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년 6월 1일,
지난 주말(2009년 5월 30일)에 인터넷으로 가입신청한 LG데이콤 070 전화기가 오늘 퇴근하니 집에 도착해 있다.
예전에는 통화 품질에 대한 불만들이 많았던 것 같은데 요즘 나오는 기기들은 이들 문제점을 대부분 해결하여 깨끗한 통화가 가능하다고 한다. 그래서 미루고 미루어 왔던 인터넷 폰을 신청한 것이다.
집 근처 xx마트 에서도 070 인터넷 전화 가입을 받고 있지만 제공 모델이 별로 맘에 들지 않았다. 여러 사이트를 뒤져본 결과 WPN-480 모델이 제일 깔끔하고 성능도 우수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온라인 가입 사이트를 몇군데 둘러봤지만 내가 찾는 WPN-480 기기를 제공하는 데가 잘 안보이던데, www.my-lg070.net 사이트에서 온라인 가입 폼에 이 모델이 있기에 바로 신청하게 된거다.
5월말까지 가입자에 대해서는 무료로 가입이 가능한데... (6월부터 판매에 들어간다고 하지만 아마 가입자 확보를 위해 계속 무료로 제공이 가능할 듯 하다)
WPN-480의 경우 단말기 가격 99,000원인데 특판으로 66,000원을 할인해서 33,000원에 가입할 수 있는 것으로 나와 있다. 전화해 보니 가입 후에 단말기 가격 중에서 부가세 3,000원을 제외한 30,000원을 자동이체 통장으로 되돌려준다고 하니 결론적으로 3,000원을 내고 가입하는 셈이니 거의 공짜인 셈이다.
다른 조건이 있다면 약정을 1년으로 해야 한다. 어차피 1년간 파견을 가 있을 거니 1년 약정은 아무 부담이 없다. 처음 3개월에 대해서는 기본요금이 4,000원인 휴대전화요금 할인제로 해달라고 한다. 본래 기본요금이 2,000원인데 3개월 후에 기본요금제로 전환된다고 하니 이것도 별로 부담스럽지가 않다.
인터넷 폰을 사용하면 미국에서 한국의 가족들이나 친구들과 시내통화 요금으로 통화를 할 수 있어 아주 경제적이다. 또한 070 전화를 사용하는 사용자들끼리는 평생 무료라는 점도 장점이라 하겠다.
다만 이 전화로 미국 현지 사람들의 일반 전화와 전화 통화를 하게 될 경우에는 국제 전화 요금이 부과된다는 점이 아쉽다. 그래도 1분에 50원 정도인지라 일반 전화로 국제전화를 하는 것에 비하면 엄청 싼 가격이다. 이 때에는 002 국제전화 번호를 먼저 누르고 미국 현지의 국가 번호랑 지역번호 등을 눌러야 한다.
유학생이나 교환교수로 나가시는 분들이 한국에서 인터넷 폰을 가입해서 전화기와 공유기를 들고 미국에 가서 현지의 인터넷 가입 후에 바로 설치해서 사용 가능하다.
집에 도착한 박스를 풀어보니 다음과 같은 내용물이 들어있다.
인터넷 전화기와 배터리, 충전기, 랜 케이블, 인터넷 공유기와 받침대, 공유기용 충전기, 그리고 설명서가 들어있다. 전화기가 슬림하면서도 예쁘다. 벨소리, 진동, 배경화면, 전화번호부, 문자메시지 전송 등 모든 기능이 휴대폰과 동일하다.
설치가 너무 간단하다. 초고속 인터넷을 이용할 수 있는 벽면의 포트와 인터넷폰 전용 공유기의 인터넷 포트 사이에 제공되는 LAN 케이블로 서로 연결해주기만 하면 된다. 이미 다른 공유기를 사용하고 있었다면 위 연결 이후에 인터넷폰 전용 공유기의 컴퓨터 포트와 기존 공유기의 WAN 포트를 또 다른 LAN 케이블로 서로 연결해 주기만 하면 된다. (자세한 사용법은 설명서에 잘 나와있음)
그런데... 꼭 두개의 공유기를 동시에 사용할 필요가 없지 않은가?
그래서 기존의 공유기를 제거해 버리고 인터넷 폰 전용의 공유기만 사용해서 인터넷 폰도 사용하고 무선 랜카드가 설치된 노트북도 사용하도록 하였다. 얼마나 단순하고 좋은가?
기본 설치가 된 이후에 제공되는 배터리를 전화기 뒷면에다 넣어주고 전원을 켜면 전화기 화면상에 가입되어 있는 070 전화번호가 뜨면서 바로 전화를 걸고 받을 수가 있다.
전화 번호는 인터넷 폰 개통시에 가입센터에서 희망하는 끝자리 번호 4자리를 알려주면 개통가능한 국번을 알려준다. 가입 번호로 개통을 완료해서 전화기를 보내주므로 별도의 조작없이 바로 사용가능하다.