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문교수파견일기/미국(USA)

[파견일기] 제52편 - 도서관 카드를 만들고 프리페이드 셀폰을 구입하다

민지짱여행짱 2014. 11. 10. 14:31

2009년 7월 14일(화요일)
 
오전에 TV, 전화 및 인터넷 설치를 하고, 오후에 운전면허 갱신 및 차량 등록 사업소를 다녀와서
잠시 쉬었다가 이곳 알라추아 카운티 도서관들을 맘대로 방문하고 도서 및 CD/DVD/VIDEO를
빌려볼 수 있는 도서관 카드를 만들러 간다.
 
카운티 내의 여러 도서관 중에서 한 곳에 가서 카드를 만들기만 하면 된다.
지난 주에 은행 계좌를 개설한 뱅크오브 어메리카 건물 2층에 도서관이 하나 있기에 이 곳으로 찾아간다.
현금이 몇천불 있어서 이것도 입금시킬 겸해서...(은행은 이미 문 닫았더군요)
 
나와 집사람의 ID를 보여달라기에 플로리다대학교에서 만든 게이러 카드를 보여주고,
신청서에다 주소와 전화번호를 적어냈더니 바로 만들어 준다.
 


 
이곳 도서관에서는 책은 자기가 들고 가고 싶은 만큼 빌려가서 한달 동안 볼 수 있고,
CD는 8개까지 2주간, DVD와 VIDEO는 각각 8개까지 1주간 빌려볼 수 있다.
딸내미가 읽을 책 8권하고 미스터 빈 코미디영화를 2편 빌려왔네요.
 
도서관 카드(도서대출증)를 만들고 난 뒤에 SAM'S CLUB으로 가서 필요한 생필품을 더 구입하고,
24.99 달러 주고(TAX 붙기 전 가격) LG 휴대폰을 하나 사 왔답니다.
이거 개통하려고 뜯어보니 자그마하니 예쁘네요. 통신사는 Virgin Mobile 회사이구요...
 
프리 페이드(Pre Paid) 폰인데 그냥 공기계 사와서 자기가 넣을 만큼 충전해서 쓰는 거랍니다.
한달에 얼마씩 고정 충전하는 플랜을 선택하면 1분에 10센트씩 요금이 빠져나가고,
자기사 쓴 만큼만 계산하는 플랜을 선택하면 1분에 20센트씩 요금이 빠져나갑니다.
중간에 자기가 플랜을 다른걸로 바꿀 수도 있어요.
 
한달에 통화량이 많으면 고정액 충전 방식이 유리하고,
우리 가족처럼 비상용으로만 사용하는 경우에는 단가는 비싸더라도 쓴 만큼만 돈이 빠져나가는
플랜이 유리한거죠.
 
미국의 휴대폰은 걸 때에도 돈이 빠져나가지만 전화를 받는 경우에도 자기 돈이 빠져나간답니다.
따라서 잘 아는 사람의 전화가 아니면 잘 받지를 않게 되겠죠.
  

[우리 가족이 사용하게 될 프리 페이드 폰 - LG전자 제품, 국내 회사에 좀 보태주려고 LG꺼 샀네요]
 
Virgin Mobile 홈페이지에 접속해 휴대폰 시리얼 번호를 입력하고 개인 신상 정보를 입력하면
자동으로 고객의 주소지에 맞는 전화번호를 하나 할당해 준다.
그 다음에는 휴대폰을 가지고 개통 설정해야 하는데 홈페이지에서 안내하는 순서대로 하면
휴대폰 화면에 개통이 완료되었다고 나오면서 자신의 전화 번호가 뜨게 된다.
  

 

충전은 3개월에 최저 20달러를 충전하도록 되어있는데 홈페이지 상에서 신용카드나
데빗카드(직불카드)로 결제하면 바로 그 금액만큼 충전이 된다.
휴대폰으로도 OK 버튼 위에 있는 $ 버튼을 누르면 인터넷 접속이 되어 잔액을 확인할 수 있다.
 
20달러를 충전하면 3개월간만 유효한데, 다 못쓰더라도 이월되지 않고 버려지게 된다.
그러다 보니 1년을 버티려면 최소한 80달러는 충전해야 하는데
Virgin Mobile 홈페이지에 접속하니 60달러만 내면 1년간 유효하게 해주겠다는 프로모션이 뜬다.
 
지금은 개통 기념으로 무료 충전해 주는 20분이 들어있는 상태이다.
 
오늘 집사람이 이웃 아파트에 놀러간다기에 휴대폰 쥐어줬는데...
나중에 집 앞에 도착했을 때 폭우가 쏟아지고 차 안에 우산이 안보이자
집으로 전화해서 우산 갖고 좀 나오라고 하네요. 여하튼 휴대폰이 필요하긴 필요하네요...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