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년 11월 26일 일요일,
반둥 공대(Institute of Technology Bandung, ITB)에서 운영하는 종합 체육 센터를 찾아가게 되었어요.
구글 지도 상에서 대규모 수영장과 운동장을 갖추고 있는 종합 체육 센터가 아파트 근처에 있는 걸로 나와있기에 오늘 처음으로 찾아가 본 거랍니다. 집사람이 수영을 즐기는 편인데 아파트에도 수영장이 있기는 하지만 규모가 작은 편이라서 이 곳 센터에 있는 넓은 수영장을 이용 가능한지 그리고 다른 이용 가능 시설은 없는지 확인차 가 본 거예요.
종합 체육 센터의 시설을 이용하려면 소정의 이용료를 내야 하더군요. 이 곳 티켓 부스에서 티켓을 산 후에 해당 체육 시설의 입구에 있는 직원에게 이 티켓을 제시하고 입장하면 되는 식이랍니다..
대운동장에서 조깅을 하려면 평일에는 3천 루피아(약 250원), 주말에는 4천 루피아(약 330원)를 내야 하는 걸로 나와있네요. 그런데 대운동장에는 집사람과 둘이서 그냥 들어가도 아무도 티켓을 확인하는 직원도 없고 다른 사람들도 그냥 출입하는 것 같더군요. 혹시나 해서 티켓 오피스에 다시 가서 물어보니 4천 루피아를 내야 한다고 말하더군요. 오늘은 조깅을 하려고 온게 아니라서 그냥 매표하지 않고 대운동장을 구경만 하는 걸로 끝냅니다. 그리 비싼 금액이 아니므로 다음에 대운동장에서 조깅을 하게 된다면 난처한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꼭 매표를 하려고 합니다.
수영장은 평일 15,000루피아(약 1,250원)이고 주말에는 20,000루피아(약 1,650원) 이용 요금을 내야 하더군요. 반둥 공대 학생들은 5천 루피아(약 410원)만 내면 되는 걸로 요금표에 나와있네요.
집사람이 가장 관심있는 종목이 바로 수영이므로 요금 확인에 그치지 않고 수영장 입구 직원에게 얘기해서 잠시 둘러보는 걸로 해서 입장합니다. 남자와 여자 출입구가 다르던데 수영복으로 환복 후에 샤워를 하고서 계단을 따라 수영장으로 올라가는 식이라서 그렇더군요.
50미터 길이의 대규모 수영장 시설이더군요. 성인용 수영장 왼쪽 옆에는 어린이용으로 자그마한 수영장이 하나 더 갖춰져 있답니다. 남자들은 수영복을 입고서 수영을 하는데 여자들은 히잡까지 쓴채 거의 노출이 일반 의상을 입고서 물놀이를 즐기는 수준이더군요. 집사람이 수영복을 입고 이 곳에 들어서게 되는 경우 반응이 궁금할 듯 합니다. 아뭏든 근일 내에 이 곳 수영장에 집사람과 함께 한 번 들리기로 합니다.
대운동장 옆에는 농구장과 테니스장 그리고 양궁을 즐길 수 있는 시설이 갖추어져 있던데 우리 부부에게는 크게 관심이 없는 종목이라 그냥 패스합니다.
대운동장에서 바라보니 지금 우리 부부가 살고 있는 아파트가 눈에 들어오더군요. 아래 사진에서 오른쪽에 있는 높고 규모가 큰 아파트가 바로 우리 부부가 살고있는 다고 슈트 아파트이고, 그 왼쪽에 있는 아파트가 바로 비버리 다고 아파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