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콩(Hongkong)

[홍콩] 부산 출발 홍콩행 대한항공편의 결항으로 인천공항 출발로 변경이 되다

민지짱여행짱 2015. 8. 25. 17:36

2015년 8월 25일 화요일,

 

홍콩 가족여행을 몇일 앞두고서 예전에 이메일로 받아놓은 부산-홍콩 왕복 이티켓(e-Ticket)을 출력했어요.

공항에서 체크인 할 때 이티켓을 제시하게 되는 터라...

 

부산에서 홍콩으로 가는 건 델타항공 마일리지로 예약한 터라 코드 쉐어(Code Share)를 하는 대한항공을 탑승하게 되고, 홍콩에서 부산으로 돌아오는 항공편은 저가형 항공인 홍콩익스프레스를 탑승하는 걸로 예약되어 있어요.

 

예전에 델타항공으로 부터 받은 이메일을 뒤져서 홍콩으로 가는편 이티켓을 출력을 했고, 홍콩익스프레스로 부터 받은 이메일을 찾아서 귀국편 이티켓을 출력을 했답니다.

 

최근에 홍콩익스프레스 항공사에서 9월 4일 귀국 항공편 결항 이메일이 와서 하루 늦은 9월 5일 항공편을 타는 걸로 변경하게 된 터라 혹시나 해서 델타항공 홈페이지에서 예약 번호로 부산 출발 홍콩행 항공편을 조회를 해봤는데... 아니나 다를까 예약 내용이 델타항공 홈페이지 화면에 뜨질 않더군요.

 

제가 이상하다 생각하고서 집사람에게 출발 항공편 컨펌을 해봐야 하는거 아니냐고 얘기했더니... 

 

우리가 탑승하게 될 항공편이 대한항공이라서 집사람이 대한항공사에 먼저 전화를 해봤는데 아니나 다를까 8월 31일에 부산을 출발해 홍콩으로 가는 대한항공편이 결항이 되었고 해당 항공편은 인천국제공항을 출발해 홍콩으로 가는 항공편으로 변경되었다고 한다네요.

 

이거 무슨 귀신 씨나락 까먹는 소리인지? 분명히 우리가 예약한 것은 부산 출발편이고, 델타항공사로 부터 받은 이티켓에도 분명히 부산 출발 홍콩 도착으로 되어있는데...

 

왜 부산출발 홍콩행 대한항공 결항 사실을 고객에게 알려주지 않느냐고 따지니 델타항공 마일리지로 예약한 터라 변동 사항에 대해서 알리는 것은 델타항공사측 소관이라고 한다네요.

 

싱가폴에 있는 델타항공 아시아지역 고객 센터에 연락을 취하니(한국어 안내 선택이 가능) 대한항공측에 확인해 보라는 황당한 얘기를 하기에 이미 대한항공에 먼저 연락을 취했다고 하니 그제서야 죄송하다면서 자신들이 대한항공에 연락해 대체 항공편을 알아본 후에 연락을 주겠다고 하네요.

국제전화가 오면 받아달라는 얘기와 더불어... 

 

잠시 기다리고 있으니 집사람 폰으로 싱가폴에서 국제전화가 걸려오는데...

며칠전에 휴대폰으로 걸려온 국제전화 번호랑 같다고 하네요.

아마 대체 항공편 지원 관련해서 전화를 걸어 온 모양인데 국제전화라서 집사람이 안받았다고 하네요. ㅎㅎ

 

대체 항공편으로 인천국제공항에서 저녁 7시 45분에 출발하는 홍콩행 대한항공편으로 예약을 해주겠다네요.

물론 오후 2시 30분에 부산 김해국제공항을 출발해 김포공항까지 가는 대한항공 국내선 항공편까지 포함해서...

마다할 이유가 없는터라 바로 예약을 확정하고서 어이없는 상황을 마무리 했네요.

 

[새로이 변경된 부산 김해국제공항->김포공항->인천국제공항->홍콩 편도 이티켓입니다]

 

변경된 일정에 따르면 집에서 오후 일찍 나서야 하고 김포공항에 도착해서는 공항철도나 리무진을 타고서 인천국제공항까지 이동해야 하는 불편은 있지만 홍콩에 밤 10시 30분에 도착하는 터라 기존의 예약에 비하면 조금 나아진 거에요.

당초 예약은 밤 10시 05분에 부산을 출발해 홍콩에는 자정이 넘은 00시 30분에 도착하는 걸로 되어 있거든요.

 

그리고... 또 한 가지  좋은 점은 저랑 집사람이 PP(Priority Pass) 카드를 모두 가지고 있는 터라 인천국제공항에 있는 마티나(Matina) 라운지에서 푸짐한 저녁 식사를 즐길 수 있게 된 거예요.

김해공항 국제선 청사에서 PP 카드로 이용 가능한 대한항공이나 아시아나항공 라운지는 너무 부실하거든요.

 

어찌되었건... 부산을 떠나 홍콩까지 가는 대체 항공편을 예약할 수 있게 되어 다행이예요.

 

지난해 년말에 적립해 놓은 델타항공 마일리지 3만 마일과 택스/유류할증료 47,000원으로 금년 3월초에 다녀 온 부산<->괌 왕복 항공권을 구입했고, 괌에서 귀국시에는 부산 스탑오버를 넣어 추가로 부산->홍콩 편도 항공권까지 무료로 얻게 된건데 이렇게 갑작스런 변동 상황이 생기게 될 줄은 미처 몰랐네요.

 이런 상황을 미리 체크하지 않고 여행 당일 김해국제공항에 나갔더라면 어쩔뻔 했을런지...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