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팔(Nepal)/카트만두 | 포카라

[네팔] 제9편 - 카트만두를 출발해 히말라야 설경을 구경하며 포카라에 도착하다

민지짱여행짱 2015. 3. 31. 23:45

2015년 1월 16일 금요일,

네팔 여행 8일차입니다.

 

ICT 연수팀을 제외한 다른 연수팀은 오늘 부로 연수를 마치고서 카트만두 시내에서 1시간 정도 외곽에 위치한

나갈곳(Nagargot) 이라는 곳으로 가서 하루 숙박을 하면서 히말라야 설경과 일몰 및 일출 장관을 구경하기로 되어 있어요. 그리고 이 분들은 내일 카트만두로 돌아오면서 바로 트리부반 공항으로 가서 귀국 비행기를 타게 될 예정이랍니다.

 

하지만 제가 참여하고 있는 ICT 연수 팀은 이 곳 카트만두에서 몇일 더 머무르면서

현지 ICT 시장 조사 및 필요한 견적을 받고, 또한 트리부반대학교 공대 관련 교수 및 학생들을 만나

특수교육학과 웹사이트랑 학사관리시스템 개발 관련해 요구사항 논의를 하고 개발 협약을 체결하기로 되어 있답니다. 따라서 나갈곳으로 가는 일행들과 함께하지 못하고 개별 일정을 가지기로 되어 있어요.

 

 [그리니치 호텔에서 아침 식사를 하고 있어요]

 

오전에 트리부반대학교 ICT 센터에 들러 센터장과 부센터장, 그리고 개발 참여 학생들을 만나 웹사이트 및 학사관리시스템 개발에 관한 1차 회의를 마치고서 차기 일정을 논의하던 중에 기말 시험 등의 현지 학사 일정으로 인해 당초 예상한 일요일의 2차 미팅을 가질 수 없게 된 거예요.

 

당초 일정에 여유가 없어 포카라 방문 계획이 없었는데 오늘 오후부터 일요일까지 2박 3일간의 여유 일정이 생겨버린 거랍니다. 그러다 보니 지난해 8월에 제대로 구경하지 못한 포카라에서의 히말라야 설경을

이번에 제대로 구경해 보자는 생각에 포카라에 다녀오려고 맘을 먹게 된 거예요. 학생들의 의사를 물어보니 항공료 부담 때문에 그냥 당일치기로 택시를 대절해 나갈곳에 다녀오겠다고 하네요.

 

그리니치 호텔에 돌아와 호텔 프론트에서 직원에게 카트만두-포카라 왕복 항공권 구입에 대해 문의하니

친절하게도 오늘 오후 1시반에 출발하는 예띠 항공(Yeti Airlines) 항공권을 예약해 주더군요.

더불어 포카라에서 돌아오는 항공권은 1월 18일 일요일 오후 1시 20분 출발편으로 예약을 했어요.

카트만두-포카라 왕복 항공권 요금은 지난 해 8월에는 160달러 정도였는데, 이번에는 성수기인지라 항공권 가격이 많이 올라 234달러 라고 하더군요.

 

혹시나 해서 스마트폰으로 예띠 항공사 홈페이지에 접속해 요금을 조회하니 할인을 받아 216달러로 나오네요.

직원에게 보여주며 할인 가격으로 직접 구매 가능하다고 얘기하니 약간 고민을 하다 할인 가격으로 제공하겠다 하더군요. 사실 차액은 자신의 예약 대행 수수료인 셈인데 연속으로 7박이나 한 고객인지라 이를 안받겠다고 하네요. 예약 컨펌을 하고서 잠시 기다리니 이티켓을 출력해 갖다주네요.

 

[카트만두-포카라 왕복 티켓을 예약했어요]

 

거의 낮 12시가 되어가는 상황이라 서둘러 계산을 한 다음 객실에 가서 가방을 챙겨나와 체크아웃을 합니다.

하루 55달러에 숙박하기로 가격 흥정이 되어 있는 터라 7박 요금(55달러 x 7박)을 신용카드로 계산한 후 

포카라에서의 2박 후 다시 이 곳 그리니치 호텔에 와서 몇일 더 숙박할 거라 캐리어는 프론트에다 맡기고  

낮 12시경에 백팩 하나만을 챙겨 메고서 택시를 타고 공항으로 출발합니다. 택시비는 500루피를 주기로 했구요.

 

 [그리니치 호텔을 출발해 트리부반공항 국내선 청사로 가고 있어요]

 

[국내선 청사에 들어서려면 먼저 보안 검사를 받아야 해요]

 

[국내선 청사입니다. 한국의 시외버스 터미널 같은 분위기입니다]

 

[예띠 항공사 체크인 부스입니다]

 

[체크인을 했어요]

 

[티켓팅 후에는 다시 보안 검사를 거쳐 터미널로 들어가게 됩니다. 남자와 여자의 보안검색 출입구가 분리되어 있어요]

 

[오후 1시 30분 포카라(Pokhara)행 항공편을 탈거예요]

 

 [출발 게이트가 있는 터미널 모습입니다]

 

 [셔틀 버스를 타고 출발 비행기 근처에서 잠시 기다리고 있어요. 수하물을 비행기에 싣는 작업 중이거든요]

  

 [오후 1시 45분경탑승을 완료했어요. 2열 좌석과 1열 좌석 중에서 히말라야 설경을 구경할 수 2열 좌석 창가에 앉았어요]

 

 [이륙중입니다. 30인승 자그마한 항공편이라 버스를 타고 가는 느낌이랍니다]

 

 [가볍게 이륙해 운항 고도까지 날아올라 포카라를 향해 가고있어요]

 

 [카트만두에서 포카라까지 약 45분 정도 비행 도중에 볼 수 있는 멋진 히말라야 설경입니다]

 

 [포카라 공항에 착륙하고 있는 중입니다]

 

 [포카라 공항에 도착했어요. 아주 자그마한 공항이라 비행기에서 내려 바로 걸어서 출구로 나가게 됩니다]

 

트리부반 공항 터미널에서 포카라행 비행기 출발을 기다리다 옆에 계신 한국 교민과 얘기를 나누게 되었는데

산악인 엄홍길이 운영하는 엄홍길 휴먼재단에 근무하시는 김 부장님 이시더군요. 이 분은 포카라에서 몇 년을 사셨는데 그 당시 포카라에서 친하게 지낸 현지인의 자녀 결혼식 참석차 방문하신다더군요.

 

포카라 공항에 내려 함께 택시를 잡아타고서 김 부장님이 숙박할 예정인 파노라마 호텔로 무작정 따라갑니다.

오늘 갑자기 포카라에 오게 된 터라 호텔 숙박을 예약하지 않았기에 이 분이 묵을 호텔 분위기를 보고 묵을지 말지 결정하려구요. 당초 지난해 8월에 이 곳 포카라에서 1박할 때 묵었던 바라히(Barahi) 호텔에 묵을 생각이었는데...

 

 바라히 호텔에서 골목길을 따라 조금 안쪽으로 들어가면 위치한 파노라마 호텔에 도착해

주인 아주머니와 인사를 나누며 네팔 티(Tea)를 대접받았어요.


잠시 후 제공하는 방을 둘러보니 제 혼자 묵기에는 별로 나쁘지 않더군요. 

아침 식사가 무료로 제공되는 데다가 무엇보다도 김 부장님이 자기가 이 곳 호텔 여사장님과 오랜 친분이 있는 터라 자신은 항상 스페셜 요금을 낸다고 제게도 그 요금으로 숙박할 수 있도록 하겠다네요. 1박 요금은 한화 1만 5천원 정도...


바라히(Barahi) 호텔은 1박에 70달러 이상이었던거 같은데 이 곳은 너무 저렴하네요.

다른 호텔을 둘러볼 여지없이 바로 이 곳 호텔에서 2박을 하기로 결정합니다.

 

[포카라에 있는 파노라마 호텔입니다]

 

 [파노라마 호텔 프론트입니다]

 

[3층 복도입니다]

 

[제가 2박 하게 될 202호 객실 모습입니다]

 

[객실 안쪽에 마련된 화장실 모습이구요] 

 

 [호텔 3층 복도 끝에 마련된 휴게 공간에서 바라 본 주변 모습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