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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견일기] 제78편 - 안과 진료 및 모친 팔순 잔치 참석을 위해 고국에 잠시 다녀오다

2018년 4월 14일(토)~23일(월), 안과 진료 및 모친 팔순 잔치 참석을 위해 고국에 잠시 다녀오게 되었어요. 여느 때와 마찬가지로 에어아시아 항공편으로 왕복 약 42만원 정도에 예약을 해 놓았구요. 집사람은 불과 3주 전에 한국에 다녀온 터라 결정을 미루다가 뒤늦게서야 약 48만원에 왕복 항공권을 구입하게 되었답니다.미리 학교에는 일시귀국 신청서를 제출해 승인을 받았으며, 건강보험료 감면 해지 신청은 한국에 도착하는 날이 일요일인 관계로 월요일 오전에 일찍 처리될 수 있도록 요청을 해놓았어요. 4월 14일 토요일 밤 8시경 인도네시아 반둥을 출발해 쿠알라룸푸르를 경유해 김해 국제공항에는 15일 오전 9시 조금 넘어 도착했어요. 공항리무진을 타고서 창원에 있는 아파트에 도착해 낮잠을 즐기면서 야간..

[파견일기] 제77편 - 앙크룽 공연을 구경하고 보답으로 도너츠 선물 세트를 전달하다

2018년 4월 13일 금요일, 안과 병원 진료와 모친 팔순 잔치 참석을 위한 일시 귀국을 하루 앞두고서 가족 친지들에게 드릴 선물을 준비하고자 CiWalk(Cihampelas Walk, 치웍이라 부름) 쇼핑 센터에 잠시 들렀어요. 아파트 근처에서 앙콧을 타면 치웍 입구에 내릴 수 있기 때문에 치웍에 갈 일이 있으면 주로 대중 교통인 앙콧을 이용하는 편이예요. 치웍에 있는 자그마한 광장에서 대나무로 만든 전통 악기인 앙크룽(Angkrung) 공연을 하고 있기에 집사람이 쇼핑을 하는 동안에 혼자 물끄러미 앙크룽 공연을 구경하게 되었어요. 관객들의 많은 호응과 박수 갈채가 있어야만 무대에서 공연하는 사람들이 흥이 나서 더 멋진 연주를 하게 될거라 혼자서라도 열심히 박수를 치며 구경을 합니다. 20여분 공연을..

[인도네시아] 제5편(마지막편)-바닥이 유리로 된 배로 해저 탐험 후 뿌뜨리 섬을 떠나다

2018년 3월 25일 일요일,뿔라우 서리부에 있는 뿌뜨리섬 가족여행 3일차입니다. 이른 새벽에 잠에서 깨어 일출 구경을 나섭니다. 어제 날씨가 흐린 탓에 일몰 구경을 못했기에 그 대신에 일출이나 구경하자는 생각이였어요. 집사람은 아직 잠에서 덜 깬 목소리로 그냥 혼자 다녀오라고 하네요. 아침 산책 삼에 섬을 한 바퀴 돌면서 아침 풍경을 구경하면서 해가 떠오르길 기다렸지만 역시나 낮게 깔린 구름이 일출을 방해하고 있네요. 그래도 그리 장관은 아니었지만 자그마한 섬에서 지켜볼 수 있는 잔잔한 일출 모습을 구경할 수가 있었답니다. 일출 구경 후에 혼자 수중 아쿠아리움에 다시 들립니다. 이른 아침 아쿠아리움 모습이 궁금했거든요.이름 아침부터 니모 여러 마리가 산호 속에서 노니는 모습이 예뻐서 동영상으로도 담아..

[인도네시아] 제4편-여러 마리의 코모도를 구경한 다음 썬셋 크루즈를 즐기다

2018년 3월 24일 토요일,뿔라우 서리부에 있는 뿌뜨리섬 가족 여행 2일차입니다. 오전 10시 조금 넘어 뿌뜨리 섬에 도착해 객실에서 두어 시간 휴식을 취한 후에 풀보드 패키지에 포함된 점심 식사를 하러 나섭니다. 오늘 점심부터 시작해 내일 점심까지 4끼 식사가 무료로 제공이 된답니다.날씨가 약간 흐린 편이지만 햇살이 구름 사이로 내비칠 때의 바다 색깔은 정말로 예술이더군요. 레스토랑은 선착장 바로 옆에 위치한 수상 건물에 자리잡고 있네요. 사방이 확 트인 건물에 지붕만 위치해 있는 식이라 어느 테이블에 앉아서 식사를 하든 시원한 바닷 바람과 더불어 깨끗한 바다를 바라보며 식사를 즐길 수가 있더군요. 이 곳 섬에 들어온 사람들이 모두 풀보드 패키지로 온 터라 별도로 객실 번호나 인원 수를 체크하지는 ..

[파견일기] 제76편 - 건강에 좋다는 타히티안 노니(Tahitian Noni) 쥬스를 사다

2018년 3월 31일 토요일, 이른 아침에 WA(WhatsApp) 메시지로 타히티안 노니(Tahitian Noni) 쥬스를 프로모션 가격으로 판매한다는 메시지를 받았어요. 지난 번에 토코피디아(Tokopedia) 라는 인터넷 쇼핑몰에서 이 곳 반둥에서 노니 쥬스를 판매하는 업체와 연결되어 두 병을 사서 마신적이 있는데 집사람이 최근에 노니 쥬스에 특별한 관심을 보이던 차에 마침 이 메시지를 받게 된거랍니다. 노니(Noni)라는 과일에서 추출한 즙인데 이걸 장기 음용하면 만병을 씻어줄 정도로 그리 건강에 좋다고 한다더군요. 집사람이 인터넷 여기 저기에서 찾아보고 이 과일 쥬스의 효능에 대해서 하도 설명을 많이 하기에 이번에 몇 병을 더 사먹어 보기로 한거예요. 예전처럼 인터넷 주문을 할까 하다가 마침 오..

[파견일기] 제75편 - 뿔라우 서리부에 있는 뿌뜨리 섬으로의 가족 여행을 다녀오다

2018년 3월 23일(금)~25일(일),뿔라우 서리부(Pulau Seribu)에 있는 뿌뜨리 섬(Pulau Putri)으로 가족 여행을 다녀왔어요. 집사람이 친구들과 태국 방콕 여행을 마치고 23일(금) 자정을 조금 넘긴 시각에 자카르타에 도착하게 되는 터라 이를 기회로 해서 제가 자카르타로 가서 집사람을 만난 후 이튿날 1박 2일 일정으로 뿌뜨리 섬에 다녀오게 된거랍니다. 뿔라우 서리부는 자카르타 북쪽에서 보트를 타고 20분~2시간 정도 떨어진 곳에 있는 수 많은 자그마한 섬들을 가리키는 이름이랍니다. 인도네시아어로 뿔라우는 섬이라는 뜻이고, 서리부는 숫자 천(1,000)을 뜻한답니다. 우리 부부가 다녀 온 섬 뿌뜨리는 딸(Daughter) 또는 공주(Princess)를 가리키는 데 아마도 뿌뜨리 섬..

[인도네시아] 제3편-자카르타 안촐 항구에서 보트를 타고 뿌뜨리 섬에 도착하다

2018년 3월 24일 토요일,뿔라우 서리부에 있는 뿌뜨리섬 가족 여행 2일차입니다. 집사람이 태국 방콕 여행을 마치고 자카르타 수카르노 하타 국제공항으로 도착하게 되어 어젯밤 자정이 넘은 시각에 공항에서 만나 미리 잡아놓은 옐로 호텔 하모니(Yello Hotel Harmoni)에서 1박을 한 후 오전 6시경에 휴대폰 알람 소리에 맞춰 잠에서 깼어요. 겨우 서너시간 잠을 잔터라 피곤하기는 하나 오전 7시 반까지 이 곳 자카르타에 있는 안촐 항구(Marina Ancol) 9번 피어에 가야만 1박 2일간의 뿌뜨리 섬 여행을 떠날 수가 있기에 서둘러 출발 준비를 합니다. 집사람이 수하물로 부쳐 온 캐리어랑 기내용으로 챙겨온 가방 그리고 제가 반둥에서 갖고 온 자그마한 가방 이렇게 모두 세 개의 가방이 되다보니..

[인도네시아] 제2편-반둥에서 기차를 타고 자카르타에 도착해 집사람을 만나다

2018년 3월 23일 금요일,뿔라우 서리부에 있는 뿌뜨리 섬 가족여행 1일차입니다. 오늘 이 곳 반둥에서 혼자 기차를 타고 자카르타에 가서 집사람을 만나 호텔에서 1박을 한 후 내일부터 1박 2일 일정으로 뿔라우 서리부(Pulau Seribu)에 있는 뿌뜨리 섬(Pulau Putri) 여행을 하고서 25일 일요일 밤에 기차를 타고서 반둥으로 다시 돌아올 예정입니다. 오전 11시 35분에 반둥역을 출발하는 기차를 타야하기 때문에 오전 10시 45분경 아파트 로비에서 고카(Go-Car)를 호출했으나 10시 55분경에서야 차를 타고 이동할 수가 있었어요. 차량 정체만 없다면 15~20분이면 충분한 거리이지만 혹시 모를 정체가 있지 않을까 해서 맘을 졸였습니다만 이 시간대에는 다행히 정체가 없더군요. 11시 ..

[인도네시아] 제1편-1박 2일 일정으로 뿌뜨리 섬에 다녀오기 위한 모든 예약을 하다

2018년 3월 20일 화요일, 자카르타 북쪽에 위치한 안촐 항구(Marina Ancol)에서 스피드 보트를 타고 20분~2시간 거리에 작고 예쁜 섬들이 아주 많이 분포되어 있는데 이 곳을 뿔라우 서리부(Pulau Seribu)라고 부른답니다. 인도네시아어로 뿔라우는 섬을 말하고, 서리부는 숫자 1,000을 말하는데 뿔라우 서리부라는 이름이 붙은 이유는 이 곳 지역에 약 천개 정도의 많은 작은 섬들이 있다고 해서 붙여진 이름이라 생각되네요. 3월 24일~25일 1박 2일 일정으로 뿔라우 서리부(Pulau Seribu) 중에서 뿌뜨리 섬(Pulau Putri)에 집사람과 둘이서 여행을 다녀오게 되었어요. 여러 섬들마다 특색이 있고 장단점들이 있어 고민을 하다가 한국 여행객들은 뿌뜨리 섬에 주로 간다는 정보..

[인도네시아] 브로모 화산 투어는 다음으로 미루고 까리문자와 섬으로 대체하다

2018년 3월 31일 토요일, 인도네시아 자바섬 중부와 동부 지역으로의 가족 여행을 하루 앞두고서 갑자기 여행 일정을 바꾸게 되었어요. 4월 1일 일요일 반둥에서 족자카르타(Yogyakarta, 요그야카르타 또는 줄여서 족자로 부름)까지 가는 편도 항공편과 족자카르타에서의 3박 숙박만 예약해 놓고서 그 이후 일정을 고민하다가 브로모 화산 투어 대신에 까리문자와(Karimunjawa) 섬에 가는 걸로 일정을 변경하게 되었어요. 당초 족자카르타 여행을 마치고 난 뒤에 수라바야(Surabaya)나 말랑(Malang)까지 기차 이동을 해서 브로모 화산 투어를 생각했으나 여행 정보를 찾다보니 아무래도 브로모(Bromo) 화산 투어는 이젠(Ijen) 화산 투어와 함께 하는 게 좋을 것 같고, 화산 투어 이후에는 ..

[인도네시아] 족자에서의 3박 호텔을 25유로 리워드를 받는 프로모션으로 예약하다

2018년 3월 30일 금요일, 어제 반둥에서 족자로 가는 4월 1일자 편도 항공권을 저렴하게 예약한 터라 다음 단계로 족자에서의 처음 3박 호텔을 예약하게 되었어요. 집사람이 즐겨찾는 카페에서 호텔 숙박 후에 25유로를 리워드 받을 수 있는 링크를 찾아내서 이 링크를 클릭해 http://bookings.com 사이트 들어가 예약을 하고서 확정 이메일을 받았답니다.25유로 리워드는 현지에서 숙박을 마치고 나면 결제한 신용카드 계좌로 들어오게 된다고 명시되어 있네요. 예약한 갤러리 프라위로타만(Gallery Prawirotaman) 호텔은 트립 어드바이저에서 확인해 보니 족자에 있는 호텔들 중에서 3위에 랭크되어 있을 정도로 고객 평가가 좋은 곳이더군요. 야외 수영장이 딸린 4성급 호텔인데다가 두 사람의 ..

[인도네시아] 제4편-악조건 속에서 바다 낚시를 무사히 마치고 항구에 돌아오다

2018년 3월 3일 토요일,펄라부한 라투와 우중 건텡 여행 3일차입니다. 오전에 호텔 직원 우장(Mr. Ujang)이 모는 오토바이 뒤에 올라타고서 온천, 비치 그리고 전망대 구경을 마치고 호텔에 돌아오니 오후 2시경이 되었더군요. 객실내 청소가 안되어 있기에 리셉션에 가서 조금 있다가 바다 낚시를 나갈거니 우선 샤워 타올만 하나 갖다 달라고 한 다음 2만 루피아를 팁으로 건넵니다. 간단히 샤워를 마치고 한 시간 가량 객실 침대에 누워 휴식을 취한 후 오후 3시가 되어 바다 낚시 나갈 준비를 하고서 리셉션으로 나가니 매니저 이이스(Mr. Iis)와 호텔 직원 우장이 기다리고 있더군요. 우장은 오늘 밤에 나와 함께 바다 낚시를 할거예요. 매니저 이이스에게 오늘 밤 바다 낚시를 하고 내일 아침에 도착하면 ..

[인도네시아] 반둥에서 족자로 가는 윙스 에어(WIngs Air) 항공편을 예약하다

2018년 3월 29일 목요일, 인도네시아 자바섬 중부에 위치한 족자카르타(Yogyakarta, 요그야카르타 또는 간단히 족자로 불림)와 동부에 위치한 브로모(Bromo) 화산을 구경하는 여행 계획을 세우고 있어요. 인도네시아 사람들을 만나 이야기를 나누다 보면 족자와 발리 여행을 다녀왔느냐는 질문을 많이 하기에 이번에 시간을 내서 족자와 브로모 화산 구경을 한꺼번에 다녀오는 여행 일정을 잡게 된거랍니다. 발리(Bali), 롬복(Lombok) 그리고 바뉴왕이(Banyuwangi)로의 여행은 이번에 족자와 브로모 여행을 다녀오고 난 뒤에 다시 장기 일정을 잡아서 추진해 볼 계획이랍니다. 이번 족자와 브로모 여행의 대략적인 일정 및 교통편 이용 계획은 다음과 같아요. 1일차: 반둥 출발 - 족자 도착(항공편..

[라오스] 제4편 - 왓 씨엥통 사원을 구경하고 루앙 프라방 야시장에서 쇼핑을 즐기다

2018년 1월 18일 목요일,라오스 가족여행 3일차입니다. 이른 아침에 혼자서 탁발 행렬, 메콩 강변과 새벽 시장을 둘러보고 호텔에 돌아와 아침 식사를 한 후 잠시 휴식을 취한다. 오늘은 특별한 스케쥴이 있는 게 아니라서 나중에 집사람과 함께 호텔을 나서서 루앙 프라방 시내를 둘러 볼 예정이다. 오전 11시경에 호텔을 나서서 시내 중심 거리로 가다가 내가 이른 아침에 만났던 툭툭 기사를 다시 만나게 된다. 내가 아침에 산책을 마치고 호텔로 돌아가는 도중에 이 툭툭 기사가 꽝시 폭포 얘기를 하며 다가오기에 조금 있다가 집사람하고 얘기를 나눈 후 나중에 결과를 알려주겠다 하고 헤어졌거든요. 이번에는 집사람과 함께 다시 만나게 된 터라 최종 결정 사항을 알려줘야만 하는 상황이다. 꽝시 폭포를 다녀오는 툭툭 ..

라오스(Laos) 2018.03.22

[인도네시아] 제3편-오토바이를 타고서 치소록 온천과 아름다운 비치들을 구경하다

2018년 3월 3일 토요일, 펄라부한 라투와 우중 건텡 여행 3일차입니다. 이른 아침에 잠에서 깨어 산책을 하다가 오전 7시경에 매니저인 이이스(Mr. Iis)를 다시 만났어요.바다낚시는 선장과 미리 약속이 되어 있고 밤 낚시를 할거라 오후 3시에 호텔을 출발해 항구로 이동하면 되는 걸로 컨펌을 주더군요. 오전에는 별다른 일정이 없으므로 호텔 직원이 모는 오토바이로 근처에 있는 치소록 온천(Geyser Cisolok)을 즐기고 전망대까지 구경하고 오는 걸 추천하더군요. 오토바이 렌트 비용은 10만 루피아라고 하기에 오전 9시에 출발하는 걸로 약속을 잡았답니다. 그리고 내일 아침에 바다낚시를 다녀와서는 우중 건텡(Ujung Genteng)으로 새끼 거북이들을 구경하러 가고 싶다고 하니 호텔에 있는 승용차..

[인도네시아] 제2편-펄라부한 라투에 도착해 싱싱한 해산물로 식사를 즐기다

2018년 3월 2일 금요일,펄라부한 라투와 우중 건텡 여행 2일차입니다. 오전 9시경 호텔에서 제공하는 무료 조식 뷔페를 먹으러 레스토랑에 가니 여행 비수기라 그런지 몰라도 조용한 편입니다. 혼자서 테이블에 자리를 잡은 후 과일 중심으로 가볍게 아침 식사를 마친 후 오전 9시 40분경에 호텔 체크아웃을 합니다. 어제 호텔 체크인시에 10만 루피아를 디파짓으로 맡긴터라 체크 아웃시에 잊지 않고 10만 루피아를 받아 챙깁니다. 호텔 리셉션에 물어 펄라부한 라투행 버스를 타는 곳이 어딘지 물어본 다음 고카(Go-Car) 앱을 실행해 목적지를 이 버스 터미널로 해서 호출하니 바로 매칭이 되더군요. 펄라부한 라투행 버스 터미널까지 요금은 8천 루피아(약 650원)에 불과했지만 이 여성 운전자가 이동 도중에 제가..

[인도네시아] 제1편 - 미니 버스를 타고 4시간 넘게 걸려 수카부미에 도착하다

2018년 3월 1일 목요일,펄라부한 라투와 우중 건텡 여행 1일차입니다. 3월 1일부터 6일까지 5박 6일 일정으로 혼자서 펄라부한 라투(Pelabuhan Ratu)와 우중 건텡(Ujung Genteng)에 다녀오게 되었어요. 바다 낚시를 즐기고 싶었고 싱싱한 해산물을 맘껏 먹고 싶은 생각에서 무작정 떠나게 된거랍니다. 며칠 전에 인터넷으로 반둥에서 수카부미(Sukabumi)까지 이동 방법을 검색해 보니 실리왕이 트랜스(Siliwangi Trans) 라는 여행사의 미니 버스가 나오더군요. 아파트에서 가까운 곳에 사무실이 위치해 있는 데다가 매 2시간 간격으로 출발하는 걸로 나와있으니 수카부미까지는 이걸 타고서 이동하면 되겠다 생각한 거예요. 그리고 수카부미에 도착하면 곧바로 펄라부한 라투까지 이동할 것..

[라오스] 제3편 - 이른 아침에 탁발 행렬과 메콩 강변 그리고 새벽 시장을 구경하다

2018년 1월 18일 목요일,라오스 가족여행 3일차입니다. 아직 동이 트기도 전인 아침 5시 50분경 혼자 호텔을 나서서 약 15분 정도 걸어 탁발을 구경할 수 있는 장소에 도착한다. 아직 탁발이 시작되지 않았으나 이미 많은 사람들이 모여들어 탁발 음식을 나눠줄 준비를 하거나 탁발 스님들이 나타나길 기다리고 있는 상황이다. 이번에는 혼자서 온 터라 오늘은 그냥 탁발 모습만 구경하고 내일이나 모레 아침에 집사람과 같이 와서 스님들에게 음식을 나눠주는 활동도 해보려고 해요. 오전 6시 25분경에 드디어 탁발이 시작되더군요. 왓 씨엥통 사원에서 나온 승려들이 미음(ㅁ) 글자 모양으로 한바퀴를 돌면서 시민들이나 여행객들이 나눠주는 음식과 과자류를 바구니에 담아 사원으로 되돌아 가는 모습을 구경하는 거랍니다. ..

라오스(Laos) 2018.03.20

[라오스] 제2편 - 루앙프라방에 도착해 로컬 식당과 카페를 찾고 심카드를 구입하다

2018년 1월 17일 수요일,라오스 가족여행 2일차입니다. 쿠알라룸푸르 국제공항에서 라오스 루앙프라방행 연결 항공편 탑승 시간이 촉박한 관계로 쿠알라룸푸르에서 하룻밤을 보내고 오늘 오후 12시 55분 에어아시아 항공편으로 라오스 루앙프라방으로 이동할 예정이다.오전 9시경 일어나 짐들을 챙겨 떠날 준비를 한다. 아침 식사는 잘 먹지도 않거니와 조식 불포함으로 호텔을 예약한 터라 신경 쓸 필요가 없어요. 조금 있다가 공항 라운지에서 아침겸 점심 식사를 하게 될거니깐요. 오전 9시 45분경 체크 아웃을 하면서 체크인 시에 맡겨놓았던 보증금 50링깃을 돌려받았어요.호텔에서 10분 정도 걸어 KL센트랄에 있는 공항버스 탑승 장소에 도착해 1인당 12링깃 요금을 내고서 티켓을 두 장 구입해 버스에 탑승하니 오전 ..

라오스(Laos) 2018.03.20

[라오스] 제1편 - 인도네시아 반둥을 출발해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에 도착하다

2018년 1월 16일 화요일,라오스 가족여행 1일차입니다. 비자 클리어를 위해 인도네시아를 떠나 말레이시아에 다녀오려던 계획이 갑자기 라오스 여행으로 이어지게 된 터라 여행 준비 기간이 부족했고, 라오스 현지에서 무슨 활동을 하며 여행을 즐겨야 할지 전혀 학습이 안되어 있는 상황이다. 집사람이라도 여행 준비를 하겠거니 생각했으나 오히려 나만 믿고 따라 간다는 식이다 보니 출국이 임박해서야 여행 블로그 몇 개 찾아서 읽어본 게 여행 준비의 전부가 되고 말았네요. 오늘은 오전 8시 30분 출발 에어아시아 항공편으로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로 가게 된다. 열흘 정도 여행이지만 수하물 비용을 아끼기 위해 두 사람이 기내에 캐리할 수 있는 자그마한 가방 두 개만 챙겨서 떠날 준비를 한다. 오전 6시 45분경 아파..

라오스(Laos) 2018.03.14

[파견일기] 제74편 - 혼자서 바다를 찾아 펄라부한 라투와 우중 건텡에 다녀오다

2018년 3월 1일부터 6일까지 바다를 찾아 혼자 여행을 다녀왔어요. 집사람이 3월 말경에 반둥에 돌아올 거라서 그 때까지 혼자 지낼 수 밖에 없는터라 막간을 이용해 바다를 찾아 혼자 떠나보기로 한거예요. 바다를 찾아가지만 뭔가 볼거리와 즐길거리가 있는 곳을 찾다보니 펄라부한 라투(Pelabuhan Ratu)와 우중 건텡(Ujung Genteng)을 목적지로 정하게 된거랍니다. 1일차에는 반둥에서 실리왕이 트랜스(Siliwangi Trans) 여행사의 미니 버스를 타고서 수카부미(Sukabumi)까지 이동하는 걸로 만족해야 했어요. 당초 11시에 출발하는 버스를 탈 생각이었는데 이미 만석이라 오후 1시 버스 티켓을 끊은거지요. 중간 중간에 교통 체증이 있다 보니 약 4시간 정도 걸린 오후 5시경에 수카..

[파견일기] 제73편 - 안과 진료 및 설 명절 연휴를 보내기 위해 한국에 다녀오다

2018년 2월 9일부터 19일까지 안과 진료 및 설 명절 연휴를 보내기 위해 한국에 다녀왔어요. 지난해 9월 1일자로 이 곳 반둥에 처음 오게 되었을 때 인도네시아 비자가 없었던 관계로 반드시 리턴 티켓을 끊어야만 하는 상황이었는데 저가형 항공사인 에어아시아의 예약 규정상 1년 뒤인 금년 8월말을 리턴 일자를 지정할 수가 없더군요. 그래서 고민 끝에 1년 파견 기간의 절반 즈음인 2월 중순에 민족 대명절인 설날이 끼어있는 터라 이 시기에 한국에 한번 다녀오는 걸로 결정하고서 2월 8일에 반둥을 출발해 한국에는 9일 아침에 도착하는 에어아시아 항공편을 미리 예약해 놓았답니다. 그러다 보니 지난 12월에 한국에서 안과 진료를 받았을 때 다음 정기 진료 일자로 2월 13일을 잡게 된거예요.하지만 공무원 해외..

[파견일기] 제72편 - 비자 클리어를 핑계삼아 9박 10일 일정으로 라오스 여행을 다녀오다

2018년 1월 16일~25일, 비자 클리어를 위해 9박 10일 일정으로 라오스(Laos) 가족여행을 다녀왔어요. 지금 저랑 집사람이 가지고 있는 인도네시아 비자는 복수 입국(Multiple Entry) 비자로서 한번 인도네시아 입국시 최장 60일까지만 체류가 가능합니다. 저는 12월에 안과 진료차 한국에 다녀왔기에 별 문제가 없지만 집사람이 11월에 중순에 한국에 다녀온 이후로 인도네시아를 벗어나지 않아 비자 클리어를 위해 1월 중순에 외국으로 잠시 다녀와야 하는 상황이랍니다. 이미 싱가폴에는 비자 때문에 두 번이나 다녀온 터라 이번에는 그냥 가까운 말레이시아에 잠시 다녀오는 걸로 생각하다가 이내 생각을 바꿔서 제 버킷 리스트 중의 하나인 라오스에 다녀오는 걸로 결정하게 된거예요. 하지만 이 곳 반둥에..

[파견일기] 제71편 - 인도네시아에서의 첫 영화 관람 후 수디르만 거리를 찾아가다

2018년 1월 13일 토요일, 새해 들어 첫 영화 관람이자 이 곳 인도네시아에서 처음으로 극장에서 영화 관람을 했어요.한국에서 천만 관객을 돌파한 "신과 함께(Along with the Gods)" 라는 인기 영화가 이 곳 반둥에 있는 극장에서도 개봉 상영한다고 하기에 집사람과 함께 관람을 다녀오게 된거예요. 한국에서의 인기 몰이에 부응해 이 곳에서도 미리 티켓을 예약하지 않으면 못보게 되는 건 아닌가 해서 Go-Jek 애플리케이션을 실행해 Go-Tix 티켓 예약을 클릭해 보니 영화 상영을 불과 몇 시간 남겨둔 싯점에서 여유 좌석이 너무나 많이 남아 있더군요. 그냥 현장에 가서 티켓을 구입하는 걸로 합니다. 집에서 가까운 극장이 Paris Van Java(PVJ) 쇼핑몰 내에 있고, 일반 2D 영화랑 ..

[라오스] 라오스에서의 여행 컨셉에 맞춰 저렴한 호텔들로 예약하다

2018년 1월 8일 월요일, 집사람이 이번 라오스 여행 일정에 따른 숙박 호텔을 아주 저렴한 호텔 위주로 예약을 했답니다. 가족 여행시 숙박 호텔의 퀄리티가 상당히 중요한 편인데 이번 라오스 여행에서는 가격 저렴하면서도 현지 여행의 묘미를 맛볼 수 있는 분위기의 호텔을 예약하는 걸로 컨셉을 잡은거예요. 경제적인 여유가 없어서가 아니라 명소 탐방보다는 현지인들의 생활 모습을 구경하고 체험하는 것을 더 즐기는 편인 우리 부부에게 고급 호텔 예약은 이번 라오스 여행과는 밸런스가 맞지 않을 거라 생각하게 된거예요.루앙프라방, 방비엥 그리고 비엔티안 도시가 허니문 여행자들이 찾는 휴양지 성격의 도시가 아니기에 럭셔리한 여행 분위기는 피하자는 거지요. 그렇다고 해서 지금까지 우리 부부의 세계 여러나라 여행이 럭셔..

라오스(Laos) 2018.01.14

[파견일기] 제70편 - 운전자 포함 렌트 차량으로 땅꾸반 파라후 화산 구경을 다녀오다

2018년 1월 2일 화요일, 운전자 포함 차량을 렌트해서 반둥 근교에 있는 땅꾸반 파라후(Tangkuban Parahu) 화산 구경을 다녀왔어요. 당초 예정은 화산 구경을 한 다음 가까운 사리 아떠(Sari Ater)에서 온천을 즐긴 후 반둥으로 돌아오다가 렘방(Lembang)에 있는 플로팅 마켓(Floating Market)까지 덤으로 구경하려고 했는데 비가 내리고 차량 정체를 만난 탓에 화산 구경만 하고 돌아온 거랍니다. 차량 예약은 예전에 카와 부띠(Kawah Putih) 구경 다녀올 때와 동일한 http://tiket.com 사이트에서 예약했으며 오늘 역시 휴일의 연장인 듯 12시간 렌트 요금이 평소보다 약간 비싼 편이더군요. 도요타 아반자 차량으로 해서 운전자 포함 하루 대여료 40만 루피아(..

[파견일기] 제69편 - 대나무로 만든 전통 악기 앙크룽(Angklung) 공연을 관람하다

2018년 1월 1일 월요일, 2018년 새해가 밝았어요. 오늘은 휴일이기 때문에 시내 명소나 쇼핑 센터에는 사람들로 넘쳐날 것으로 생각되고 늘상 그래왔듯이 도로 곳곳에는 차량 정체가 예상되기에 그냥 집에서 조용히 지내려다가 이 곳 반둥에 놀러온 딸내미를 위해 사웅 앙크룽 우조(Saung Angkrung Udjo) 공연을 보러 나서게 되었어요. 오후 2시 조금 넘어 우버 차량을 타고 이동하게 되었는데 다행히도 운전자가 공연장 근처에 살고 있어 차량 정체를 피할 수 있는 좁은 골목길을 잘 알더군요. 제법 먼 거리라 생각했는데 30분도 채 안걸려 목적지에 도착했기에 팁을 넉넉히 얹어 계산을 했답니다. 사웅 앙크룽 우조는 앙크룽이라는 대나무로 만든 악기를 이용해 보여주는 전통 공연으로서 반둥을 여행하는 사람은..

[파견일기] 제68편 - 반둥에서의 송년 및 신년맞이 불꽃놀이를 구경하다

2017년 12월 31일 일요일, 2017년 한 해를 보내는 아쉬움과 2018년 새해를 맞이하는 즐거움으로 넘치는 반둥 시민들의 소심한 불꽃놀이가 초저녁 부터 간간이 펼쳐지기 시작하더니만 자정이 가까울 무렵부터 새해를 맞이하기 까지의 30여분 간은 거의 전쟁터를 방불케 할 정도로 동시 다발적으로 여기 저기에서 불꽃놀이 향연이 펼쳐지기 시작하더군요. 부산 광안리 바닷가에서 해마다 10월에 펼쳐지는 정형화되고 웅장한 불꽃놀이 축제와는 달리 단일 규모는 자그마 하다 할지라도 시내 곳곳에서 동시에 쏘아올리는 불꽃 향연을 보고 있자니 묘한 매력에 빠져들게 만들더군요. 어느 한 곳에 찾아가서 불꽃놀이를 지켜본다면 이런 느낌을 받을 수가 없을 건데 운이 좋게도 전망좋은 아파트 베란다에서 이러한 장관을 지켜볼 수 있었..

[라오스] 루앙프라방에서 비엔티안까지의 라오스 여행을 위한 항공권을 구입하다

2017년 12월 30일 토요일, 2018년 새해 첫 해외 여행으로 1월 16일부터 25일까지 9박 10일간 집사람과 둘이서 시간이 멈춘 곳이라 불리는 라오스(Laos)를 다녀오려고 한다. 이를 위한 첫번째 작업으로 1월 16일에 인도네시아 반둥을 출발해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에서 1박 경유를 한 다음 17일에 라오스 루앙프라방에 도착하는 항공권, 그리고 라오스에서의 8박 9일간 여행 일정 후 25일에 비엔티안을 출발해 쿠알라룸푸르 경유 후 반둥까지 돌아오는 항공권을 예약하게 되었다. 이 시기에 가장 저렴하게 구입할 수 있는 항공권은 쿠알라룸푸르를 경유하는 에어아시아 항공편이 가장 저렴하게 나와 있더군요. 쿠알라룸푸르에서 라오스 비엔티안으로 입국해 루앙프라방에서 출국하는 항공편을 먼저 조사를 해봤으나 이..

라오스(Laos) 2018.01.01

[파견일기] 제67편 - 왕복 10시간의 차량 이동으로 딸내미 공항 픽업을 다녀오다

2017년 12월 28일 목요일, 오늘 밤 자정이 지난 29일 새벽 1시에 딸내미가 자카르타 수카르노 하타 국제공항을 통해 입국을 합니다. 인천국제공항에서 오후 3시 55분에 출발하는 에어아시아 항공편을 타고서 쿠알라룸푸르 국제공항에는 현지 시각 밤 9시 40분에 도착하고, 2시간 15분의 환승 대기 후 현지 시각으로 밤 11시 55분에 자카르타로 이동하는 항공편을 타게 되기 때문이예요. 당초 계획으로는 이 시각에 도착하면 자카르타 시내로 이동해 1박을 하고서 자카르타 시내 구경을 먼저 하고서 반둥으로 이동할 계획이었는데 그 계획이 수포로 돌아가는 바람에 저 혼자서 딸내미 공항 픽업을 다녀와야 하는 상황이 되어 버렸어요. 집사람은 딸내미를 맞이하기 위한 집안 대청소와 각종 음식 준비를 하며 기다리는 것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