천히 걸어가며 주변을 구경합니다.

식빵 속에 아이스크림을 넣어 파는 노점상이 보이기에 20바트(6백원 정도)에 하나 사먹어 보니 맛있네요.

 

 

툭툭에서 내려 천천히 걸어 15분 정도 걸려 BTS  파야타이 역에 도착했어요.

거기서 쇼핑 센터가 있는 아속 역이나 시암 역으로 BTS를 타고 이동하려다가...
지난 해에 집사람과 방콕에 왔을 때 자주 갔던 Victory Monument BTS 역 근처에 있는 센추리 플라자로 발걸음이 저절로 움직이네요.

여기서 BTS 한 정거장 거리이니 그냥 걸어갑니다. 주변도 구경할 겸...

10여분 걸어가니 센추리 플라자 건물이 보이네요.

[BTS 파야 타이 역에서 내려다 본 도로 모습입니다]

 

[센추리 플라자 건물입니다]

 

센추리 플라자 내를 둘러보다 예전에 집사람과 맛사지를 받은 곳에 도착했어요.

맛사지나 1시간 받을까 하다가...

우선 저녁 식사부터 하기로 결정하고서 근처에 유명한 광 씨푸드(Guang Seafood) 레스토랑으로 갑니다.

 

 [예전에 집사람과 발맛사지를 시원하게 받은 곳이예요]

 

 [요즘 어떤 과일들이 제철 과일인지 지하 마트도 둘러봅니다]

 

 [센추리 플라자 건물에는 영화관이 있어 젊은이들이 많이 찾는 곳이예요]

 

 [예전에 안보이던 누들 전문 레스토랑이 큼지막히 들어서 있네요]

 

[센추리 플라자에서 광 씨푸드 레스토랑으로 가는 길에 킹 파워 라는 유명한 면세점이 있어요]

 

[오후 5시경에 광 씨푸드 레스토랑에 도착했어요]

 

[제일 인기있는 커리 파우더가 들어간 게살 스프와 미나리 조림 그리고 공기밥을 하나 주문합니다]

 

[맥주가 빠지면 섭섭하지요. 타이거 맥주 큰거 한 병 시킵니다. 꽁꽁 얼린 맥주잔을 갖다주더군요]

 

[혼자서 2인분 양을 해치운 모습입니다. 밥은 남길 지언정 두 가지 요리는 맛있어서 남길 수가 없더군요]

 

[식사비가 755바트(2만5천원 정도) 나왔네요. 팁으로 40바트 놓아두었네요]

 

광 씨푸드 레스토랑에서 맥주 큰거 한 병, 게살 스프, 미나리 조림과 공기밥으로 거나하게 먹고서 레스토랑을 나서니 오후 6시경(한국은 저녁 8시경)이 되었네요.

어둠이 내리기 시작한 터라 구글맵 보면서 호텔 방향으로 천천히 밤거리를 걷습니다.

도중에 1시간에 200바트 맛사지 가게들이 늘어서 있는 곳이 나오네요.

어느 가게에 들어갈까 고민하다 깔끔해 보이는 곳을 골라 들어갑니다.

 

2시간 타이 맛사지 받았는데... 아... 시원하니 좋네요.

허벅지를 지압식으로 누를 때는 신음소리 지를 뻔...

중간에 좀 약하게 해달라 했네요. ㅎㅎ

 

2시간 맛사지 마치고 400바트 요금에다 50바트를 팁으로 드렸네요.

8시 20분경 맛사지 가게 나와서 호텔로 가는 길에 야시장이 열리고 있네요.

 

[2시간 타이 맛사지를 받고 나오니 따뜻한 차를 제공하네요]

 

[호텔로 가는 도중에 야시장이 열리고 있네요. 대부분 옷파는 가게들이지만 천천히 둘러봅니다]

 

천천히 시장을 둘러보며 호텔 도착하니 밤 9시가 되었네요.

약간 으슥한 골목도 지나가야 하는 상황이었지만 그리 위험해 보이진 않더군요.

 

[태국 방콕에서 숙박하게 된 아이체크 인 호텔(구 베스트웨스턴 메이페어 호텔) 입구에 도착했어요]

 

 호텔 도착해 다시 샤워를 한 후 텔레그램, 밴드, 카톡, 이메일 등을 차례로 확인하면서 텔레비젼 채널을 여기 저기 돌려 보다 보니 밤 10시 반경(한국시각 12시 반경)이 되었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