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문교수파견일기/인도네시아(Indonesia)

[파견일기] 제2편 - 부산-반둥 왕복을 위한 에어아시아 항공편을 예약하다

민지짱여행짱 2017. 8. 8. 19:19

2017년 8월 8일 화요일,

 

9월 1일부터 1년간 인도네시아 빠순단대학교에서의 파견 연구 및 교육 활동을 앞두고 부산-반둥 왕복 항공권을 예약하게 되었어요. 서울에서 대학교에 다니고 있는 딸내미는 제외하고 부부 둘이서만 인도네시아 반둥에서 1년간 지내게 될거예요.

부산에서 인도네시아 반둥까지는 직항 노선이 없으므로 경유 항공편을 이용할 수 밖에 없답니다.

 

최근까지 반둥에 다녀오기 위해 부산-호치민-자카르타 구간은 항공편을 이용하고, 자카르타-반둥 구간은 미니 버스나 기차편을 이용하는 방법을 주로 이용했는데 왕복 모두 1박 2일 일정으로 이동해야 하는 관계로 불편함이 많았답니다. 그러나 베트남 항공편을 이용하는 경우 수하물 포함해서 30~40만원 가격으로 이용할 수 있는터라 가격적인 면에서 아주 좋은 방법이었거든요.

 

이제 1년간의 파견을 앞두고 다시 부산에서 반둥까지 다녀오기 위한 항공편을 알아보게 되었는데 여러가지 조건들을 비교해 본 결과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를 경유하는 에어아시아 항공편이 가장 나은 것으로 나오더군요. 에어아시아의 경우 쿠알라룸푸르에서의 경유 시간이 가는 편은 2시간, 오는 편은 2시간 반으로 비교적 짧은 편이라 불안하기는 하지만 반둥까지 직접 항공편을 이용해 이동할 수 있다는 게 장점이예요.

특히 1년간의 파견 생활을 위해 짐들을 많이 가져가야 하는 경우에는 여러 번 교통편을 갈아타야 하는 건 불편하기 짝이 없거든요.

에어아시아는 저가 항공사이다 보니 기본 항공권 가격은 저렴한 편이기는 하나 수하물이나 기내식, 좌석지정 등에 대해 별도로 요금이 부과되므로 이들을 추가할 시에는 가격이 높아지는 점이 아쉽기도 하지요. 

 

인천국제공항에서 인도네시아 자카르타까지 직항 노선으로 대한항공, 아시아나항공 그리고 가루다 인도네시아 항공편이 있기는 한데 가격도 베트남항공이나 에어아시아 보다 두 배 가까이 비쌀 뿐만 아니라 이 곳 창원에서 인천국제공항까지의 이동도 고려해야 하고, 또한 자카르타에 도착해서 반둥까지 이동하는 경우도 고려해야 하므로 짐들이 많은 경우에는 결코 좋은 선택은 아닌 걸로 판단되더군요. 제가 대한항공 모닝캄 회원인지라 대한항공편을 이용하게 되는 경우 수하물을 무료로 10키로 더 추가할 수가 있다는 점은 좋기는 한데...

 

부산 출발 베트남항공편을 이용하는 경우에도 대한항공과 같은 스카이팀 회원사이다 보니 대한항공의 모닝캄 회원에게는 스카이팀 엘리트(Elite) 회원 대우를 해줘서 수하물 추가나 우선 체크인 서비스 등의 혜택이 있기는 한데 호치민에서 1박을 해야만 하고 자카르타까지만 이용할 수 밖에 없는 단점이 있답니다. 더군다나 지금까지 부산 김해국제공항에서 자카르타까지 수하물을 바로 보내주던 서비스를 최근 6월 초에 이용할 때에는 그런 서비스가 없다면서 호치민에서 수하물을 찾도록 하더군요. 만약 이런 조건이라면 베트남 항공편이 아무리 저렴한 가격이라 할지라도 선택하기 어려울 수 밖에 없다.

 

태국 방콕을 경유하는 타이항공, 싱가폴을 경우하는 싱가폴 항공, 일본 도쿄를 경유하는 JAL 항공편 등도 고려되었으나 가격적인 면과 경유 시간 등 모든 면에서 불편함이 크더군요. 이리 저리 따지고 보니 에어아시아 항공편이 쿠알라룸푸르에서의 경유 시간이 2시간으로 촉박하다는 것만 빼고는 모든 조건이 좋은 편이더군요. 그래서 예전에 쿠알라룸푸르를 자주 여행할 때 에어아시아를 이용했던 좋은 기억을 되살려 부산-쿠알라룸푸르-반둥 구간의 에어아시아 왕복 항공권을 예약하게 되었어요.

 

단점은 1년간의 오픈 티켓을 구할 수가 없고 6개월 정도 구간을 넣었을 때 왕복 요금이 가장 저렴하게 나온다는 점이다. 어차피 내년 2월초에 일시 귀국해서 임대 아파트 만기에 따른 이사 문제도 해결해야 하고 구정 명절도 부모님과 함께 보내고 다시 반둥으로 돌아가면 될 것이라 생각하고서 9월 1일 부산 출발, 내년 2월 8일 반둥 출발(부산에는 2월 9일 도착) 귀국편으로 예약하게 되었답니다.

 

 

갈 때와 올 때 두 편의 항공편 선택이 가능한데 쿠알라룸푸르에서의 경유 대기 시간이 가장 짧은 항공편을 선택합니다. 각각 2시간과 2시간 35분이랍니다. 갈 때 경유시간이 2시간이라 혹시라도 부산에서 지연 출발을 할까봐 걱정인거예요. 왕복 항공편 모두 프로모션 가격이 살아있어 1인당 편도 20만원 정도의 가격으로 예약이 가능하다.

 

 

상기 요금은 수하물이나 좌석지정, 기내식 등을 고려하지 않은 순수 항공편 탑승 운임만을 보여주고 있다. 부산에서 반둥까지 갈 때에는 저랑 집사람이 적어도 20키로까지 무게의 캐리어 하나는 들고가야 할 거고, 저랑 집사람의 골프백 두개 합쳐서 20키로 정도되므로 스포츠 장비도 하나 추가해야 할 거 같더군요. 다만 2월 8일 귀국시에는 20키로 캐리어 하나만 추가하고 스포츠 장비는 없는 것으로 선택했어요.

 

 

수하물 왕복 두 개와 스포츠 장비 편도 하나를 추가하니 약 20만원 정도 늘어서 총액 1,013,116원이 나오더군요.

 

  

 

마지막 결제 단계에서는 국내 신용카드의 경우 웹 처리 수수료로 15,000원이 추가되어 두 사람의 왕복 항공권을 1,028,116원에 결제 완료했어요.

 

 

이제 9월 1일 출국일까지 현지에서 필요한 짐들을 미리 챙기고 출국 전에 해야만 하는 일들을 마무리 하는 일만 남았어요. 현지에서 거주할 숙소는 지난 6월에 집사람과 반둥에 가서 알아 본 장기 임대 아파트들 중에서 하나를 골라 계약을 하려고 한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