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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견일기] 제10편 - 전기밥솥, 이불 등 시급한 생필품들을 우선 구입하다

2017년 9월 6일 수요일, 어제 아파트 계약이라는 큰 숙제를 마친 터라 오늘부터는 이 곳 아파트에서 생활하는 데 필요한 생필품들을 사넣고, TV/인터넷 설치도 하는 등 조기 정착에 필요한 잡다한 활동을 진행해야 할 거 같아요. 이 곳 통신사의 심카드를 사용해 집에서나 밖에서나 스마트폰을 이용한 인터넷 사용은 가능해 졌지만 3G 수준의 인터넷 서비스 수준인 데다가 집 안에서는 그것 마저도 버벅되는 듯하더군요. 그래서 한국 TV 방송을 볼 수 있게 케이블TV 설치도 해야할 거 같고, 집 안에서 와이파이 사용이 가능해야 인터넷도 무리없이 사용할 수 있을 거 같아 이 두 가지 설치 요청을 오늘 제가 해야 할 주요 활동으로 잡았어요. 집사람은 당연히 살림살이에 필요한 전기밥솥, 그릇, 냄비 등 생필품을 구입하..

[파견일기] 제9편 - 계약서를 작성하고 한달치 월세에 해당하는 보증금을 이체하다

2017년 9월 5일 화요일, 1년간 임대 입주한 아파트에서의 첫 아침을 맞이합니다. 집이 동쪽을 바라보고 있어 이른 아침애는 햇살이 베란다를 통해 거실과 안방으로 강하게 비쳐들더군요. 조금 더 일찍 일어나게 되면 멋진 일출 광경을 구경할 수 있을거라 생각이 드네요. 어젯 밤에 한국에 있는 지인에게 520만원을 이체해 주고서 오늘 아침에 은행 문을 열면 6천만 루피아를 아파트 집 주인 계좌로 송금하도록 요청해 놓은 상황이예요. 환율을 조회해 보니 6천만 루피아는 한화로 510만원 조금 더 넘는 걸로 나오던데 송금 수수료 등을 고려해서 넉넉히 520만원을 이체한 거지요. 오전 8시경(한국 시각으로 오전 10시 경) 지인으로 부터 연락이 왔어요. 제가 부탁한 대로 6천만 루피아를 아파트 주인 계좌로 송금했으..

[파견일기] 제8편 - 1년치 월세를 선납하고서 다고 슈트 아파트에 입주하다

2017년 9월 4일 월요일, 오늘은 이 곳 아리야두타 반둥 호텔에서 체크아웃을 해야 하는 날이기도 하고, 저는 오전 10시에 빠순단대학교에서 국제교류 담당자와의 첫 미팅을 갖기로 한 날이예요. 호텔 레스토랑에서 무료 뷔페 조식을 챙겨 먹고서는 우버 차량을 불러 10시 정각에 맞춰 빠순단대학교에 도착합니다. 국제교류 담당자와 만나 그 동안 비자 진행 상황에 대해 얘기를 나눈 다음 앞으로 비자 문제 해결을 위해 어떻게 진행할 것인지를 논의하는 시간을 가졌어요. 미리 준비해 온 선물도 챙겨줬구요. 그리고 자리를 옮겨 제가 근무하게 될 학과로 이동해 학과장 및 학과 교수들 그리고 공대 학장과 만나 미리 준비해 간 선물도 드리고 제가 이 학과를 위해 1년간 어떤 도움을 줄 수 있을지를 논의하는 시간을 가집니다...

[파견일기] 제7편 - 브라가 거리를 둘러보며 K-POP을 통한 한류 열풍을 느끼다

2017년 9월 3일 일요일, 어제 오후에 몇 군데 아파트들을 둘러본 결과로 집사람이 다고 슈트 아파트를 선택했어요. 오늘은 일요일인데다가 이 곳 아리야두타 호텔에서 하룻밤을 더 묵을 수 있으므로 내일 이 곳 호텔에서 체크아웃 한 후에 모든 짐들을 챙겨가지고 다고 슈트 아파트를 찾아가 계약을 하기로 합니다. 방학 기간에 딸내미가 이 곳 반등에 와서 지낼 수도 있고, 또한 지인들이 그저 인사 치레로 얘기했을 수도 있겠지만 오는 겨울에 꼭 반둥에 놀러가겠다고 하는 터라 원룸식 보다는 침실 두 개를 갖춘 곳에서 사는 걸로 최종 결정을 내렸어요. 다고 슈트 아파트에 70 제곱미터 유닛은 16층에 하나만 남아있는 상황인데 전망이 좋을 뿐만 아니라 층간 높이도 높고 바닥에 대리석이 깔려있어 다른 층의 동일 크기 유..

[파견일기] 제6편 - 심카드를 구입하고 반둥에서 지낼 아파트를 찾아다니다

2017년 9월 2일 토요일, 어제 반둥에 도착해 아리야두타 호텔에서 첫날 밤을 보낸 후 오전에는 호텔에서 제공하는 아침 식사를 한 후 객실에 머물면서 차분히 휴식을 취합니다. 그냥 휴식을 취하는 게 아니라 호텔 와이파이로 인터넷에 연결해 반둥의 여러가지 생활 정보들을 찾아보는 시간을 가지고 있는 거예요. 여기 호텔에서 몇 일 지내는 동안에 가장 중요한 일은 1년 동안 지낼 주택이나 아파트를 구하는 일이예요. 이미 지난 6월초에 집사람과 같이 이 곳 반둥에 와서 아파트 세 곳과 주택 한 곳을 둘러본 결과 주택 보다는 아파트가 생활하기에 편리할 것으로 논의 되었는 바 오늘과 내일은 반둥에 있는 새로운 아파트들을 몇 군데 더 둘러 보려고 합니다. 일단 호텔 밖으로 나가면 인터넷 사용이 불가하기 때문에 호텔 ..

[파견일기] 제5편 - 에어아시아 항공편으로 반둥에 도착해 도착 비자를 받다

2017년 9월 1일 금요일, 오늘부터 인도네시아 반둥에서의 1년간 파견 생활이 시작됩니다. 이미 미국의 조지아주 아틀란타에서 1년간, 그리고 플로리다주 게인스빌에서 1년 반의 타국 생활 경험이 있는터라 이번 인도네시아 반둥으로 가는 1년간의 파견은 그리 긴장이 안되고 오히려 기대감으로 벅차오르더군요. 집사람 역시 동남아시아 국가로의 여행을 많이 다녀서인지 이번 동행은 그리 부담스럽지가 않다고 하네요. 오전 10시 35분에 김해국제공항을 출발하는 에어아시아 항공편을 탑승할 예정이라 오전 8시경에 아파트를 출발합니다. 당초 창원 시외버스 터미널 맞은편 정류장에서 김해국제공항까지 가는 공항 리무진을 탈 계획이었는데 우리 아파트를 사용하게 될 후배가 거제도 출장 가는 길에 친히 멀리 떠나는 우리 부부를 공항까..

[파견일기] 제4편 - 종합 건강검진을 받고 국제 운전면허증도 발급받다

2017년 8월 22일 화요일, 출국을 열흘 정도 앞둔 싯점에서 시내 종합병원에서 건강 검진을 받았어요. 9월 1일에 출국하게 되면 금년 말까지는 일시 귀국 일정이 없는터라 건강보험공단 지원의 종합 건강검진을 미리 받으려는 거예요. 금년말까지 건강 검진을 받지 않으면 과태료를 물어야 하는 점도 신경이 쓰이지만 1년간 인도네시아에서 큰 건강에 대한 걱정없이 지내려면 건강 상태를 미리 확인해 두는게 좋을 거니깐요. 구강 검진 과정에서 스케일링과 충치 치료를 요하기에 건강 검진을 마치고 바로 추가 비용을 들여 치과 진료를 받았구요, 수면 내시경 과정에서 위장의 헬리코박터 균의 검사까지 실시했다고 해서 추가 비용을 냈네요. 수면 내시경 결과는 출국 즈음인 8월 31일에 병원에 다시 한 번 방문해 담당 의사의 소..

[파견일기] 제3편 - 인도네시아 1년 체류 비자 발급을 위한 서류들을 준비하다

2017년 8월 10일, 오는 9월 1일에 인도네시아 반둥으로 떠나기 위한 에어아시아 항공권은 예약을 했지만 1년간의 현지 체류를 위한 비자 발급이 중요한 과제로 남아있어요. 한국인은 인도네시아에 관광 목적에 한해 무비자로 입국이 가능하나 여행 기간이 1달 이내로 제한이 된답니다. 하지만 무비자로 입국 가능한 인도네시아의 국제 공항이 아직은 자카르타와 발리 등 5개 공항으로 한정되어 있다고 나와있으며, 안타깝게도 제가 이용하게 될 반둥(Bandung)의 후세인 사스트라네가라 국제공항은 해당사항이 없더군요. 1달 이상 인도네시아에 체류를 원할 경우에는 한국에 있는 인도네시아 대사관 웹사이트(http://kbriseoul.kr)를 방문해 온라인으로 비자 발급 신청을 한 다음 발급이 완료되었다는 연락을 받게되..

[싱가폴] 2박 3일 일정으로 싱가폴에 다녀오기 위한 항공권과 호텔을 예약하다

2017년 9월 27일 수요일, 집사람과 둘이서 인도네시아 반둥에 와서 살기 시작한 지도 거의 한 달이 되어 가네요. 반둥에 처음 도착할 때 받은 도착 비자가 만료가 되어가고 있고, 아직 빠순단대학교에서는 1년 유효한 복수 입국 비자 발급을 신청해 놓고 있다는 얘기는 있지만 비자 발급 소식은 감감하네요. 이 곳 반둥에서 싱가폴까지 에어아시아 직항 노선이 있고 가격이 저렴한 터라 2박 3일 일정으로 싱가폴에 다녀오는 계획을 세웠어요. 싱가폴 여행을 마치고 이 곳 반둥에 돌아올 때 다시 35달러씩 내고서 도착 비자를 한 번 더 받으려고 하는 거예요. 항공권 예약은 역시 한국의 신용카드 결제가 수월한 Tiket.com 사이트에서 예약 및 결제를 했어요. 1인당 왕복 요금이 1,964,000루피아(한화 약 16..

[인도네시아] 부키팅기와 파당에서의 7박 호텔을 프로모션 가격으로 예약하다

2017년 9월 23일 토요일, 10월 1일부터 8일까지 서부 수마트라 섬에 있는 파당과 부키팅기로의 가족 여행을 다녀오기 위해 항공권을 예약함과 동시에 호텔 예약을 서두릅니다. 여행 출발이 불과 일주일 밖에 안남았기 때문이예요. 부킹닷컴 사이트에서 120파운드 이상 예약시 40파운드 캐쉬백을 제공하는 프로모션을 대문에다 걸어놓고 있기에 이번 여행에서 처음 숙박하게 되는 부키팅기에서의 5박 숙박은 이 프로모션을 이용하기로 합니다. 부킹닷컴에서 제공하는 각종 프로모션은 개인이 1년에 3회까지 이용할 수가 있어요. 집사람은 지난 9월 1일에 이 곳 반둥에 도착했을 때 숙박한 호텔 예약시에 부킹닷컴에서 제공하는 프로모션을 한 번 사용한터라 아직 두 번의 사용 기회가 남아있고, 저는 아직 한 번도 프로모션을 사..

[인도네시아] 수마트라섬 서부의 파당과 부키팅기 여행을 위한 항공권을 예약하다

2017년 9월 23일 토요일, 10월초에 약 열흘간의 황금 연휴가 시작되는데 이 기간에 어디를 다녀올까 고민하다가 인도네시아 수마트라섬의 서부에 위치한 파당(Padang)과 부키팅기(Bukittinggi)에 가족 여행을 다녀오기로 합니다. 부키팅기에는 캐년, 화산, 호수, 전통 가옥 등 볼거리가 많은 편이라 5박 일정을, 그리고 파당은 크게 볼거리는 없다지만 공항을 이용해야 하는 관계로 2박 일정을 넣어 다음과 같이 총 7박 8일간의 여행 스케쥴을 마련했어요. [10월 1일 일요일] Bandung -> Padang(Xpress Air), Padang 공항에서 Bukittinggi 버스 이동 [10월 2일 월요일] Clock Tower, Masjid Raya Bukittinggi, Sianok Canyo..

[프랑스] 제1편 - 파리 북역에 도착해 나비고(Navigo) 교통카드를 만들다

2017년 7월 2일 일요일, 유럽 4개국 가족여행 7일차(프랑스 1일차)입니다. 영국에서의 6박 7일간 일정을 무사히 마치고 런던의 세인트 판크라스 역에서 유로스타 열차를 타고 프랑스 파리 북역(Gare du Nord)에 도착하니 오후 3시 55분경이더군요. 영국과는 1시간의 시차가 있는터라 2시간 반 걸린 거 같아요. 그렇기 때문에 한국과는 이제 7시간의 시차가 있는 셈이랍니다. 런던을 출발할 때에는 여권에 출국 도장을 찍어주는 출국 심사가 있었는데 파리 북역에서는 별도의 입국 심사가 없더군요. 그냥 열차에서 내려 지하철을 타거나 버스를 타러 이동하면 되는 그런 식이었어요. 4시 경에 파리 북역에 있는 지하철 매표소에서 나비고 데쿠베르트(Navigo Decouverte) 교통카드를 구입합니다. 메트로..

프랑스(France) 2017.09.18

[영국] 제13편(마지막편) - 유로 스타 기차를 타고 런던을 떠나 프랑스 파리로 향하다

2017년 7월 2일 일요일,유럽 4개국 가족여행 7일차(영국 7일차 마지막날)입니다. 런던에서의 마지막 밤을 키스톤 호스텔에서 가족이 흩어져 보내고서 오전 9시 조금 안되어 집사람이 나와 딸내미가 있는 더블 베드룸 객실로 찾아오더군요. 어젯밤 늦은 시각에 호스텔에 돌아와 집사람 혼자 16인실 도미토리에 가서 자고 돌아온 거지요.오전 9시경에 3인 가족이 모두 호스텔 지하에 미로처럼 된 길을 따라 자그마한 레스토랑에 도착합니다.런던에서 처음으로 무료로 제공하는 아침 식사를 먹게 된거예요. 씨리얼과 우유 그리고 토스트가 전부였지만 한끼 해결하는 데는 무리가 없네요. 식사 후에 직접 설겆이를 해놓아야 다른 손님들이 이용할 수가 있는 규정인지라 집사람이 가족 대표로 설겆이를 하게 되었답니다. 이 곳 호스텔의 ..

영국(England) 2017.09.18

[영국] 제12편 - 스테이크로 저녁 식사를 하고서 런던의 야경을 구경하다

2017년 7월 1일 토요일, 유럽 4개국 가족여행 6일차(영국 6일차)입니다. 키스톤 호스텔에 체크인 후 가족 모두 한 침대에 누워서 한숨을 자고 일어나니 저녁 7시가 넘었네요.오늘이 런던 마지막 날 밤이라서 그냥 호스텔에서 시간을 보내긴 아쉬워 서둘러 호스텔을 나섭니다.도보로 3분 정도 거리에 있는 세인트 판크라스 역에서 튜브를 타고 옥스포드 서커스 역에 도착하니 저녁 8시가다 되었네요. 이 시기에 런던은 밤 9시가 훨씬 넘어야 어둠이 내리는 터라 아직도 날이 밝은 편이예요. 먼저 허기가 진 배를 채우기 위해 스테이크로 유명한 Flat Iron 레스토랑으로 찾아갔는데 입구에 서 있는 직원이 1시간 반 이상 기다려야 한다고 하네요. 그래도 예약을 하겠냐기에 기왕 이 곳에 스테이크를 먹기위해 온 것이니 ..

영국(England) 2017.09.13

[영국] 제11편 - 대영 박물관을 구경하고 드라마 셜록의 촬영 무대를 찾아다니다

2017년 7월 1일 토요일, 유럽 4개국 가족여행 6일차(영국 6일차)입니다. 오늘은 이 곳 제너레이터 호스텔에서 체크아웃을 한 다음 근처 다른 호스텔로 이동해 체크인을 할 예정이예요. 런던에서의 6박 일정 중에서 이 곳 제너레이터 호스텔에서는 5박만 예약이 가능했던 터라 나머지 1박은 세인트 판크라스 역 근처에 있는 키스톤 하우스 호스텔(Keystone House Hotel)로 예약을 해놓은 거예요. 제너레이터 호스텔 규정상 오전 10시까지는 체크아웃을 해야 하더군요. 객실에서 여행 가방을 정리하고서 10시 정각에 호스텔 프론트에서 체크아웃을 합니다. 이미 숙박비는 온라인 예약시에 결제를 한 터라 그냥 객실 키만 반납하면 되더군요. 키스톤 하우스 호스텔은 오후 2시 이후라야 체크인이 가능하기 때문에 ..

영국(England) 2017.08.30

[영국] 제10편 - 유네스코 문화유산 지정 도시 바쓰(Bath)를 구경하고 런던으로 돌아오다

2017년 6월 30일 금요일, 유럽 4개국 가족여행 5일차(영국 5일차)입니다. 스톤헨지 구경을 마친 후 12시 30분경에 출발해 광활하게 펼쳐진 대초원을 지나 약 1시간 정도 걸려 도시 전체가 1987년도에 유네스코 문화유산으로 지정된 바쓰(Bath)에 도착했어요. 건물들이 써클 형태로 지어진 The Circus 라는 곳에서 모두 하차해 이 곳 건물에 대한 소개를 들었어요. 그리고 도보로 잠시 이동해 유선형으로 길다랗게 지어진 건물에 도착해서도 가이드가 주절 저절 설명하네요. 따로 제공되는 자료도 없고 통역 서비스가 제공되는 것도 아니고... 그러다 보니 설명을 들을 때에는 어느 정도 이해를 했지만 다른 장소로 이동하게 되면 이전 내용들을 모두 잊어버리는 식이 되더버리네요. 그냥 바쓰 도시를 구경하면..

영국(England) 2017.08.21

[영국] 제9편 - 투어 버스를 타고 이동해 스톤헨지(Stonehenge)를 구경하다

2017년 6월 30일 금요일, 유럽 4개국 가족여행 5일차(영국 5일차)입니다. 오늘은 런던 현지 여행사의 투어 버스를 타고서 런던을 벗어나 유네스코 문화유산으로 지정된 스톤헨지(Stonehenge)와 바쓰(Bath)를 구경하러 다녀올거예요. 이미 한국을 떠나기 전에 집사람이 인터넷으로 3인 가족의 투어 예약을 했고, 3인 가족 투어 비용으로 117 파운드 결제까지 해놓은 거라 출발 시각에 맞춰 약속 장소로 나가면 됩니다. 오전 8시 15분에 빅토리아 코치 정류장(Victoria Coach Station)에서 투어 버스 출발 일정이 잡혀있는터라 오전 6시 조금 넘은 시각에 가족들 모두 일어나 외출 준비를 서두릅니다. 저 보다도 여자 두 명의 준비에 시간이 많이 필요하기 때문에 조금 일찍 깨운거예요. 오..

영국(England) 2017.08.21

[영국] 제8편 - 테이트 모던 미술관을 구경한 후 런던 시내에서 쇼핑을 즐기다

2017년 6월 29일 목요일, 유럽 4개국 가족여행 4일차(영국 4일차)입니다. 런던 브릿지와 보로 마켓을 구경한 다음 천천히 테이트 모던(Tate Modern) 미술관이 있는 곳으로 향합니다. 가는 도중에 세익스피어 글로브(Shakespeare's Globe) 라는 극장이 있기에 매표 및 연극 공연 관람은 예정에도 없던터라 생략하고 잠시 주변 분위기만 살펴봅니다. 런던에서 다른 볼거리를 둘러보는 것보다 세익스피어 연극 공연 한 편 정도는 봐야할 것 같다는 생각도 들긴 들었지만...ㅎㅎ 탬즈 강변에 위치한 테이트 모던 미술관에 도착했어요. 미술관 바로 앞에는 밀레니엄 브릿지(Millenium Bridge)가 멋있게 탬즈 강을 가로질러 놓여있네요. 미술관 관람 후에는 밀레니엄 브릿지를 건너 세인트 폴 성..

영국(England) 2017.08.17

[영국] 제7편 - 런던 타워, 타워 브릿지 그리고 보로 마켓을 구경하다

2017년 6월 29일 목요일, 유럽 4개국 가족여행 4일차(영국 4일차)입니다. 어제 챗스워스 하우스를 구경하고 밤 늦은 시각에 런던에 도착한 터라 오늘 아침에는 가족들 기상 시각이 늦어지네요. 저는 여느 때와 마찬가지로 날이 밝자 마자 일어났으나 집사람과 딸내미 일어나길 기다리며 침대에 누워 스마트폰 만지작 거리다 보니 벌써 11시가 되었네요. 어젯밤에 마트에서 구입한 바나나와 머핀 그리고 직접 조제한 꿀물로 아침 식사를 대신하고 낮 12시 반경에 호텔을 나섭니다. 오늘은 런던 타워(Tower of London)를 시작으로 해서 그 근처에 꼭 봐야 하는 명소들 몇 군데를 둘러볼 예정이라 순환선(Circle Line)을 타야 하므로 러셀 스퀘어(Russel Square) 역이 아닌 킹스 크로스(King..

영국(England) 2017.08.17

[영국] 제6편 - 체스터필드에서 시간을 보내다가 기차를 타고 런던에 도착하다

2017년 6월 28일 수요일, 유럽 4개국 가족여행 3일차(영국 3일차)입니다. 챗스워스 하우스 구경 후에 산책로를 따라 30분 정도 걸어 배슬로 네서엔드에 있는 버스 정류장에 도착했어요. 이 곳에서 170번 버스를 타고서 체스터필드로 갈거예요. 5시 27분에 버스가 도착하는 걸로 되어있기에 잠시 버스 정류장 근처를 구경합니다. 오후 5시 반경에 170번 버스가 도착하더군요. 이미 체스터필드에서 이 곳으로 올 때 왕복 버스표를 끊었던터라 그 표를 보여주기만 하면 됩니다. 승객들은 거의 없고 우리 3인 가족 이외에 1명이 더 타고 있어요. 약 30분 정도 걸려 오후 6시경에 체스터필드에 도착해 The Portland Hotel 앞 정류장에 내렸어요. 낮에 집사람과 딸내미가 후드티를 샀던 쇼핑센터 바로 근..

영국(England) 2017.08.15

[영국] 제5편 - 오만과 편견 영화의 촬영 무대였던 챗스워스 하우스를 구경하다

2017년 6월 28일 수요일, 유럽 4개국 가족여행 3일차(영국 3일차)입니다. 런던의 세인트 판크라스 역에서 기차를 타고서 체스터필드에 도착한 다음 다시 170번 버스로 배슬로(Baslow) 네서엔드(Nether End) 마을에 도착해 버스 정류장 옆 자그마한 카페에서 커피와 샌드위치로 점심 식사를 마칩니다. 벌써 오후 1시 반이 되어가네요. 이제부터 본격적으로 영화 [오만과 편견] 촬영 무대였던 챗스워스 하우스(Chatsworth House)로 찾아가려고 해요. 근데 영화 촬영 무대였던 곳이라서 찾아간다기 보다는 의상학을 전공하고 있는 딸내미가 이 곳에서 전시되고 있는 패션 작품에 관심이 많아서 꼭 가보고 싶다기에 지금 이렇게 찾아가고 있는 거랍니다. 버스에서 내리기 직전에 챗스워스 하우스까지 이어..

영국(England) 2017.08.15

[영국] 제4편 - 기차를 타고 체스터필드에 도착해 다시 버스로 배슬로까지 가다

2017년 6월 28일 수요일, 유럽 4개국 가족여행 3일차(영국 3일차)입니다. 오늘은 딸내미가 가고 싶어하던 챗스워스 하우스(Chatsworth House)를 구경 다녀올거예요. 이 곳은 [오만과 편견] 이라는 영화의 촬영지로도 유명한 곳이라 하니 기대가 되네요. 하지만 지금은 런던에서는 기차를 타고 체스터필드(Chesterfield) 라는 곳으로 간 다음 거기서 170번 버스를 타고 배슬로(Baslow)라는 마을에서 내려 30분 남짓 걸어가면 되는 곳에 위치해 있다는 정보만 가지고 있답니다. 런던의 세인트 판크라스 역에서 오전 8시 56분에 출발해 체스터필드로 가는 기차표를 미리 예약해 놓았어요. 오전 7시 50분경 제너레이터 호스텔을 나서서 세인트 판크라스 역으로 걸어갑니다. 도보로 약 10분 거..

영국(England) 2017.08.15

[영국] 제3편 - 트라팔가 광장에 도착해 내셔널 갤러리를 구경하다

2017년 6월 27일 화요일, 유럽 4개국 가족여행 2일차(영국 2일차)입니다. 빅 벤과 웨스트민스터 궁전 그리고 웨스트민스터 브릿지가 바라보이는 탬즈 강변에서 패스트푸드로 점심 식사를 한 후 천천히 걸어 코카콜라에서 후원하는 대관람차 런던 아이(London Eye)가 있는 쪽으로 걸어갑니다. 가랑비는 내리고 있는 데 우산을 쓰기에도 뭐하고 그렇다고 해서 쓰지 않기도 뭐하네요. 강변에는 여러가지 오락 및 체험 시설들이 늘어서 있더군요. 바다 생물들을 구경할 수 있는 수족관 Sea Life, 슈렉의 모헙관(Shrek's Adventure), 공포 체험관인거 같은 The London Dungeon, 그리고 런던의 랜드마크로 알려진 대관람차 런던 아이(London Eye) 등등... 우리 가족은 대관람차 런..

영국(England) 2017.08.10

[영국] 제2편 - 버킹엄 궁전 근위병 교대식과 웨스트민스터 사원을 구경하다

2017년 6월 27일 화요일, 유럽 4개국 가족여행 2일차(영국 2일차)입니다. 런던 시내 구경을 나서기 위해 준비하던 중 오전 9시경에 파워어댑터가 고장이 나버렸어요. 저는 미처 생각도 못했는데 딸내미가 한국에서 헤어 드라이어를 챙겨왔고, 먼저 샤워를 끝낸 집사람이 어젯밤에 구입한 파워 어댑터에 헤어 드라이어를 꽂아 전원을 켜니 허용 전류를 초과해 휴즈가 타버린 거랍니다. 자세히 보니 구입한 파워 어댑터가 1A(암페어) 용량의 면도기 전용 어댑터였던 거예요. 스마트폰 배터리 충전이나 보조 배터리 충전에는 문제없이 작동한 거였구요. 아침 식사를 어젯밤에 사놓은 우유와 빵으로 간단히 해결합니다. 한국에서도 평소 아침식사를 안하는 편이라 우리 가족에게는 조식 불포함으로 해서 가격 저렴하게 호텔을 예약하는 ..

영국(England) 2017.08.09

[영국] 제1편 - 런던에 무사히 도착해 3인 가족의 유럽 여행이 시작되다

2017년 6월 26일 월요일, 유럽 4개국 가족여행 1일차(영국 1일차)입니다. 오늘부터 31박 33일간 3인 가족의 길고 긴 유럽 여행이 시작됩니다. 예전에 20일간의 여정으로 남미 페루와 볼리비아로 여행을 다녀온 적이 있지만 이렇게 한 달이나 되는 긴 여행은 처음인지라 출발 전부터 약간 긴장이 되더군요. 사실 나 자신 보다도 집사람이나 딸내미가 중간에 너무 힘들어하지 않을까 하는 걱정 때문이랍니다. 오늘 오전 11시에 우리 부부와 딸내미는 인천국제공항에서 만나기로 약속이 되어 있어요. 서울에서 대학을 다니고 있는 딸내미는 서울에서 출발할 거고 우리 부부는 살고있는 창원에서 출발하니깐요. 딸내미는 어제까지 국제학생증을 수령하지 못한터라 오늘 아침 9시경에 하나은행 문을 열자마자 국제학생증을 발급받은 ..

영국(England) 2017.08.09

[파견일기] 제2편 - 부산-반둥 왕복을 위한 에어아시아 항공편을 예약하다

2017년 8월 8일 화요일, 9월 1일부터 1년간 인도네시아 빠순단대학교에서의 파견 연구 및 교육 활동을 앞두고 부산-반둥 왕복 항공권을 예약하게 되었어요. 서울에서 대학교에 다니고 있는 딸내미는 제외하고 부부 둘이서만 인도네시아 반둥에서 1년간 지내게 될거예요. 부산에서 인도네시아 반둥까지는 직항 노선이 없으므로 경유 항공편을 이용할 수 밖에 없답니다. 최근까지 반둥에 다녀오기 위해 부산-호치민-자카르타 구간은 항공편을 이용하고, 자카르타-반둥 구간은 미니 버스나 기차편을 이용하는 방법을 주로 이용했는데 왕복 모두 1박 2일 일정으로 이동해야 하는 관계로 불편함이 많았답니다. 그러나 베트남 항공편을 이용하는 경우 수하물 포함해서 30~40만원 가격으로 이용할 수 있는터라 가격적인 면에서 아주 좋은 방..

[파견일기] 제1편 - 반둥에 있는 빠순단대학교로부터 1년간의 방문 초청장을 받다

2016년 12월 19일, 지난 11월 중순에 제가 근무하는 학교에서 국내외 파견 연구교수를 모집한다기 제가 그동안 인연을 맺어 온 인도네시아 빠순단대학교에서 1년 간의 연구 및 교육 활동에 도전해 볼 목적으로 신청하게 되었는데 한달 즈음 지난 싯점에 운좋게도 연구교수로 선발이 되었다는 공문을 접할 수 있었답니다. 현지 인도네시아에서의 연구 활동 계획은 연구 과제 이름만 급조해서 정한 것이라 의미가 없으며, 실제 파견이 시작되기 한 달 전까지 구체적인 연구 활동 계획과 예상 연구 결과물을 담은 구체적인 활동 계획서를 다시 작성해 제출해야 한답니다. 파견 근무 기간 동안에 급여와 더불어 소정의 연구비를 지원 받기 때문에 파견 다녀온 후에는 연구 결과를 국내외 저널에 논문으로 게재하거나 저서로 출판해야 하는..

[인도네시아] 제5편(마지막편) - 기차를 타고 자카르타로 이동해 귀국 항공편을 탑승하다

2017년 6월 13일 화요일, 인도네시아 반둥 가족여행 6일차 마지막날입니다. 오늘은 반둥역에서 오전 6시 30분에 출발하는 기차를 타고서 자카르타로 이동한 다음 수카르노 하타 국제공항에서 베트남 항공편으로 호치민 경유해 귀국길에 오르게 됩니다. 어젯밤에 모든 짐들을 챙겨놓고 마지막 밤을 보낸 터라 오전 5시경에 일어나 샤워를 하고 출발 준비를 마칩니다. 오전 6시경 호텔 프론트에 체크아웃을 한 다음 입구에 대기중인 택시를 타고서 반둥역에 도착하니 6시 15분이더군요. 반둥역 내에 마련된 키오스크에다 엊그제 스마트폰으로 예약해 놓은 예약 번호를 입력하고서 실물 기차표를 발권합니다. 집사람이 커피랑 아침 대신 먹을 로띠번 몇개 사오는 동안에 짐꾼 한 명이 우리 캐리어 근처를 지키고 서 있더군요. 할 수 ..

[인도네시아] 제4편 - 임대 아파트를 둘러보고 지인들과 저녁 식사를 함께하다

2017년 6월 12일 월요일, 인도네시아 반둥 가족여행 5일차입니다. 새로운 한 주의 시작이라 그런지 이른 아침부터 호텔 입구의 파스퇴르 거리는 차량들과 사람들로 분주하더군요. 오늘 오전 10시에 한국 유학을 희망하는 두 명의 학생들을 만나 인터뷰를 하기로 되어 있어요. 낮 12시 경에는 어제 둘러보지 못한 임대 주택의 주인을 만나 내부를 둘러보기로 되어있구요. 오전 9시 반경에 혼자 호텔을 나서면서 집사람 더러 나중에 12시 조금 안되어 빠순단대학교 정문 입구에서 만나자고 약속을 합니다. 호텔 입구에서 우버 승용차를 불러 학교에 도착하니 거의 10시가 되었네요. 이미 두 명의 학생이 기다리고 있기에 장학 프로그램 관련 얘기도 전해주고 학생들이 궁금해 하는 사안에 대해서는 질문 답변도 하면서 한 시간 ..

[인도네시아] 제3편 - 세띠아부디 거리 주변의 임대 주택과 아파트를 둘러보다

2017년 6월 11일 일요일, 인도네시아 반둥 가족여행 4일차입니다. 오늘은 일요일인지라 그냥 집사람과 빠순단대학교 주변이나 세띠아부디(Setiabudi) 거리 주변을 둘러보려고 합니다. 금년도 9월부터 1년간 두 사람이 이 곳 반둥에 와서 살아야 할지 모르기 때문에 일반 주택 임대 매물로 나온 거 둘러보고 장기 임대 아파트도 둘러보려고 해요. 일요일 낮 11시 45분경 홀리데이 인 반둥 파스퇴르 호텔을 나서서 우버 승용차를 불러 인도네시아 교육대학교(UPI, Universitas Pendidikan Indonesia)로 이동합니다. 택시비는 3만 루피아(약 2천 5백원)를 지불했어요. 어젯밤에 만났던 릴라 학생이 자취를 하고 있는 곳 근처에 일반 주택이 임대로 나와있다고 해서 잠시 구경하려는 건데 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