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Vietnam)/푸꾸옥(Phu Quoc)

[베트남] 제3편 - 퍼 호아(Pho Hoa)에서 쌀국수를 먹고 통일궁을 둘러보다

민지짱여행짱 2015. 7. 11. 14:15

2015년 6월 24일 수요일,

베트남 가족여행 2일차입니다.

 

아침 6시경에 혼자 일어나 호치민의 아침 풍경을 구경하러 호주머니에 돈만 몇푼 챙겨넣은 후에 호텔을 나섭니다. 호텔 근처 길게 뻗은 공원을 몇 바퀴 빠른 걸음으로 돌아본 다음 사이공 강변으로 가서 강변을 따라 산보를 합니다. 조깅을 할 생각으로 짧은 반바지를 입은 터라 스마트폰을 안 챙겨가서 사진을 찍은 게 하나도 없네요. 거의 두 시간 정도 사이공 강변을 거닐며 재래 시장도 구경하고 가게나 식당 오픈을 준비하는 현지인의 생활 모습을 생생히 지켜볼 수 있었어요.

 

오전 8시경에 객실에 도착하니 아직도 집사람은 잠을 자고 있다. 한국에선 아침 10시가 되었는데도...ㅎㅎ 샤워를 마치고 집사람을 깨워 아침 9시경에 11층에 위치한 레스토랑에 아침 식사를 하러 간다. 한국 시각으로는 오전 11시이므로 늦은 아침 식사인 셈이다.

 

[파라다이스 사이공 호텔의 레스토랑 모습입니다]

 

[아침 식사 모습입니다. 과일 한접시 먹고서 쌀국수랑 죽을 조금 먹었어요. 오늘 과일은 용과, 수박, 몽키 바나나, 파파야 그리고 패션 프룻이더군요]

 

아침 식사 후에 객실에서 좀 쉬다가 무료로 제공받은 사우나 쿠폰을 사용하기로 한다. 숙박 일수와 상관없이 숙박 기간 동안에 한 번 사용 가능한 쿠폰인데 내일 푸쿽 섬으로 가야 하기 때문에 사용할거라면 오늘 사용해야 할 상황인거다.

 

지난 번에 이 곳에서 나 혼자 사우나 할 때에는 옷차림 얘기가 없어서 직원이 건네주는 반바지를 입고 스팀 사우나과 건식 사우나를 즐긴 후에 자쿠지에 들어갈 때에는 땀에 젖은 반바지를 홀가분하게 벗고서 탕에 들어갔었는데... 지금 생각해보니 사우나를 즐기려는 다른 사람이 들어왔으면 어쩔뻔 했을까 아찔하네요. ㅎㅎ

 

이번에는 나랑 집사람이 같이 사우나를 할 거라 2층 안내데스크에 가서 물어보니 수영복을 준비하라네요. 

1인당 팁으로 줄 2만동씩만 챙겨들고 2층에 사우나를 하러 내려가 약 1시간 정도 시간을 보내고 객실에 올라왔어요.

 

오전 11시 반경에 집사람과 외출 준비를 하고서 벤탄 시장 근처로 터벅 터벅 걸어갑니다. 벤탄 시장을 둘러보다가 쌀국수로 유명한 퍼 호아(Pho Hoa)에 가서 점심 식사를 하기로 합니다.

 

[벤탄 시장 근처에 있는 네일 케어 샵을 지나가다 집사람이 패디큐어를 하고 싶다네요. 가격은 14만동(7천원) 이더군요]  

 

[집사람이 패디큐어를 받는 동안 저는 벤탄 시장을 구경하고 있어요]

 

[집사람에게서 패디큐어 후에 신을 샌들을 가져와 달라는 카톡이 왔기에 호텔 객실에 들렀는데 그 사이에 깔끔히 정리되어 있네요. 팁 4만동 올려놓고 나갔거든요]

 

[집사람이 패디큐어를 한 모습입니다. 14만동에 팁 1만동을 더해 15만동을 직원에게 건넸어요]

 

[벤탄시장 근처에서 택시를 잡아타고서 파스퇴르 거리에 있는 퍼 호아 쌀국수집을 찾아왔어요. 택시 기사가 잘 몰라 제가 길안내를 한 셈이다]

 

[기본으로 테이블에는 향채 잎과 빵, 그리고 바나나잎으로 싼 경단이 높여있어요. 경단과 빵은 유료입니다]

 

[저는 여러 종류의 소고기 부위가 섞여있는 스페셜 쌀국수를 시켰어요. 집사람은 생 소고기가 든 쌀국수를 시켰구요]

 

[추가로 주문한 썸머롤이 나왔네요. 정말 맛있어요]

 

[숙주 나물을 바닥에 듬뿍 깔아넣고 향채 잎을 따서 올려준 후에 매콤한 베트남 고추를 넣어주면 기가막힌 쌀국수가 완성됩니다]

 

[맥주가 빠질 수가 없죠. 집사람은 아이스 커피를 주문했네요]

 

[파스퇴르 거리는 일방 통행로라 택시를 잡으려고 뚜벅 뚜벅 걷다보니 어느새 통일궁 근처까지 왔네요. 통일궁(Reunification Palace) 모습입니다]

 

[1인당 입장료가 3만동(1,500원)이예요]

 

[통일궁에 들어서기가 무섭게 폭우가 쏟아지기에 비를 피하며 기다리고 있다]

 

[유료 전동차를 타고 통일궁을 한바퀴 돌아보나 했는데 폭우 때문에 기다리고 있는 사람들을 통일궁까지 무료로 태워준다네요]

 

[아직도 비가 내리고 있는터라 전동차를 타고서 통일궁 건물 뒷편에 내려 바로 실내로 들어갈 수 있었네요]

 

[통일궁 내부를 둘러보고 있는 모습입니다]

 

[통일궁 건물 내에서 입구 광장쪽을 바라 본 모습입니다]

 

[통일궁 구경을 마치고서 출구로 나서는 길이예요]

 

 [통일궁 근처에 있는 스타벅스 커피숖에 들어가 휴식을 취하기로 합니다]

 

 [베트남에서 두 번째로 세워진 스타벅스 커피숍이라는 걸 벽면 가득히 적어놓았네요]

 

[집사람 혼자 커피를 시켜먹었어요. 한 잔에 55,000동(2,750원)... 저는 커피를 별로 안좋아 하는 터라 스마트폰으로 인터넷 사용하면서 쉬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