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문교수파견일기/미국(USA)

[파견일기] 제39편 - 출국 이삿짐을 꾸리다

민지짱여행짱 2014. 11. 8. 20:04

내일 출국을 앞두고 갖고 갈 이삿짐 정리를 마친다. 오랜 시간 준비해 온 출국 이삿짐이 밤 12시 경이 되어 서야 정리가 끝나 아래와 같은 최종 모습을 드러낸다.
 

 

  이민가방 2개, 샘x나이트 하드케이스 1개(파란색), 골프백 1개, 샘x나이트 기내 가방 1개(검은색), 그리고 딸내미 샘x나이트 기내 가방(분홍색), 백팩 2개와 숄더백 1개, 집사람 숄더백이 전부이다.
 
대한항공 미주 노선 국제선 이용시 1인당 23Kg까지의 짐을 2개씩 부칠 수가 있다. 딸내미 까지 포함하여 3인 가족이므로 큰 가방 6개까지 갖고 갈 수 있으나 미국 아틀란타에서 사서 게인스빌까지 몰고 갈 자동차의 크기를 고려해 4개만 챙겨가기로 한 것이다.
 
먼저 이민가방 2개에는 당분간 먹을 밑반찬(오징어포 무침, 멸치 조림, 마른 멸치, 김)과 약간의 김치, 간장, 된장, 고추장, 참기름 등을 뽁뽁이(에어 비닐)로 잘 싸서 잘 배분한 다음 가족들이 입을 옷들 틈에 집어넣어 전체 무게가 23Kg이 넘지 않도록 한다. 김치는 플라스틱 박스에 담아 몇 겹의 테이핑을 통해 만일의 사태에 대비한다.
 
골프 가방에는 집사람 골프채 전부와 내 골프채 중에서 드라이버, 4번 우드, 웻지(52도, 58도), 퍼터만 추가해 넣어 집사람의 예쁜 가방에다 담고, 가방 구석 구석에 골프화를 비롯한 골프 용품과 양말 같은 것으로 가방을 빼곡하게 채운 다음 항공백을 씌운다. 그런 다음에도 항공백 좌우에 슬리퍼나 신발들을 쑤셔넣고, 좌우에 테니스라켓(2004년도에 미국에서 사서 치다가 한국에 갖고 온 다음 손도 안댄 거)을 좌우에다 대고서 묶는다. 부서지지 않고 미국에 도착하면 아파트 테니스장에서 테니스도 할 생각이나, 골프 클럽에 대한 보호가  주 목적인거다.

 
하드 케이스 가방에는 집사람의 화장품 들과 여러가지 필요한 전기제품이나 디지털 기기를 담고 틈새에 양말이나 의류들로 채워넣는다. 검은 기내 가방(이것도 행동에 불편이 따르므로 부치려고 함)에도 가족들 속옷이나 작은 의류들로 채워 넣는다. 그리고 딸내미 기내 가방에는 딸내미 책 몇권과 학용품 등으로 채운다.
 
파란 백팩에는 노트북 2개를 노트북 가방에 넣어서 백팩에다 세로로 세워넣고, 중요한 서류들을 넣은 플라스틱 서류 케이스와 바인더를 넣는다. 내가 이동 내내 계속 매고 다닐 예정이다.
 
내 숄더백에는 지갑과 달러 뭉치(?), 가족들 여권, DS-2019, 디지털 카메라를 담아 계속 휴대할 거고, 집사람 백팩과 숄더백에는 뭐가 들었는지 잘 모르겠다. 집사람이 자신이 필요한 물품으로 채워 넣었을 거다.
 
짐을 다 꾸려 놓고 나서 다음날 출국을 앞두고 내가 해야 할 일은 시차 적응 대비 훈련이다. 별거는 아니고 그냥 밤을 새는 거다.  그래야 한국의 낮 시간 동안 국제선을 타고 가며 내내 잠을 자게 될 것이라 미국의 현지에 도착하면(한국의 새벽 시간) 잠이 안와서 5시간 정도 차를 몰고 갈 수가 있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