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문교수파견일기/인도네시아(Indonesia)

[파견일기] 제4편 - 종합 건강검진을 받고 국제 운전면허증도 발급받다

민지짱여행짱 2017. 10. 9. 20:39

2017년 8월 22일 화요일,

 

출국을 열흘 정도 앞둔 싯점에서 시내 종합병원에서 건강 검진을 받았어요.

9월 1일에 출국하게 되면 금년 말까지는 일시 귀국 일정이 없는터라 건강보험공단 지원의 종합 건강검진을 미리 받으려는 거예요. 금년말까지 건강 검진을 받지 않으면 과태료를 물어야 하는 점도 신경이 쓰이지만 1년간 인도네시아에서 큰 건강에 대한 걱정없이 지내려면 건강 상태를 미리 확인해 두는게 좋을 거니깐요.

 

구강 검진 과정에서 스케일링과 충치 치료를 요하기에 건강 검진을 마치고 바로 추가 비용을 들여 치과 진료를 받았구요, 수면 내시경 과정에서 위장의 헬리코박터 균의 검사까지 실시했다고 해서 추가 비용을 냈네요. 수면 내시경 결과는 출국 즈음인 8월 31일에 병원에 다시 한 번 방문해 담당 의사의 소견을 듣기로 했구요.

  

2017년 8월 29일 화요일,

 

시내 경찰서를 방문해 국제운전면허증을 발급받았어요.

예전에는 운전면허시험장에서 발급해 줬는데 요즘에는 가까운 경찰서에서도 발급해 주니 편리하네요.

여권과 사진을 가져가면 되고, 수수료 8500원은 신용카드 결제만 가능하더군요.

10여분 기다려서 바로 국제운전면허증을 받았는데 인도네시아에서 이 면허증을 사용할 수 있으려나 모르겠네요. 한국과 달리 차로 운행 방향도 반대이고, 차량의 운전석 위치도 반대인지라 아무래도 인도네시아 현지에서 보다는 호주나 뉴질랜드 등으로 여행시에 필요할 수도 있을거라 생각해 봅니다.  

 

 

2017년 8월 31일  목요일,

 

출국을 하루 앞두고서 지난 주 종합 건강 검진 과정에서 수면 위내시경 검사 결과를 상담받으러 다시 병원을 찾았네요. 위장에 헬리코박터 균이 일부 검출이 되어 처방전에 따른 약 복용을 지시받았네요.

일주일간 금주를 철저히 지키고 매일 아침과 저녁 식후에 약을 복용하면 헬리코박터 균이 박멸된다 하기에 인근 약국에서 일주일치 약을 구입했어요. 인도네시아 현지에 도착해 어느 정도 정착이 되고 나면 일주일 연속으로 철저히 아침 저녁 식후에 약을 챙겨 먹으려고 해요.

 

병원에서 가까운 시내 안경점을 찾아가 새로이 안경을 맞췄네요. 그리고 지금 쓰고 있는 안경의 렌즈도 교체했구요. 현지에서 착용 중인 안경에 문제가 생기면 대체용 안경이 필요하므로 미리 챙겨가려는 거지요.

인도네시아를 비롯한 동남아 국가에서 야외 활동시에는 선글라스가 필수적이므로 추가로 하나 장만했어요. 

기존에 사용해 오고 있는 선글라스도 하나 있고, 최근에 안경에다 클립처럼 꽂아 사용하는 편광 선글라스도 인터넷으로 구입한 것도 하나 있지만 안경점에서 안경 맞추는 동안에 맘에 드는 선글라스를 발견했거든요.

 

이로써 내일 출국을 앞두고서 처리해야 하는 대부분의 업무가 마무리 된거예요.

현재 살고 있는 임대 아파트는 내년 1월까지 친한 후배가 관리비만 부담하는 조건으로 지내기로 했고, 나와 집사람의 승용차 역시 아파트 지하 주차장에 나란히 세워둔 터라 후배가 가끔 시동을 걸어 완전 방전을 예방해 주기로 했답니다.

 

집에서 기르던 고슴도치는 바다낚시를 통해 알게된 지인에게 무상으로 넘겨줬고, 

거실에서 키우던 열대어와 어항은 조카에게 미리 선물로 넘겨준 터라 말끔히 해결된 상태랍니다.

그외 잡다한 집안 살림살이들은 내년 2월경에 이사를 해야할 상황이므로 집사람이 대부분 버리거나 재활용으로 내놓아서 말끔히 정리를 해놓았구요. 

환전은 며칠 전에 외화 예금 통장에서 4천 달러를 찾아놓았는데 이는 대부분 아파트 임대료로 사용될 것 같구요, 그리고 씨티은행 통장으로 넉넉히 현금을 이체해 놓아 현지에서 국제현금카드로 현금을 인출해 사용하는 식으로 생활비를 조달할 계획이예요. 이미 반둥에서 한국 식료품을 파는 큰 슈퍼마켓 근처에 씨티은행 국제현금카드로 인출 가능한 씨티은행 ATM 기기가 있는 걸로 확인해 놓고 있어요.

 

마지막으로 지난 주에 고향에 계신 부모님을 찾아뵙고 인사를 드렸고, 처가 식구들과도 식사를 함께하며 작별 인사를 한터라 이제 내일 아침에 인도네시아로 떠나는 일만 남아있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