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년 5월 30일 수요일,수마트라 동남쪽에 있는 방카섬과 벨리퉁섬 가족여행 6일차 마지막날입니다. 오전 7시 반경 이틀간 스쿠터를 빌려준 분에게서 전화가 걸려와 호텔 로비에서 만나 스쿠터 키를 전달하면서 헬멧 두 개와 콘솔 내에 우의가 있음을 확인을 시켜준다. 내가 좋은 스쿠터라서 이틀 동안 아무런 사고없이 잘 타고 다녔다며 엄지척을 보여주니 다음에도 이 곳에 들리게 되면 꼭 연락을 달라고 한다. 이틀치 대여료로 15만 루피아를 현금으로 전달하면서 호주머니에 추가로 챙겨 온 2만 루피아를 더 드린다. 처음 스쿠터를 받았을 때 연료 게이지 눈금이 한칸을 표시하고 있었는데 지금은 그 한칸 마저도 깜빡이는 상황이라 내가 연료비에 보태라 하니 예상치 못한 팁에 연신 고맙다는 인사를 보내온다. 스쿠터를 돌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