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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견일기] 제66편 - 반둥역에서 2시간이나 걸려 기차표를 취소하고 환불을 받다

2017년 12월 26일 화요일, 한국에서 방학을 맞이한 딸내미가 아빠 엄마가 살고 있는 인도네시아 반둥에 놀러오기로 되어 있어요.12월 28일 목요일 오후 3시 55분 인천국제공항을 출발하는 에어아시아 항공편으로 쿠알라룸푸르를 경유해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에는 12월 29일 새벽 1시에 도착하는 걸로 되어 있답니다. 지금 생각해 보면 그냥 반둥으로 바로 오는 항공편을 예약했으면 좋았을 건데 하는 생각이 드네요.저랑 집사람이 자카르타로 가서 딸내미를 만나 함께 자카르타 구경을 먼저 한 다음에 반둥으로 기차를 타고 이동하는 걸로 시나리오를 잡다보니 자카르타로 입국하는 항공편 티켓을 끊어버렸지 뭐예요. 예전에는 인도네시아 주요 5개 공항에 대해서만 한국인이 1달 이내 관광 목적으로 입국시에 무비자로 입국 가능했..

[프랑스] 제3편 - 파리 여행의 대표적 볼거리 루브르 박물관을 구경하다

2017년 7월 3일 월요일,유럽 4개국 가족여행 8일차(프랑스 2일차)입니다. 오랑주리 미술관 구경을 마친 후 튈르리 정원을 지나 루브르 박물관으로 향합니다.파리 여행의 첫 날에 개선문 구경 및 샹젤리제 거리를 걸었고 콩코드 광장과 더불어 오랑주리 미술관을 구경한 터라 오늘 남은 일정은 루브르 박물관에서 보낼 예정이랍니다.오랑주리 미술관에서 루브르 박물관까지 펼쳐진 튈르리 정원 구경만 해도 웅장하과 멋지더군요. 투명 유리로 만든 대형 피라미드가 있는 루브르 박물관 입구에 도착해 설정샷을 찍다 보니 오후 3시 반이 다되어 가네요. 서둘러 박물관에 입장해 구경을 시작합니다만 규모가 방대하다 보니 가족이 함께 다니기에는 역부족이라 오랑주리 미술관에서 처럼 각자 흩어져 구경을 하기로 합니다. 그래도 가끔 유명..

프랑스(France) 2017.12.25

[파견일기] 제65편 - NuArt 조각 공원(Sculpture Park)을 구경하다

2017년 12월 22일 금요일, 반둥 북서쪽에 위치한 NuArt Sculpture Park에 다녀왔어요. 승용차가 없기에 그랩 차량을 이용해 다녀왔는데 평일이라 그런지 차량 정체가 그리 심하지 않아 다행이었어요. 이 곳 조각 공원은 2000년도에 지어진 곳으로서 이 곳 반둥 공대(ITB, Institute of Technology Bandung) 출신의 조각가 Nyoman Nuarta의 작품들이 전시되어 있는데, 그의 작가 활동 초기 작품들 부터 최신 걸작들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작품들이 전시되어 있는 곳이랍니다. 입장료는 1인당 5만 루피아(한화 약 4천원)이예요. 평일이라 그런지 관람객들이 거의 없더군요. 우리 부부만 조용히 직원이 안내해 준 대로 3층 전시관부터 시작해 천천히 구경합니다. 마지막으로..

[파견일기] 제64편 - 기말 프로젝트 발표회에 참가하고 제2차 한국어 교육을 실시하다

2017년 12월 19일 화요일, 최근에 한국에 다녀오느라 이 곳 빠순단대학교의 학사 일정이 어떻게 진행되어 가는지를 몰랐는데 오늘 오랜만에 학교에 출근하니 학과 교수들 모두가 바쁘게 움직이더군요. 년말이 다가 오면서 모두들 한 학기를 마무리 하느라 그런 모양입니다. 바쁜 와중에도 제가 병원 진료를 받으러 한국에 다녀왔다는 걸 아는 터라 제게 다가와 안부를 묻네요. 서툰 인도네시아어로 일일이 답변을 하면서 미리 한국에서 챙겨온 한글 캘리그라피가 담긴 달력 선물들을 하나씩 나눠드립니다. 이 분들은 앞으로 제게서 한국어 교육을 계속 받으실 분들이라서 이 번에 특별한 선물을 드리고 싶어 캘리그라피 작가로 활동 중인 친한 친구의 달력 작품을 몇 개 구해서 챙겨온 거랍니다. 지금은 달력에 적혀있는 한글을 읽을 수..

[파견일기] 제63편 - 반둥에서 멀지 않은 곳에서 규모 6.5의 강진이 발생하다

2017년 12월 15일 금요일, 밤 11시 47분에 반둥에서 100여 킬로미터 떨어진 곳을 진앙지로 하는 규모 6.5의 강진이 발생해 아파트가 거의 1미터 정도 좌우로 흔들리고 약 4~50분 정도 아파트 밖으로 대피하는 아찔한 경험을 하게 되었어요.침대에 누워 막 잠이 들려는 순간 갑자기 좌우로 1미터 정도는 될 듯한 움직임이 20여 초간 느껴지기에 이거 지진이로구나 하며 어떻게 해야 할지 망설이던 차에 서서히 움직임이 멈추더군요. 아파트 복도를 내다봐도 웅성대는 사람들이 안보여 대수롭지 않게 생각하면서도 혹시나 해서 가벼운 옷차림으로 갈아입고 아파트 로비로 내려가 보니 이미 많은 사람들이 몰려나와 있더군요.포대기에 싸여 있는 갖난 아기들, 잠에서 덜 깬 표정의 어린이들, 잠옷 차림의 청소년들 그리고 ..

[파견일기] 제62편 - 다고에서 렘방까지 6킬로 정도 펼쳐진 라야 삼림 공원을 걷다

2017년 12월 15일 금요일, 이 곳 반둥은 자카르타를 비롯한 다른 도시에 비해 고도가 높은 곳에 위치해 있다보니 매 주말이면 많은 사람들이 반둥을 찾게 되고 이로 인해 시내 곳곳에 차량 정체가 심한 편이예요. 그러다 보니 주말에는 가급적 집에서 시간을 보내거나 외출을 하더라도 걸어서 다녀올 수 있는 곳을 위주로 하며, 주중에 시간을 내어 시내 쇼핑을 하러 나가거나 근교 공원을 찾고 있답니다. 오늘은 학교에 잡힌 일정이 없는터라 집사람과 함께 아파트에서 그리 멀지않은 곳에 있는 주안다 라야 삼림 공원(Taman Hutan Raya)을 찾아 갑니다. 이 곳은 주안다 삼림 공원(Juanda Forest Park)라는 이름으로도 알려진 곳이예요. 지난 번에 이 곳 공원을 찾으려고 우버 차량을 타고 가다가 ..

[파견일기] 제61편 - 교수 및 강사들을 대상으로 한국어 및 한국문화 교육을 진행하다

2017년 11월 29일 수요일, 지난 9월 1일자로 이 곳 반둥에 있는 빠순단대학교에 1년간 파견을 나와서 처음 9월 한 달은 아파트 계약을 비롯한 정착 준비로 바쁜 시간을 보냈고, 10월 한 달은 한국의 황금 연휴 기간에 맞춰 수마트라섬 서부에 있는 부키팅기와 파당으로 가족 여행을 다녀오고 비자 문제를 해결하느라 싱가폴에 다녀오는 등 반둥을 떠나 있는 날이 많았던 거 같아요. 더군다나 이번 11월에 들어서는 갑자기 제 왼쪽 눈 상태가 안좋아져서 안과 진료 및 치료를 위해 일주일 정도 한국에 다녀오고, 집사람은 서울에서 대학에 다니고 있는 딸내미랑 몇일 더 시간을 보내고 돌아온 터라 11월 중순까지는 걷잡을 수 없는 나날들이 흘러가고 말았답니다. 이런 바쁜 나날들을 보내는 중에도 이 곳 빠순단대학교 정..

[프랑스] 제2편 - 샹젤리제 거리를 걷고 콩코드 광장과 오랑주리 미술관을 구경하다

2017년 7월 3일 월요일, 유럽 4개국 가족여행 8일차(프랑스 2일차)입니다. 오늘부터 본격적으로 5일간의 파리 시내 및 근교 여행이 시작됩니다. 어제 오후에 영국 런던을 출발해 파리 북역에 도착한 다음 나비고 교통카드를 구입하고서 호텔로 이동해 휴식을 취한 거 외에는 이렇다 할 만한 시내 구경을 할 시간 여유가 없었거든요. 월요일인 오늘부터 나비고 교통카드를 이용해 시내 대중교통을 맘대로 이용할 수가 있어요. 오전 11시경에 이비스 호텔을 나서서 메트로를 타고 개선문이 있는 정류장에서 하차합니다. 오늘의 주된 일정은 루브르 박물관에 가서 뮤지엄 패스도 구입하고 전시관을 둘러 보는 거지만 이에 앞서 파리 시내를 맛보기로 잠시 구경하기로 한 거예요. 하루 종일 박물관이나 미술관만 둘러보는 무리한 일정은..

프랑스(France) 2017.12.06

[인도네시아] 제9편(마지막편) - 파당을 출발해 XpressAir 항공편으로 반둥에 도착하다

2017년 10월 8일 일요일, 인도네시아 수마트라섬 서부 가족여행 8일차 마지막날입니다. 오늘은 수마트라섬 서부 부키팅기와 파당 여행을 마치고 오후 4시 15분 출발 익스프레스 에어 항공편으로 반둥으로 돌아가는 날이예요. 오전에 객실에서 느긋하게 시간을 보내다가 11시 45분경에 호텔 프론트에 내려가 체크아웃을 한 후 캐리어를 컨시어지에 맡깁니다. 그리고 근처 해안도로에 자리잡고 있는 레스토랑의 옥상에 마련된 테이블에 자리를 잡고서 아침 겸 점심 식사를 즐깁니다. 인도네시아의 대표적인 음식인 나시고랭, 현지식 라면 그리고 루작(Rujak)이라는 과일야채샐러드 이렇게 세 가지 음식과 과일 쥬스 두 잔을 주문했는데 나중에 계산할 때 겨우 75,000 루피아(약 6천 2백원) 계산했네요. 정말 인도네시아의 ..

[인도네시아] 제8편 - 파당 비치와 박물관을 구경한 후 파당 소스가 든 크랩을 먹다

2017년 10월 7일 토요일, 인도네시아 수마트라섬 서부 가족여행 7일차입니다. 일찍 잠에서 깨어 뒤척이다가 아침 8시경에 혼자서 호텔을 나서서 가까운 바닷가 구경 및 방파제에서 현지인들이 바다 낚시 하는 모습을 구경합니다. 이미 해는 중천에 떠서 따갑게 햇살을 쏟아내고 있네요.중간 중간에 집사람에게 SNS 메시지를 보내니 객실에서 혼자 시간을 보내도 괜찮으니 좋아하는 바다낚시 직접 하지는 못하니 남들 낚시하는 거 실컷 구경이나 하고 오랍니다. 방파제에서 바다 낚시 하는 현지인들 모습을 한참이나 구경하다가 맞은 편에 파라솔들이 갖추어져 있는 파당 비치가 보이기에 해안 도로를 따라 천천히 걸어갑니다. 주말임에도 오전 시간대에는 비치를 찾는 사람들이 거의 없는 편이더군요. 따가운 햇살을 피하고자 나무 그늘..

[인도네시아] 제7편 - 부키팅기를 떠나 파당에 도착한 후 씨푸드로 식사를 즐기다

2017년 10월 6일 금요일,인도네시아 수마트라섬 서부 가족여행 6일차입니다. 오늘 아침에도 어김없이 객실 창 밖으로 보이는 시아녹 캐년과 싱가랑 산의 전경은 멋지기만 하네요.객실 요금이 조금 더 비싸더라도 마운틴 뷰 객실로 5박을 예약하길 잘 한거 같아요. 창 밖으로 고개를 살짝 내밀고서 좌측을 바라보면 마라피 산의 전경도 구경 가능하답니다. 3일간 가라오케 소음에 시달리다가 어제 비로소 203호 객실에서 327호 객실로 이사를 하고서 하룻밤을 보냈는데, 어젯밤에는 가라오케 손님이 없었던 건지 아니면 새로 이사한 객실에서 가라오케 소리가 전혀 안들린 건지 모를 정도로 정말 조용하게 마지막 밤을 보냈답니다. 오늘은 오전 9시 30분에 이 곳 부키팅기에 있는 ERTE 여행사 차량을 타고서 파당으로 이동할..

[인도네시아] 제6편 - 부키팅기 재래 시장을 구경하고 렝고 게니 공연을 관람하다

2017년 10월 5일 목요일,인도네시아 수마트라섬 서부 가족여행 5일차입니다. 아침에 일어나니 집사람이 객실 바로 아래층에 있는 오픈 가라오케에서 밤 12시까지 흘러나오는 시끄러운 음악과 노래 소리 때문에 잠을 제대로 못잤다고 투덜 대더군요. 그러면서 도저히 못참겠기에 밤 11시 조금 넘어 프론트에 가서 컴플레인을 했는데도 곧 끝날거라는 얘기만 하고 직원들의 반응이 없었다고 하더군요. 나는 그렇게 가라오케 소리가 신경 안쓰이던데 하고 말하니, 집사람은 내가 밤 10시가 되기도 전에 잠이 들었고 그리 시끄러운데도 잠만 잘 자더라 하면서 좋겠다 라고 하네요. 이 곳 노보텔에서의 둘째날 및 셋째날 밤에는 저도 밤 11시경까지 들려오는 가라오케 소리가 약간 거슬린다는 생각이 들었는데, 어젯밤에는 밤 11시가 ..

[파견일기] 제60편 - 반둥 공대에서 운영하는 종합 체육 센터를 둘러보다

2017년 11월 26일 일요일, 반둥 공대(Institute of Technology Bandung, ITB)에서 운영하는 종합 체육 센터를 찾아가게 되었어요. 구글 지도 상에서 대규모 수영장과 운동장을 갖추고 있는 종합 체육 센터가 아파트 근처에 있는 걸로 나와있기에 오늘 처음으로 찾아가 본 거랍니다. 집사람이 수영을 즐기는 편인데 아파트에도 수영장이 있기는 하지만 규모가 작은 편이라서 이 곳 센터에 있는 넓은 수영장을 이용 가능한지 그리고 다른 이용 가능 시설은 없는지 확인차 가 본 거예요. 종합 체육 센터의 시설을 이용하려면 소정의 이용료를 내야 하더군요. 이 곳 티켓 부스에서 티켓을 산 후에 해당 체육 시설의 입구에 있는 직원에게 이 티켓을 제시하고 입장하면 되는 식이랍니다.. 대운동장에서 조깅..

[파견일기] 제59편 - 매주 일요일 오전에 펼쳐지는 Car Free Day 행사를 구경을 하다

2017년 11월 26일 일요일, 아파트에서 10분 거리에 있는 다고 스트리트(Jalan Dago)에 매주 일요일 오전 7시부터 10시까지 차가 없는 날(Car Free Day) 행사를 하는 걸로 나와있더군요. 이 곳 반둥에서 살기 시작한지 거의 3개월만에 오늘 처음으로 아침 8시 반경에 아파트를 나서서 다고 스트리트로 나가봅니다.아니나 다를까 이미 차가 없는 거리가 조성되어 있고 많은 시민들이 자전거를 타고 다니거나 차도를 걸어다니며 곳곳에서 펼쳐지는 공연을 구경한다거나 하며 즐기고 있더군요. 집사람과 둘이서 1시간 반 정도 운동삼아 차가 없는 거리를 왕복하며 좋은 시간을 보냈네요. 앞으로도 별 일 없으면 매주 일요일 오전에 이 곳에 나와서 시간을 보내기로 합니다.

[파견일기] 제58편 - 운전자 포함 차량을 렌트해 카와 뿌띠 분화구와 녹차밭을 구경하다

2017년 11월 24일 금요일, 어제 늦은 밤에 티켓닷컴(http://tiket.com) 사이트에서 운전자 포함 차량을 예약을 했어요.오늘 금요일에 집사람과 함께 카와 뿌띠(Kawah Putih) 분화구를 구경하고 오려구요. 구글 지도 상에는 White Crater라는 이름으로 나오는 곳이랍니다. 그 동안 티켓닷컴 사이트에서 항공권 예약은 많이 했지만 차량 예약은 이번이 처음이예요. 운전자가 포함된 차량 예약이고 12시간에 275,000루피아로 저렴한 편이더군요. 유류비랑 톨 비용 그리고 현지에서의 주차 비용은 추가로 부담해야 한다고 나와있네요. 이런 비용은 얼마가 될지 모르기 때문에 차량 예약 사이트에서 금액을 지정해 놓지 못하고 이용 당일에 운전자와 협의해서 적정 금액을 지불하는 걸로 되어 있더군요..

[인도네시아] 제5편 - 뿐짜 라왕 전망대와 무꼬 무꼬에서 마닌자우 호수를 구경하다

2017년 10월 4일 수요일,인도네시아 수마트라섬 서부 가족여행 4일차입니다. 오늘은 한국의 추석 명절입니다. 이 곳 인도네시아에서는 추석 분위기를 전혀 느낄 수 없지만 아침 7시경(한국은 아침 9시경) 시골에 계신 부모님과 형제 친지들이 모여 차례를 마치자 마자 화상 통화로 연결해 차례상을 보면서 절을 두 번 하는 걸로 대신합니다. 투어가이드 조니가 오늘 아침에 정글 투어 가이드를 위해 슬라웨시 섬으로 떠나야 하는터라 더 이상 우리 부부를 안내하지 못하고 대신에 조니의 사촌이 오늘 하루 우리 부부를 마닌자우 호수(Lake Maninjau)로 안내하기로 되어 있어요. 오전 8시 반경에 조니의 사촌(이름을 까먹었어요. 그냥 투어가이드라고 할께요)과 만나 마닌자우 호수로 향합니다. 약 30분 정도 산길을 ..

[인도네시아] 제4편 - 빠야쿰부의 하라우 캐년과 바투상카르의 빠가루융 왕궁을 구경하다

2017년 10월 3일 화요일, 인도네시아 수마트라섬 서부 가족여행 3일차입니다. 오늘은 조니(Johny)가 운전하는 여행사 차량으로 빠야쿰부(Payakumbuh) 라는 도시로 가서 그 곳에 있는 하라우(Harau) 캐년을 구경한 다음, 다시 바투상카르(Batusangkar)라는 도시로 이동해 빠가루융 왕궁(Istana Pagaruyung)을 구경하고 부키팅기로 돌아 올 예정입니다. 아침에 일찍 잠에서 깨어 객실 창밖을 바라보니 싱가랑(Singgalang) 산꼭대기를 구름이 감싸고 있는 멋진 전경이 펼쳐지고 있더군요. 9시에 조니를 만나기로 한 터라 8시 반경에 호텔 레스토랑에 내려가 아침 식사를 합니다. 5박 숙박 중에서 처음 2박만 조식 뷔페를 포함시켰는데 오늘이 마지막이네요. 9시 정각에 호텔 입구..

[파견일기] 제57편 - 일시 귀국해 안과 진료를 받고 다시 반둥으로 돌아오다

2017년 11월 8일 수요일, 오늘 밤 7시 40분에 반둥을 출발하는 에어아시아 항공편으로 일시 귀국을 하게 됩니다.최근에 왼쪽 눈의 시력이 급저하 되어 가까운 물체의 구분도 어려운 상황이기에 급히 한국의 지인에게 연락해 보니 급히 귀국해 안과 정밀 검사를 받아보는게 좋겠다고 하네요. 이 곳 반둥에 있는 종합병원을 찾아가는 경우에는 의사소통 문제와 더불어 의료 기술 수준에 대한 확신이 서지 않고, 한인이 운영하는 안과도 있다 하지만 그리 규모가 크지 않을 거라서 정밀 검사와 더불어 중대한 수술을 받아야 하는 경우에는 한국으로 가서 치료를 받도록 권유할 것이 분명하다 생각되더군요. 그리고 이 곳 반둥에서 병원에 간다 할지라도 여행자 보험이나 현지 보험 가입이 없기 때문에 각종 검사와 수술 혹은 장기적인 ..

[파견일기] 제56편 - 다고 헤리티지 골프장에서 꽃눈이 내리는 모습을 구경하다

2017년 11월 6일 월요일, 매주 월요일에는 다고 헤리티지 골프장에서 해피 먼데이 프로모션을 제공하고 있기에 집사람과 함께 가끔 골프를 즐기는 편이랍니다. 지난 주 월요일에는 싱가폴과 바탐섬을 다녀온 직후라서 그런지 집사람의 컨디션 난조로 저 혼자서만 골프를 즐겼는데 오늘은 집사람과 함께 라운딩을 즐겼답니다. 따지고 보니 한달에 겨우 두 세번 라운딩을 하는 것 같네요. 집사람 골프백 보관용으로 전용 락커 하나를 1년 아니 11개월간 250만 루피아를 주고 빌린터라 아깝지 않도록 더욱 열심히 골프를 즐겨야 할거 같아요. 그런데 요즘은 우기 시즌인지라 거의 매일 오후가 되면 장대비가 쏟아지는 편이라서 이른 아침에 라운딩을 즐기는 게 좋은데 집사람이 늦게 일어나는 편이라서 그건 힘들거 같아요. 오늘도 오전..

[인도네시아] 제3편 - 시아녹 캐년(Sianok Canyon) 반나절 트래킹을 하다

2017년 10월 2일 월요일,인도네시아 수마트라섬 서부 가족여행 2일차입니다. 10시 15분경 집사람과 함께 다시 시아녹 뷰포인트가 있는 파노라마 공원에 도착합니다.투어 가이드 조니가 공원 입구에서 기다리고 있더군요. 저는 이미 이른 아침에 구입한 티켓을 가지고 있는터라 집사람만 추가로 1만 루피아를 내고서 함께 입장을 합니다.다시 한번 집사람과 함께 공원을 둘러보면서 시아녹 캐년의 파노라마 뷰를 구경하고 담장 위에서 놀고있는 작은 원숭이들 무리도 구경할 수 있었네요. 조니의 안내로 이제 일본 터널을 구경하기로 합니다. 이 곳 공원에 있는 터널 입구로 들어가 계단을 따라 깊은 곳 까지 내려간 다음 터널들을 구경하고서 다른 도로쪽으로 난 출구로 나갈거라 하네요. 이 곳은 일본이 이 곳 인도네시아를 잠깐 ..

[인도네시아] 제2편 - 시아녹 캐년을 조망할 수 있는 파노라마 공원에 다녀오다

2017년 10월 2일 월요일, 인도네시아 수마트라섬 서부 가족여행 2일차입니다. 아침 일찍 잠에서 깨어 창밖을 바라보니 정면으로 싱가랑(Singgalang) 산이 바라보이고, 왼쪽으로 고개를 살짝 돌리면 마라피(Marapi) 산이 바라보이더군요. 가격이 조금 비싼 마운틴뷰 객실로 예약을 했는데 이런 멋진 뷰를 가지고 있을 줄 몰랐네요. 어제 늦은 오후에 파당의 미낭 카바우 국제공항에서 이 곳 부키팅기에 올 때 저 두 개의 산 사이에 있는 낮은 구릉을 따라 만든 도로를 지나 온거 같네요. 집사람은 언제 일어날지 기약이 없는 듯 해서 혼자 아침 7시경에 가벼운 산책 차림으로 노보텔 호텔을 나섭니다. 어젯밤 어둠이 내렸을 때 이 곳 호텔에 도착한 터라 호텔의 전경을 제대로 구경하지 못했는데 밝은 날 바라보니..

[인도네시아] 제1편 - 서부 수마트라에서 볼거리가 많은 도시 부키팅기에 도착하다

2017년 10월 1일 일요일,인도네시아 수마트라섬 서부지역 가족여행 1일차입니다. 오늘부터 10월 8일까지 7박 8일간의 일정으로 인도네시아 수마트라섬 서부에 위치한 파당(Padang)과 부키팅기(Bukittinggi)로의 가족 여행이 시작됩니다. 한국의 10월초 황금 연휴에 맞춰서 여행 일정을 잡은거예요. 오후 1시 40분에 반둥 후세인 사스트라네가라 국제공항에서 출발해 파당 미낭 카바우 국제공항으로 가는 익스프레스 에어 항공편을 미리 예약해 놓은 터라 오전 11시 15분경 아파트 입구에서 우버 차량을 불러 공항으로 이동합니다. 약 30여분 걸려 도착했는데 오늘 차량 이용료 18,000 루피아에다가 1만 루피아의 패널티 요금이 부과되어 총 2만 8천 루피아를 지불해야 되더군요. 어제 2박 3일간의 싱..

[여행정보] 싱가폴 우버(Uber) 3달러 할인 프로모션 코드

싱가폴에서 우버(Uber) 차량을 이용하실 경우에 사용할 수 있는 프로모션 코드입니다.주중에 한해 10번에 걸쳐 3달러 만큼 할인해 주는 프로모션인거 같은데 얼마나 가치가 있나 모르겠네요. 제가 며칠전 싱가폴의 한 호텔에서 6Km 거리에 있는 목적지로 갈 때에는 우버 차량을 이용하고 돌아올 때에는 택시를 이용했는데, 우버 이용료는 17.5 싱가폴달러 정도 나왔고 택시비는 9.5 싱가폴달러 정도 나오더군요.우버 차량은 이용 시간대에 따라 가격이 달리 나오기는 합니다만 가급적 싱가폴에서는 우버 차량보다는 택시를 이용하는 것이 나을거라 생각합니다. 우버 할인 프로모션을 가지고 있다 할지라도 요금을 확인해 보신 후 6Km 이동시에 택시비가 10달러 정도라는 점을 고려하시어 우버를 부를지 아니면 택시를 타는게 나..

[인도네시아] 제6편(마지막편) - 바탐섬을 떠나 라이온 에어 항공편으로 반둥에 도착하다

2017년 10월 29일 일요일,인도네시아 바탐섬 가족여행 4일차 마지막날입니다. 하리스 리조트 워터프론트 바탐에서 하룻밤을 보내고서 오늘은 이 곳 바탐섬에 있는 항 나딤(Hang Nadim) 국제공항에서 라이온 에어 항공편으로 반둥으로 돌아갈거예요.오전에 별다른 스케쥴없이 객실에서 쉬다가 리조트내 수영장 주변을 가볍게 둘러본 후 11시 반경에 체크아웃을 합니다. 미리 택시 기사분이 리조트 입구에 와서 기다리고 있다가 손을 흔들더군요. 리조트를 떠나 약 45분 정도 걸려 항 나딤 국제공항에 도착했어요. 약속한 금액은 15만 루피아이지만 어제보다 먼 거리를 이동한 터라 3만 루피아를 팁으로 더 보태 18만 루피아를 드렸어요.택시 뒤 트렁크에 실린 캐리어까지 직접 들어내 주시며 고마움의 표시와 함께 손을 흔..

[인도네시아] 제5편 - 바탐섬에서의 추가 1박을 뜻밖의 호텔로 예약해 버리다

2017년 10월 28일 토요일,인도네시아 바탐섬 가족여행 3일차입니다. 이른 아침 농사푸라 페리터미널까지 산책을 다녀와서 뷔페 아침식사로 허기를 채운 다음 객실에서 휴식을 취하며 집사람과 오늘 1박을 더 하게 될 호텔 예약에 관해 얘기를 나눕니다. 제가 해야 할 역할이었던 반둥까지의 편도 항공권 예약은 어젯밤에 성공한 터라 이제 집사람의 호텔 예약 숙제만 남은 거지요. 2박을 이 곳 뚜리비치 리조트에서 했으니 남은 1박은 시내 중심가에 있는 메가몰 바탐센터 주변이나 나고야 힐 쇼핑센터 주변에 있는 호텔 중에서 고르는 게 좋겠다는 얘기까지는 순조롭게 진행이 되었어요. 호텔 예약 담당인 집사람이 후보 호텔들을 정해놓은 것 같기도 해서 그냥 무심코 있는데 집사람이 쉽게 결정하지 못하겠는지 이번에는 날더러 예..

[파견일기] 제55편 - AnyCast 동글을 이용해 스마트폰과 TV를 무선으로 연결하다

2017년 11월 4일 토요일, 토코피디아(Tokopedia) 온라인 쇼핑몰에서 구입한 AnyCast HDMI 동글을 TV 뒷면에 장착해 스마트폰과 TV간에 무선 WiFi 연결이 되도록 했어요. 이제부터 집사람이 스마트폰의 작은 화면으로 한국의 드라마를 시청하던 것을 안방 침대에 편안히 누워서 벽면에 설치되어 있는 TV 화면으로 시청할 수 있게 된거랍니다. AnyCast HDMI 동글 박스를 열어보면 HDMI 커넥터가 붙어있는 동글(Dongle)과 WiFi 무선 수신기가 끝에 붙어있는 USB 커넥터(일반 USB 커넥터와 마이크로 5핀 커넥터 이렇게 두 개가 같이 붙어있음)이 들어있답니다. 일반 USB 커넥터는 무선 WiFi 수신기에 전원을 공급하기 위한 것이고, 마이크로 5핀 USB 커넥터는 HDMI 동..

[파견일기] 제54편 - 다고 폭포(Curug Dago)를 절반의 입장 요금으로 구경하다

2017년 11월 4일 토요일, 주말을 맞이해 주안다(Djuanda) 식물원 구경을 가려다가 차량 정체와 소나기를 만나는 바람에 도중 하차하여 터미널 다고(Terminal Dago) 근처에 있는 Bamboo Shack Cafe에서 맥주와 커피를 마시며 1시간 반 가량 쉬다가 근처에 있는 다고 폭포(Curug Dago)를 구경하기로 합니다. 조금 전에 소나기가 내린터라 폭포에 많은 물이 흘러내려 구경할 만할 거라 생각한 거예요. 카페에서 구글 맵을 이용해 길찾기를 하니 도보로 불과 7분 거리라고 나오더군요. 구글 맵이 안내하는 아래 지도상의 빨간색 루트를 따라 다고 폭포로 찾아가다 보니 경사면을 따라 만들어진 샛길과 계단을 따라 내려가야 하는데 방금 내린 소나기로 인해 많이 미끄럽더군요. 난간을 부여잡고 ..

[파견일기] 제53편 - Alfamart에서 고젝 서비스를 위한 Go-Pay 크레딧을 탑업하다

2017년 11월 4일 토요일, 집사람이 요즘 고젝(Go-Jek) 서비스에 관심이 많네요. 엊그제 제가 학교에 출근해 있는 동안에 혼자 고젝 서비스의 하나인 Go-Food로 피자를 주문해 먹었다고 하더군요. 그리고 최근에는 우버(Uber)나 그랩(Grab) 서비스 보다 Go-Ride 서비스가 아파트 근처에 보이는 차량도 많은 편이고 가격도 두 서비스에 비해 저렴하다고 해서 몇 번 이용을 한거 같더군요. 저는 요즘 계속 앙콧을 타고 출퇴근을 하기 때문에 이런 차량 서비스를 잘 이용 안하는 편이거든요. 집사람이 그냥 현금으로 Go-Ride나 Go-Food 등의 고젝 서비스를 이용하는 것 보다 Go-Pay 크레딧을 탑업해 이를 이용하면 훨씬 더 저렴하게 이용 가능하다 하더군요. Alfamart 편의점에서 Go..

[파견일기] 제52편 - 저렴하게 맥주를 파는 Bamboo Shack Cafe를 찾아내다

2017년 11월 4일 토요일, 주말을 맞이해 집사람과 함께 아파트에서 그리 멀지않은 주안다 식물원(Taman Hutan Djuanda) 구경을 나섭니다. 그랩 차량을 호출하니 식물원까지 요금이 19,000루피아 나오기에 아파트 입구에서 기다렸다가 식물원을 향해 이동하는 데 하늘엔 금방 비가 쏟아질 듯 먹구름이 몰려들고 차량 정체는 심각한 수준이더군요. 결국 터미널 다고(Terminal Dago) 근처에서 그랩 기사에게 요청해 유턴한 다음 내려달라고 합니다. 요금을 확인하니 이 곳 까지는 16,500루피아가 나오더군요. 식물원 입구에 도착하면 2만 루피아를 드리려고 준비한 터라 그냥 2만 루피아를 그대로 드립니다. 이 분은 인도네시아에서 회사를 다니다가 은퇴하신 64세 어르신으로서 한국중공업 회사와의 계..

[파견일기] 제51편 - 마운틴 뷰 골프 클럽에 그린피 확인 및 코스 구경차 다녀오다

2017년 11월 3일 금요일, 아파트에서 가장 가까운 다고 헤리티지 골프 클럽에는 매달 월요일에 한해 두 세번 라운딩을 다니지만 코스가 좁은 데다가 거리가 짧고 페어웨이나 러프 그리고 그린의 상태가 썩 좋지 않기 때문에 조금 더 떨어진 곳에 있는 마운틴 뷰 골프 클럽(Mountain View Golf Club)에 그린피 확인 및 코스 구경차 다녀오게 되었어요. 오후 3시 조금넘어 집사람과 그랩 차량을 타고서 마운틴 뷰 골프 클럽에 도착하니 3시 반이 되었네요. 그랩 차량 요금은 23,000루피아 나왔으나 30분 정도 기다려 주는 걸로 하고 아파트로 되돌아가는 비용까지 해서 6만 루피아를 달라기에 기다리게 합니다. 이 곳 골프 클럽은 외딴 곳에 있다보니 대중 교통을 이용하기가 어려운 상황이고 택시를 불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